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자연스럽게,

2018-07-10 ~ 2018-11-04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준비한 더욱 풍성한 전시, 교육 정보는 sima.suwon.go.kr 에서 확인하세요.



경기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7월 10일(화)부터 11월 4일(일)까지 자연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 질문해보고 답을 찾아가는 《자연스럽게,》전시를 개최한다. 강주리, 김승영 등 총 12팀이 참여한 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자연은 우리 삶 가운데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자연스럽게’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러한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은 무시한 채 우리의 입장에서만 일방적으로 자연을 소모와 정복의 대상으로 여겨왔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 스스로를 자연의 주인이라고 인식하는 기반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인간 역시 자연에 속해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연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자연과 우리의 관계에서 자연을 우리 생각의 틀에만 맞춰 일방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선 때문에 파생된 문제점을 통한 질문 그리고 그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두개의 섹션과 시네마 존에서 만나본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대표적으로 50년간의 수원의 기후변화 결과를 시작점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연의 유한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자연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처음으로 되돌릴 수 없는 지금의 자연을 바라보며 우리와 자연의 관계를 다각도로 고민해보며 더 나아가 앞으로 미래의 모습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과거, 현재를 지나 미래에는 자연과 우리의 관계가 어떤 모습을 띄고 있을까에 대한 질문과 답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 자연스럽게, 나타나다.




박천욱_직각풍경, 2018, 인조식물, 페인트, 실시간 영상, 가변크기



그동안 우리는 자연이 이상적인 순환구조를 통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여겨왔다. 자연이 현재 모습 그대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역시 자연 균형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라는 중요한 사실을 망각했다. 인위적인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자연을 개발하기에만 급급했다. 우리가 원했던 즉각적인 목표는 달성했을지 모르지만 그 결과 자연 균형에는 균열이 생겼다.



강주리 <카오스>, 2018, 종이에 볼펜, 잉크젯 프린트, 가변크기



이 섹션에서는 작가 강주리, 옵티컬 레이스, 박천욱, 이해민선의 작품들을 통해 상처입고 뒤틀리고 생경해진 자연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또한 1950년대부터 약 50년간 우리가 살고 있는 수원시 기후변화에 대한 사례를 모았다. 이를 시작점으로 과거에 가졌던 자연과 우리의 관계, 그리고 이후 변화된 현재의 모습을 살펴본다. 건조한 그래픽이미지들로 이루어진 작품들을 통해 현재 수원의 모습을 보여주므로 과거와 달라진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다.




이해민선 <절정 없는 곳 : 포즈> 2017, 면천에 아크릴, 181.8 x 227.3cm




2. 자연스럽게, 생각하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자연과의 관계성을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여전히 자연을 이용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 우리는 자연을 개발의 대상으로 사용해왔으며, 이에 따라 자연은 본연의 모습을 잃고 황폐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대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김승영_깃발, 2012-2018, 소금, 모터, LED, 가변크기




작가들은 앞으로의 자연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상징, 암시 그리고 은유를 통해 동시대의 미술언어로 풀어낸다. 사진·설치·회화·미디어아트 등이 혼합된 작품을 통해 각자의 시선과 메시지를 담아냈다. 작품들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여 ‘과연 나는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고, 앞으로는 자연과 어떤 관계로 지낼 것인가’를 관객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돕는다.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관객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안에 초대된 우리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성에 대한 질문에 주목하고 홍나겸, 최병석, 전현선, 김승영, 정희승, 김이박의 작품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 나선다.




전현선_나란히 걷는 낮과 밤 8, 2017, 캔버스에 수채, 112x145.5cm





홍나겸_Digital Forest, 2018, 실크, 가변크기




김이박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3가 1-987번지> 2014-2015 단채널비디오

김이박 <식물 요양소> 2018, 선풍기, 철제선반, 병든 식물 등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전경)




3. 시네마 존. 자연스럽게, 시네마.


과거·현재를 지나 미래에는 자연과 우리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관객은 이번 공간에서 시모네 휴이만스, 제리 라젠디크 두 명의 영화감독이 제작한 단편영상을 만나게 된다. 각각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이 관계를 맺는 방법, 도심 속 관리된 자연에 대한 판타지 등을 이야기 한다. 관객들은 영화를 관람하며 직접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자연과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시모네 휴이만스 <달콤한 미스터리> 2015, 싱글채널 비디오, 8분




제리 라젠디크 <녹색의 상처> 2017, 싱글채널 비디오, 5분




세부정보

  • 전시명/ 자연스럽게,

    전시기간/ 2018. 7. 10.(화) ~ 11. 4.(일)

    장소/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실 2, 4, 5, 전시홀

    참여작가/ 강주리, 김승영, 김이박, 박천욱, 이해민선, 옵티컬 레이스, 전현선, 정희승, 최병석, 홍나겸, 시모네 휴이만스, 제리 라젠디크

    큐레이터/ 박현진

  • 주최, 주관/ 수원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람시간 / 화-일 (매주 월요일 휴관)

    / - 10:00 ~ 19:00 (하절기 7.10~10.31)

    / 10:00 ~ 18:00 (동절기 11.1~11.4)

    관람요금/ 성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수원시민 25%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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