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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삼막사 사적비 三幕寺 事蹟碑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25호





<삼막사 사적비>는 삼막사에 곡식佛糧을 시주한 시주자들의 명단을 기록한 비로, 1707년(숙종33)에 건립되었다. 이 비는 소박하고 평범한 조선시대 석비 양식을 갖추고 있다. 장방형의 대좌는 윗부분을 모깎이 형식으로 다듬었고, 그 위에 비신을 끼웠다. 비신 위에는 팔작지붕의 형태의 지붕돌이 씌워져 있으며, 네 귀의 추녀 끝은 반전하여 위로 들려 있다.


삼막사 사적비 전경,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지금까지 이 비를 소개한 각종 자료에서는 삼막사의 역사와 관련한 내용이 실려 있는 것처럼 서술하고 있지만, 이 비에는 삼막사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일부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도 있지만, 비의 앞부분에서 ‘불량을 시주한 사람들의 이름을 돌에 새긴다 (佛糧施主之名 刊銘于石)’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으므로 이 비는 곡식을 시주한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한 일종의 불량비佛糧碑로 보아야 한다. 언제부터 이 비를 <삼막사 사적비>로 칭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삼막사 사적비,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대부분 자료에서 언급하고 있는 삼막사의 역사는 설암雪庵이라는 승려가 건륭乾隆 신묘년(1771)에 작성한 「삼성산삼막사사적三聖山三幕寺事蹟」에 실려 있는 내용으로 『조선불교통사』 상권에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원효·의상·윤필 등의 성인과 관련된 창건연기, 이후 도선국사의 중창과 관음사라는 이름으로의 개칭, 지공·나옹·무학 등 삼화상의 주석, 그리고 조선 태조 때의 중창과 관련한 내용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 사적에 실린 내용에 의하면 삼막사는 한양의 남쪽을 지키는 비보도량裨補道場으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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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1707년)

    규모/ 1기 / 243×73×22.5cm

    재질/ 석재(화강암)

    주소/ 안양시 만안구 삼막로 478

    지정일/ 1985.06.28

    소유자/ 삼막사

    관리자/ 삼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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