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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낯설게, 익숙하게, 다시 낯설게 김민수展 / KIMMINSOO / 金珉秀 / painting.installation

2025-06-07 ~ 2025-07-06 / 2025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개인展(12기)


김민수_길섶 1, 2_물결 모양 패널에 유채_각 120×191cm_2025


영은미술관은 2025 영은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 김민수의 개인전 《낯설게, 익숙하게, 다시 낯설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거리의 식물, 나무 그림자, 날아오르는 새 떼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풍경을 회화적 언어로 재구성하며, 익숙한 장면을 낯선 감각으로 전환시키는 작가의 최근 작업을 조명한다. 관람자는 평범한 일상을 새로운 감각적 경험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게 되며, 무심코 지나치던 순간 속에 담긴 감정과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 전시 제목 《낯설게, 익숙하게, 다시 낯설게》는 작가가 추구하는 감각의 흐름을 상징한다. 익숙한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고, 다시 익숙해진 시선을 또 한 번 낯설게 전환시키는 과정을 통해 김민수는 지각의 구조에 균열을 낸다. 이는 고정된 의미를 해체하고 인식의 유동성을 탐색하는 작업이며,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스스로 자문하게 만든다.



김민수_도시 나무_물결 모양 패널에 유채_120×75cm_2025



김민수_새벽의 길목에서_물결 모양 패널에 유채_158×240cm_2025



김민수_어둠을 채우는_물결 모양 패널에 유채_158×240cm_2025


김민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굴곡진 화면'이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실험이 아닌 시간, 감정, 경험이 켜켜이 쌓인 흔적이며, 회화의 평면성을 해체하는 시도다. 이러한 화면은 하나의 고정된 형상이 아닌,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세계를 담아내며 관람자의 시선을 따라 흐르는 열린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로써 그의 작품은 정적인 회화에서 벗어나 동적인 감각 공간으로 확장된다.

이번 개인전은 단순한 형식 실험을 넘어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장면들 속에 숨겨진 지각의 의미를 드러낸다. 김민수의 회화는 "지금 눈앞에 보이는 이 장면은 실제인가, 아니면 우리가 그렇게 믿고 싶은 이미지에 불과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람객에게 자신의 감각과 인식 구조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낯설게, 익숙하게, 다시 낯설게》는 익숙한 풍경을 새롭게 체험하고, 그 안에서 변화하는 세계를 감각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영은미술관 김민수_풍경수집_PLA에 유채, 종이_75×60×76cm_2025


세계에 대한 익숙한 틀과 선입견이 내려지는 순간, 감각은 새롭게 깨어나고,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의미를 드러낸다. 고개를 들어 하늘과 땅, 산과 나무가 세상의 투명함 속에서 이루는 조화를 바라보는 순간, 단순한 장면 속에서 경이로움이 다시 발견된다. 세계는 조용히 존재하면서도,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 작가노트 中

김민수_낯설게, 익숙하게, 다시 낯설게展_2025 @ 영은미술관



김민수_낯설게, 익숙하게, 다시 낯설게展_2025 @ 영은미술관


The moment our familiar frames and assumptions about the world fall away, our senses awaken. What was once invisible begins to reveal meaning. When we lift our heads to witness the harmony of sky and earth, mountain and tree, within the clarity of the world, we rediscover wonder within even the simplest scenes. The world, quietly existing, never ceases to ask. - From the artist's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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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