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궐리사 성적도 闕里祠 聖蹟圖

경기도유형문화재 제62호




<궐리사 성적도>는 오산시 궐동 궐리사에 소장되어 있는 목판으로, 공자孔子의 행적을 그림으로 나타내어 목판에 새긴 것이다.  목판은 공자의 76대손인 공재헌孔在憲이 궐리사 도약장都約長 조병식趙秉式(1832~1907), 송병선宋秉璿(1836~1905) 등과 1904년 중국 산동성山東省에 있는 성적도를 가져와 목판에 새긴 것이다. 판목은 피나무를 사용하였고, 모두 60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궐리사 성적도,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그림은 양면으로 108도圖가 새겨져 있는데, 배경은 간략하게 하였고 인물의 행적을 위주로 표현하였다. 글씨의 새김은 정교하지 못하나 공자의 성적도는 비교적 섬세한 편이다. 이 성적도는 공자의 생애를 판화로 새긴 것으로 공자와 공자 주변 인물, 공자의 제자들에 대한 행적을 새겨 넣었다.


궐리사 성적도,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궐리사 성적도 탁본, 촬영일미상 ©문화재청



그림의 내용을 살펴보면 제일 첫 번째 장에는 공자와 안연의 모습을 그렸고, 다음으로 공자의 탄생과 관련한 일화, 유소년기의 행적, 노자를 찾아가 예를 묻는 모습, 직무를 하는 모습, 교육자의 모습, 공자의 가르침에 대한 것, 노나라 대법관시절 사대부 소정묘를 사형시키는 모습, 상자襄子로부터 거문고를 배우는 모습, 살구나무 아래서 예와 악을 가르치는 모습, 수양하는 모습, 제자들의 섬김과 덕행, 한나라 고조 유방이 공자의 제를 올리는 모습 등을 그린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궐리사 성적도 전시모습,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도 오산 궐리사는 충청도 노성魯城의 궐리사와 함께 우리나라 2대 궐리사 중 하나로, 1792년(정조16)에 착공하여 1793년(정조17)에 완공되었다. 당시 정조는 현판을 직접 써서 내리는 등 궐리사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궐리사에 소장된 공자의 성적도는 목판의 새김이 비교적 섬세한 편이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공자의 성적도이므로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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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대한제국시대(1904년)

    규모/ 60판 / 32×70×1.5∼2.0cm

    재질/ 목재(피나무)

    주소/ 오산시 매홀로 3

    지정일/ 1974.09.26

    소유자/ 사유

    관리자/ 궐리사(신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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