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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차탈휘위크 지도

차탈휘위크 지도 기원전 6200년경/ 선사시대/ 터키 아나톨리아


우리 인류 역사에 있어서 지도의 역사는 문자보다 더 오래 되었다. 인류는 문자를 쓰기 전에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그 표현 속에는 지도도 포함되었다. 지도는 길을 찾아가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생존 수단으로서의 역할도 있었다.

기원전 6200년경 만든 것으로 알려진 차탈휘위크 지도는 1963년에 터키 아나톨리아 지방에서 벽에 그려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 지도의 특징으로는 표범 문양처럼 생겼다는 것인데 이것을 처음 발견한 Mellaart는 ‵벽화의 차탈휘위크 지도를 지도로 보지 않고 표범 가죽을 그린 그림′ 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조사결과 차탈휘위크에 제작된 취락계획도 였음이 알려졌다. 또한〝하산 닥(Hasna Dag)〞 화산이 차탈휘위크 취락과 가깝게 묘사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100km 이상 떨어진 먼 거리임에도 이렇게 가까이 표현된 것은 그만큼 이 지역에 살던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장소로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지도가 표범무늬로 제작한 것은 표범을 위협적인 경쟁자로 의식하거나 화산을 표범에 버금갈 만큼 위협적인 장소로 생각했기 때문이라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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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최대 규모의 고지도 전문 박물관입니다. 16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서양에서 제작된 고지도와 지도첩을 비롯한 고지도 관련의 사료 및 문헌 등 소장자료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주변국가까지 포함하고 있어 매우 귀중하고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은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의 역사, 지리 및 문화를 연구하는 중추적인 연구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전시하여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과 학생에게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교육적 공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