*가나다순

영은미술관

개미 아닌 이모

2026-10-24 ~ 2026-11-22 /



개미 아닌 이모 / Aunts Aren’t Ants // “존재감 없이 헌신했던 이들에게 이름을” ● 영은미술관은 10월 24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13기 입주작가 이성재(Sung Jae Lee)의 개인전 《개미 아닌 이모 Aunts Aren’t Ant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어린 시절 자신을 키워 준 이모의 나이가 되어 직접 아이를 양육하는 경험에서 출발하며, 가족과 타인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이모(Aunt)’들의 삶을 조명한다.



일상 공간에서 일하는 여성을 흔히 부르는 ‘이모’라는 호칭 뒤에는 존재감 없이 타인을 돌보는 노동을 해온 사람들의 삶이 있다. 작가는 이들을 거대한 군집을 위해 헌신하는 일개미(Ant)에 빗대며, 부품이 아닌 각자의 이름과 궤적을 지닌 한 사람으로 다시 바라본다. ●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영상 작업을 해 왔던 작가는 영상의 비물질성에 한계를 느끼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오브제를 작업하기 시작했다. 2017년을 기점으로 3차원의 공간으로 작업은 확장되었으며, 작가는 이 작업을 ‘공중 드로잉(Floating Drawing)’이라 명명한다.



이번 전시는 개미굴의 모습을 석양과 자궁에 빗대어 묘사한 공중 드로잉 작업 「이모네스트(Aunt‘s Nest)」와 제대로 된 이름을 갖지 못한 조선시대 여성 노비들의 무덤과 그들이 가꾸던 밭이랑을 모티프로 한 설치 작업 「Justine: 윤화(潤花)」, 그리고 무지개, 가랑비, 물웅덩이처럼 금세 사라지는 풍경을 실과 엠브로이더리 섬유로 구현한 캔버스 작업, 애니메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이제야 개미가 아닌 이모의 모습을 돌아본다. / 이모가 아닌 그녀의 모습을 찾아낸다. ● At last, I see the aunt beyond the ant. / I find a person behind the aunt. ■ 이성재 / Lee Sungjae



세부정보

  • 영은미술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13기/ 이성재

    휴관/ 월,화

    영업시간/ 10:30~18:00 (입장마감 17:00)

@참여자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