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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고양 송포 호미걸이 高陽 松浦 호미걸이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2호




호미걸이는 마지막 김을 매고 난 뒤 내년을 대비하여 ‘호미를 씻어 걸어둔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농기의 버릿줄에 호미를 걸어둠으로써 한해 농사를 마감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농사를 가늠할 수 있는 두벌 김을 맬 때쯤 두레패들이 모여 농사가 잘 되었다고 판단될 때만 호미걸이를 하였다고 한다. 호미걸이는 음력 7월 백중 무렵 행해졌으며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와 함께 농민들이 몸을 쉬고 노는 일종의 축제였다. 이 같은 축제는 전국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호미씻이, 낟알이, 공굴, 머슴놀이 라고도 불렸다.


모내기 체험행사 ©고양 송포 호미걸이 보존회


호미걸이가 결정되면 마을 사람들은 놀이에 쓰일 악기와 깃발을 점검하고 음식을 장만하는 등 잔치 준비를 하였다. 당일 새벽 동이 트기 전에 남자들이 모여 기를 앞세우고 길군악(행진풍물)을 치고 당 앞에서 상산제를 지낸 다음, 부녀자들이 대동제를 지냈다. 상산제는 한해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염원을, 대동제는 마을 사람들이 건강하기를 소망하는 기원이 담겨 있다. 


유가제 ©고양 송포 호미걸이 보존회


대동제가 끝난 후 풍물이 시작되며 이웃마을 두레패들이 술독을 담은 수레를 끌고 당마당에 모여든다. 기 절받기, 기 쓸기 등을 하면서 풍물을 치며 노는데, 이 때 호미걸이소리가 불려진다. 긴소리·사두여·양산도·방아타령·자진방아타령·놀놀이·자진놀놀이·상사듸야·훨훨이·몸돌려 등의 김매기과정에서 부르던 농요들이 불려진다. 해질녘이 되면 이웃 두레패들이 돌아간 후 집돌이(유가제)를 하며 호미걸이를 마무리한다.


벼베기 돌리배기 ©고양 송포 호미걸이 보존회


고양 송포 호미걸이는 고양시 송포면 대화리 뱀개마을에 전승되었던 두레 공동체에 근거를 두고 있다. 1931년 이후 전승이 단절되었으나, 1970년대 소리꾼 김현규에 의해 다시 복원되기 시작했다. 1984년 11월 송포호미걸이보존회가 구성되었으며 현재는 보존회장 겸 전수조교 조경희를 중심으로 호미걸이를 재현하고 있다. 1985년 제4회 경기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우수상, 1999년 제12회 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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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주소/ 고양시 덕양구 무궁화로 18

    지정일/ 1998.04.13

    보유자/ 고양 송포 호미걸이 보존회

    전수조교/ 조경희·김기성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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