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나전칠기장(나전장) 螺鈿漆器匠(螺鈿匠)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4-2호





우리말로 ‘자개공예’라고도 부르는 ‘나전칠기’는 목칠공예의 장식기법 중 하나로, 옻칠한 목제품의 표면에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오리고 붙여 넣어 장식한 공예품을 말한다. 조개껍데기를 붙인 방향과 빛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내기 때문에, 그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상당하다. 무엇보다 뛰어난 보존성을 갖춰 세월이 지나도 그 빛깔이 변치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나전쌍학도 보석함, 2016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나전칠기가 완성되기까지는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전복의 속껍질을 가는 전복껍질 갈기부터 줄로 모서리를 갈아 부식시키는 줄로 썰기, 칼로 껍질을 가늘게 자르는 상사썰기, 실상사를 끊어붙이는 끊음질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이어 백골에 베바르기인 마름질을 하고 백골에 생칠한 후 칠과 토분을 이겨서 고태바르기를 하고 밑그림을 그린다. 이후 활질로 자개에 구멍을 뚫고, 실톱으로 무늬를 오리고, 종이본에 자개를 붙여 인두로 눌러 붙인다. 종이본을 떼내고 한번 더 옻칠을 해준 뒤 자개에 묻은 옻칠을 닦아 내고, 인두로 마름질과 숯과 기름으로 광내기를 해야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보유자 김정열은 나전칠기로 유명한 경남 통영에서 기술을 익혔는데, 가장 한국적인 나전칠기를 제작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96년 9월 대한민국 명장 ‘칠기 제96-19호’에 지정됐으며, 전통 문화 계승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1998년 대한민국 명장 나전칠기 직종 중 최초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보유자 김정열, 2016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그는 나전칠기의 맥을 잇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노력을 해왔다. 1999년 ‘제1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 작가는 물론, 해외 순회 전시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2011년에는 ‘천봉나전칠기체험관’을 개관해 체험관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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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주소/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4

    지정일/ 1998.09.21

    보유자/ 김정열

    전수조교/ 김영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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