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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 安城 靑龍寺 金銅觀音菩薩坐像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70호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후기에 유행했던 이른바 ‘단아한’ 조형미의 조각양식을 계승한 조선초기의 유례가 드문 금동불이다. 특히 조선전기 경북 지역에서는 화려한 보관과 도포식의 착의, 네모진 얼굴과 굴곡 없는 원통형의 신체를 특징으로 하는 보살상들이 전해오는데, 청룡사 금동보살상 역시 이와 같은 양식의 작품이다.

통통한 얼굴은 눈썹과 콧날 선이 굵고 딱딱해져 근엄한 표정을 자아내며, 미간의 백호와 목의 삼도三道도 굵고 선명하다. 머리 중앙에 상투 형태로 틀어 올린 높은 보계寶髻가 솟아 있고 보발은 결발한 뒤 양 어깨 아래에 다섯 가닥으로 길게 드리웠다.

장대한 신체는 다소 앞으로 숙였으며, 넓게 트인 옷자락 사이로 볼륨감 있는 가슴의 윤곽과 영락 장식, 그리고 두툼한 군의裙衣 상단 자락과 여러 가닥으로 꼬아 단정히 묶어 입체감을 살린 띠매듭이 드러나 있다. 오른손은 위로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외장하였으며, 왼손은 배 부분에 내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중품중생인中品中生印의 수인을 맺었다.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대의는 양 어깨에서 깃처럼 한번 접혀진 채 자연스럽게 흘러내렸는데, 오른쪽 어깨 위에서 복부로 내려가는 옷주름에는 시원한 흐름이 남아 있고 섬세한 손은 미묘한 율동을 그린다. 양 무릎의 부드러운 곡선형 옷주름과 발목 사이로 부채꼴 형태로 마무리된 옷자락 처리도 자연스럽다. 이러한 세부 특징은 문경 대승사 금동관음보살좌상과 영천 은해사 운부암 금동관음보살좌 상과 유사하며 제작 시기는 15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보살상은 고려후기 조각양식을 계승하여 변모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경기 지역에서는 유례가 드문 조선초기 금동제 보살상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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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구 / 91×54cm

    재질/ 금속(금동)

    주소/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40

    지정일/ 2000.03.24

    소유자/ 청룡사

    관리자/ 청룡사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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