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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남양주_아라크노피아

운길산 아래 위치한 거미들의 천국, 아라크노피아

거미는 하얀 거미줄을 쳐서 파리, 모기, 바퀴벌레 같은 해충을 잡고, 의료용 봉합실, 국부마취제 등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누에의 실크보다도 탄탄하고 강하기 때문에 섬유 산업에서도 소재로 응용하고 있는 등 우리에게 많은 이득을 주는 이로운 동물이다. 하지만 털이 많고 징그러운 외모 탓에 선뜻 마음을 내주기 힘들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라 할지라도.




남양주 운길산 계곡에 위치한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내에는 ‘주필거미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김주필 박사가 세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거미박물관으로, 아라크노피아는 ‘거미들의 천국’이라는 뜻이다. 그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집하고 채집한 거미 5천여 종이 보관되어 있는데, 개인이 수집하고 연구한 자료라기에 놀라울 정도로 방대한 양이다.



‘거미들의 천국’이라고 해서 오롯이 거미만 있진 않다. 종유석실에서는 석회암 동굴에서 볼 수 있는 기묘한 종유석들이 있으며, 광물실에서는 250여 종의 세계 각국에서 채집한 희귀한 광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중·일 및 세계 각국의 유물전시관과 수석실에서는 500여 점의 수석을 감상할 수 있다. 타란툴라의 다양한 종류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미를 볼 수 있는 거미사육실,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구분된 200여 점의 화석이 전시된 화석전시실, 나비와 나방, 여러 가지 곤충, 어패류, 산호를 볼 수 있는 자료실, 갤러리, 야외조각공원까지. 거미를 보러 왔다가 곤충, 종유석, 광물, 동물표본, 화석, 야생화 등의 희귀한 자료와 전시까지 덤으로 얻어간다.


가장 인기 있는 건 ‘세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거미’로 알려진 타란툴라다. 거미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조카는 거미사육실에서 털이 북슬북슬한 타란툴라를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고, 현미경으로 거미의 이빨, 눈, 턱을 유심히 관찰한 후 자신의 노트에 그림을 그려 놓았다.




만약 우리 아이가 거미에 관심이 많다면, 아라크노피아는 꼭 한번 들려봐야 할 곳이다. 생태학교 프로그램은 당일, 1박 2일, 2박 3일 등의 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생태수목원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거미를 채집 분류하고, 거미의 행동 관찰을 연구하고 야생화를 배운다. 국내 최고의 거미 강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조카처럼 거미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전주, 부산, 대구 등지에서 주말마다 올라온다. 우리 아이의 숨겨진 재능, 어쩌면 아라크노피아에서 발견할지도 모른다.



글과 사진_김선주



홈페이지 http://www.arachnopia.com/

information

  • 아라크노피아

    주소/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로 316 아라크노피아생태수목원

    문의/ 031-576-7908

    관람시간/ 매일 09:00 ~ 18:00

    홈페이지/ http://www.arachnopia.com/

    입장료/ 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소인(4세이상)/군인/장애인/경로우대 5,000원

    주차/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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