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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장인발굴단 48

방영기, 성남, 공동체문화

사라져 가는 성남의 전통 민속놀이를 잇는다.

방영기 장인








‘경기천년 장인’ 추천을 위해, 37년간 성남시 대표 민속놀이인 ‘판교쌍용거줄다리기’와 ‘성남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를 복원 계승하고 계시는 방영기 장인을 방영기국악연수원에서 만나 뵈었다.


민속놀이로 37년간 활동한 장인은, 소리꾼으로는 국악에 입문한지 48년이 되는 명창으로 그동안 민속놀이를 통해 노동과 삶의 애환을 주민들과 함께해 왔다.


특히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와 ‘판교쌍용거(巨)줄다리기’등 사라질뻔한 전통 민속문화를 어릴적 삶과 원주민의 기억을 토대로 재현해낸 장인이다.

어린시절 할머니와 기름을 짜러 판교 너더리 장터를 들렀던 장인의 기억에서 되찾아진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는 판교 원주민, 마을 노인 회장님, 성남문화원 초대 조명천 원장님, 문화공보실 허영회 실장님과 함께 복원·재현했다.


70년대 초반 경부고속도로가 생겨나기 전 길을 가로지르는 신작로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던 시장에서 정월 대보름을 맞아 행해졌던 줄다리기는 줄을 꼬는데만 마을사람들이 합심하여 1주일이 걸렸고 쌀쌀한 날씨에도 동아줄을 꼬았던 추억엔 “드리세~, 드리세~”의 소리가 있었다.


줄을 꼬는 데 필요한 새끼는 작은 줄 18가닥을 엮어 합하고, 중줄을 다시 엮어 대줄을 만든다. 줄은 남근형으로 생긴 것을 ‘청룡 줄’, 여근형으로 생긴 줄은 ‘황룡 줄’로 마을 안길에 쌍룡의 용두를 맞대어 놓고 당산 나무 앞에서 축문을 읽으며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제사를 지냈다.


'이무술'은 과거 광주군 돌마면 이매리로, 현재는 분당구 이매동을 일컫는 마을 이름이다.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는 자손을 분가시키거나 이사를 가서, 새로 집을 짓거나 증축 할 때에 집터를 다지고, 고르며, 지반을 튼튼하게 다지는 과정에서 집을 짓는 동안의 안전과 집을 지은 후의 복록을 빌고, 평안을 기원하는 고사와 덕담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요로 전해오다가, 분당신도시 개발로 집 터 다지는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1982년 집터 다지는 소리 경험자인 원주민 故 김영환 옹 외 마을 주민, 방영기, 故 최종민교수 등 전문가의 고증을 바탕으로 ‘이무술 집 터 다지는 소리’를 복원·재현해서, 1983년 3월 27일 관계기관과 고증인의 기억을 토대로 마을주민과 함께 시연회를 개최했다.


또한 성남의 전통 민속놀이 장인 방영기는, 경기도 민속예술제 경연과 자체기획공연을 100회 이상 기획하였으며 매년 ‘우리 소리를 찾아서’를 통하여 지역의 어르신들과 불우청소년들을 초청해 함께 나누는 문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전수교육조교인 방영기 장인은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를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5호로 지정하는데 보존회 이사장으로도 큰 역할을 하였기에 우리지역 공동체 문화의 장인으로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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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 ggma@gg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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