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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역사문화유산원

경기옛길 같이걷기

2018-04-28 ~ 2018-04-28 / 한양의 관문에서 만나는 삼남길

<경기옛길 같이걷기> 

경기옛길 같이걷기
“한양의 관문에서 만나는 삼남길”

4.28. (토) 삼남길 1구간 과천 정부청사역 ~ 남태령 고개



경기옛길 같이걷기 도보탐방이 4월 28일 토요일, 과천에서 열렸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가 과천에 모인 경기옛길 ‘도보꾼’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이 날의 코스는 과천정부청사역에서부터 과천향교, 온온사를 거쳐 용마골과 남태령 고개까지 이어지는 삼남길 1구간이었습니다.

과천은 예로부터 한양을 오가는 관문에 위치해 봇짐을 들고 장사를 하던 보부상,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이 왕래하던 곳이었습니다. 경기옛길 같이걷기는 이러한 과천의 특색을 살려 “한양의 관문에서 만나는 삼남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길손이 함께 했는데요.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는 선비 한 명과 그의 하인이 길동무가 되어 ‘도보꾼’의 발걸음을 흥겹게 해주었습니다!


#과천향교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과천향교입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호인 곳으로 1398년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세워졌습니다. 과천 서이면에 위치해 있었으나 1690년 숙종 시기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1944년 시흥향교, 안양향교, 과천향교를 통합해 시흥향교로 불리다가 1996년 과천향교로 변경되었습니다. 요즘은 관악산 둘레길이 지나는 곳이 되어서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많은 곳이 되었습니다.





#온온사

향교를 뒤로 하고 다시 걸음을 재촉하니 온온사에 도착했습니다. 온온사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삼남길의 대표 인물,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에 가는 도중 이 객사에서 쉬었다고 합니다. 아주 편하게 휴식을 취한 정조는 직접 ‘穩穩舍([평온할 온]온온사)’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합니다. 얼마나 편하게 쉬셨으면 온온사라 하셨을까요!




오늘 온온사에서는 과천민속예술단의 ‘과천 삼남길 새술막놀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새술막은 지나다니던 길손들이 쉬던 곳으로 삼남길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모였던 장소였습니다. 과천민속예술단도 경기옛길 ‘도보꾼’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과천의 무동답교놀이, 율목현 밤 막걸리 이야기, 용마골이야기, 남태령 여우고개 이야기를 차례로 들려주었습니다. ‘도보꾼’들에게 막걸리와 과자를 건네며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용마골




한바탕 놀이가 지나고 ‘도보꾼’들은 다시 용마골을 향해 걸었습니다. 좁은 산 속 길을 걷다보면 큰 계곡이 나오는데요. 짧은 휴식을 취하며 새싹이 움트는 봄 날씨를 감상했습니다.


#남태령 고개



오늘의 마지막 코스 남태령 고개는 여우고개라고도 불리던 길이었습니다. 이름에 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그 중 하나는 정조와 관련된 것입니다. 정조가 화성으로 행차하는 길에 과천현 이방 변씨에게 고개 이름을 물었다고 합니다. 이방은 요망스런 이름을 차마 임금에게 말하지 못해 삼남길에서 첫 번째로 맞이하는 큰 고개라는 뜻으로 남태령이라 대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정조 이전부터 남태령이라 불렸다는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경기옛길 삼남길 같이걷기는 이 곳 남태령 고개에서 마쳤습니다. 경기옛길 도보탐방은 5월에도 용인과 의왕에서 열립니다. 참가 신청은 경기옛길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에서 확인해주세요!       

세부정보

  • 경기옛길/ 역사와 예술이 흐르는 역사문화탐방로

    홈페이지/ http://ggoldroad.gg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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