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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UNICORN 하나의 뿔 / 최철용展 / CHOI CHUL YONG / 崔哲勇 / painting

2025-05-03 ~ 2025-06-01 / 2025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개인展(12기)



최철용, UNICORN-CONTOUR 하나의 뿔-윤곽, 2024, Acrylic on Canvas, 80×193.9cm

은미술관은 영은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 최철용의 개인전
《UNICORN 하나의 뿔》을 오는 2025년 5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최한다. 최철용은 회화, 설치, 패션,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동시대 미술의 경계를 확장해온 작가로, 예술의 본질과 인간 인식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신화 속 존재인 유니콘을 모티프로 삼아, 현대 사회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지를 시각화한다.



최철용_ UNICORN-RHYTHM 하나의 뿔-리듬, Acrylic on Canvas, 162.2×112.2cm, 2024

전시 제목 《UNICORN 하나의 뿔》 속 ‘뿔’은 단순한 신체의 일부가 아닌 개인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 상징을 통해 우리가 타인과 구별되는 존재로서 어떻게 자아를 구축하고, 그것이 사회적 규범과 어떤 긴장 관계를 맺는지를
질문한다. 또한 작품 속 인물들은 실제 누군가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는 익명성을 띠고 있다.
이는 정체성이 단일하고 고정된 것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고 구성되는 유동적인 개념임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요소는 ‘스터드(Stud)’이다. 반항과 개성을 상징하는 이 장식은 유니콘의 뿔과 병치되어 개인의 내면에서 비롯된 정체성과
외부의 시선 속에서 만들어지는 사회적 정체성 사이의 긴장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두 상징이 만들어내는 대비는
이질적인 가치들이 공존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통찰을 유도한다.



최철용_ NOTTE, BALLARE, SILENZIO 밤, 춤추다, 고요한, Acrylic on Canvas, 162.2×112.2cm, 2020


최철용_ AZZURO, IL PRIMO, LIBRO 파랑, 처음, 책, Acrylic on Canvas, 162.2×112.2cm, 2022


최철용은 일상 속에 존재하는 상징적 사물들을 통해 개인의 고유한 존재성, 즉 ‘뿔’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탐색한다.
자아는 사회라는 큰 구조 속에서 스스로를 인식하고 정의해나가며, 그 과정에서 충돌과 흔들림을 겪는다.
《UNICORN 하나의 뿔》은 현실과 상상, 실재와 환영, 규범과 일탈의 경계에서 자아가 구성되는 다층적인 과정을 조명하여
관람객에게 스스로의 정체성과 존재 방식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작가에게 자아란 고정된 실체가 아닌,
타인과의 관계와 사회적 맥락 속에서 끊임없이 재정의되는 유동적이고 복합적인 구조이다.
이번 전시는 유니콘이라는 상징을 빌려우리가 누구인지, 또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지를 되묻게 한다.
서로 다른 세계와 충돌하는 지점에서 ‘나’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자신만의 방향성과 확신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최철용_ UNICORN-ABSENCE 하나의 뿔-부재, Acrylic on Canvas, 116.7×72.7cm, 2024


“사실 [우리] 모두 자신만의 은밀하고 날카로운 뿔을 하나씩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많은 뿔이 모이는 집단성 역시 존재한다.
수많은 개인이 지닌 뿔을 완전히 지워버릴 수는 없기에, 어느 날 문득 가죽점퍼의 단 하나의 스터드가 번뜩이는 순간 우리는 낯설고도
새삼스러운 깨달음에 도달한다. 즉 ‘하나의 뿔’은 타인의 시선 속에서 끊임없이 자아를 의식하고 그 순간 자신의 고귀한 가치가
어떤 보편성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하는 매개적 표상이다.”    - 최철용 작가노트 中




최철용_ 《UNICORN 하나의 뿔》展, 2025 @ 영은미술관 제2전시장


최철용_ 《UNICORN 하나의 뿔》展, 2025 @ 영은미술관 제2전시장


“In fact, [we] all have our own secret, sharp horns, and at the same time, there is also a collectivity where many horns gather. Since we cannot completely erase the horns of numerous individuals, one day, when a single stud on a leather jacket suddenly flashes, we reach a strange and new realization. In other words, ‘one horn’ is a mediating symbol that constantly makes us aware of the self in the gaze of others and realizes that our noble value is not damaged in any universality.”     - From the Artist’s Note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