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참여기관/DMZ다큐멘터리영화제DMZ사무국갤러리위갤러리퍼플경기관광공사경기국악원경기도 문화유산과경기도문화원연합회경기도미술관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도자원봉사센터경기문화나눔센터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경기문화재단경기문화재연구원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경기상상캠퍼스경기상상캠퍼스그루버경기아트센터경기안성뮤직플랫폼경기창작캠퍼스경기천년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현대음악협회경희대학교고양문화재단고양시해움새들광명문화재단광명시청년동광주시문화재단국립농업박물관군포문화예술회관군포문화재단군포시평생학습원극단날으는자동차나폴레옹갤러리단원미술관두루뫼사료관디마갤러리만해기념관맥아트미술관미리내마술극단미메시스아트뮤지엄백남준아트센터부천문화재단부천아트센터서해랑서호미술관설미재미술관성남문화재단세계민속악기박물관소다미술관수원광교박물관수원문화재단수원시립미술관수원시립합창단시서화시흥시청시흥에코센터실학박물관아트경기아트센터화이트블럭아트스페이스어비움안산문화예술의전당안양문화예술재단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양평문화재단엄미술관여주박물관영은미술관영집궁시박물관옆집예술용인시청유리섬미술관의정부문화재단이풀실내정원전곡선사박물관파주문화재단평택시문화재단포천문화재단포천아트밸리풀짚공예하남문화재단한국도자재단한국등잔박물관한국카메라박물관해움미술관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혜정박물관화성시문화재단

지지씨가이드

연천_전곡선사유적지

인류학 역사를 바꾼 주먹도끼

한탄강 산책하던 미군 병사가 발견 인류학 역사를 바꾼 주먹도끼


봄이라지만 강바람은 찼다. 카페는커녕 인적도 없는 한탄강가. 데이트 나온 미군 병사와 여자친구는 물을 끓여 커피를 마시려고 돌을 모아 불 피울 자리를 만들었다. 집히는 대로 모아 온 돌은 생김새가 심상치 않았다. 당시 27세, 동두천에서 미국 공군하사관으로 근무하던 그렉 보웬은 입대 전에 고고학을 전공한 학생이었다. 그는 한탄강가를 뒤져 예사롭지 않은 돌을 더 찾아냈고, 틈틈이 보고서를 작성해 프랑스의 고고학 전문가 프랑수아 보르도 교수에게 보냈다. 이후 1979년부터 2011년까지 삼십여 년간 17회 이상 발굴 조사작업이 이뤄졌고, 한탄강가와 임진강가에서는 7만년에서 3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60여 개의 구석기 유적이 발굴되었다.





주먹도끼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한탄강변은 택지로 개발되고, 서양 학자들은 여전히 동아시아에서는 돌도끼의 양면을 가공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없다는 학설을 추종했을지 모른다. 한국전쟁과 동두천 미군부대라는 역사의 비극과 고고학을 전공한 미군 병사라는 우연한 만남이 빚어낸 세기의 발견이었다. 전곡리 주먹도끼의 최초 발견자인 그렉 보웬은 지난 2005년 27년 만에 전곡을 찾았다. 발견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 이상미 씨와 함께. 전곡은 그의 일생을 결정지은 장소였다.




778,296제곱킬로미터의 광활한 전곡선사유적지는 방문자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선사체험마을에서 구석기인처럼 옷을 입고, 석기를 직접 만들어 감자를 깎거나 집을 지어보는 구석기 체험이 가능하다.



● 해마다 5월이면 전곡리 유적지에서 구석기축제가 열린다. 프랑스, 스페인,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연구자들이 각국의 구석기 공간을 꾸민다. 프랑스는 동굴을 만들고 벽화를 그리는 식이다. 가죽을 기워 만든 구석기 복장을 한 축제 진행자들은 돌을 나르거나 매머드를 사냥하는 연기를 펼치며 흥을 돋운다.

세부정보

  • 전곡선사유적지

    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선사관리사업소

    문의/ 031–839–2570 (체험 문의 031–839–2206, 2567)

    이용시간/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휴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이용요금/ 성인 1,000원, 학생 500원

글쓴이
지지씨가이드
자기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