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가평_이화원

봄이 왔음을 알리는 반가운 손님, 나비를 만나다.

땅이 얼어붙었던 겨울에서 산과 들이 초록빛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봄. 그 봄의 상징은 나비가 아닐까? 활짝 핀 꽃 주위를 맴도는 나비를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따뜻해지고 입가에 미소를 지어진다.



자라섬 내에 있는 이화원은 따뜻한 날씨가 되어야 만날 수 있는 나비를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언제나 따뜻한 봄처럼 말이다.


이화원은 ‘나비스토리’ 라고 소개하지만, 사실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화원(二和園)은 자연과 교감하고 화합, 우정을 이루는 큰 뜻을 담고 있으며, 서양과 영호남의 식물들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비파나 유자, 녹차 나무들은 물론 온실 안에 있는 우리나라 정원과 고흥 과수원집을 보는 것만으로도 볼거리는 충분하다. 동양관, 서양관에서 브라질의 커피나무, 이스라엘의 감람나무 같은 수목들을 발견하면 진귀한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화원의 이름대로 국내의 수목과 서로 화합하고 어우러져 있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기도 한다.



이화원의 동양관



이화원의 동양관(고흥 과수원집)



이화원의 서양관


하지만, 이화원의 주인공은 뭐니 뭐니 해도 ‘나비’다. 나비생태관의 문을 열면 2,300여 평의 온실의 살아있는 나비들을 관찰할 수 있다. 나비가 알에서 깨어나 허물을 벗고 애벌레의 과정을 거쳐서 번데기가 되고, 또 그 껍데기를 뚫고 나비를 탄생하는 과정. 생명의 신비를 눈앞에서 목격한다. 호랑나비, 알렉사드라 나비, 검은 표범나비 등 다양한 나비를 볼 수 있으며, 국내 외 희귀나비 표본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놀라운 경험이다.




이화원 나비 생태관 사진




사계절 언제나 나비를 만날 수 있다는 얘기에 “오늘은 왜 나비가 날아다니지 않냐?”는 질문을 종종 하는 분이 계실 때도 있다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나 눈이 오는 날처럼 해가 없는 날에는 나비가 잠만 자기 때문에 만나기 어려우며, 맑은 날 낮에 방문해야 활발하게 날아다니는 나비를 볼 수 있다. 나비를 만나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은 계절보다는 날씨다. 식물원과 나비생태원을 모두 둘러본 후에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즐기자. 


이화원 포토존



현장에서 입장한 관람객에게는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티, 유자차 한 잔을 제공하며, 카페 앞 포토존은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글과 사진_김선주



TIP.

나비해설시간은 10:00, 11:00, 12:00, 13:30, 14:30, 15:30이며 30분가량 진행된다. 하절기에는 16:30분에도 진행한다.




세부정보

  • 이화원

    주소/ 경기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4 이화원

    문의/ 031-581-0228

    이용시간/ 3~10월 09:00 ~ 18:00 11월~2월 09:00 ~ 17: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7,000원 2세~19세 미만 5,000원 장애인/국가유공자 3,500원 가평군민 2,000원 (신분증 제시 후 할인)

    주차 /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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