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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장인발굴단 22

남상오, 고양, 민예기술

짚으로 엮은 김칫독 방석, 계량기 방석으로 히트치다!






남상오씨는 파주시 장단군에서 태어났는데, 6.25 전쟁 이 일어나자 1.4후퇴 때 피난을 오셨다.

처음 탄현면 갈현리에 살다가 1959년 가을 추수후인 10월 말 이 곳 식사동으로 이사왔다.

처음에는 초가집을 짓고 살다가 20세 때 서울 효자동 사는 분의 집을 헐어다가 지었다.

 

  짚으로 이엉을 엮는 것은 초가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남상오씨는 초가지붕을 스레트 지붕으로 개량하던 새마을운동 당시에 자신은 스레트

지붕이 싫었다. 그래서 지붕을 스레트로 잇지 않아 남들보다 훨씬 오랜 세월 초가집에서 살았다.

덕분에 2년 마다 한 번씩 이엉을 엮어 지붕을 새로 덮어야했다. 당시 파주군과 고양군 원당읍

식사리에서 그의 집 앞 밭에서 인삼농사를 지었는데, 그 규모가 꽤 컸다. 인삼이 3년생만 되면

밤에 보초를 서야했는데 낮과 보초서는 밤에 틈틈이 이엉을 엮었다. 지붕에 얹을 이엉은 볏짚을

두툼하게 넣어 만들었고, 인삼 재배 지에 햇볕가리개로 쓸 이엉은 얇게 만들었다. 이엉을 엮을 때는 짚을 추리지 않고 북데기가 있는 그대로 만들지만 용구새를 만들 때는 북데기를 뽑아버려야

지붕이 깔끔하고 예쁘게 만들어졌다.


  부친과 함께 가마니를 짤 때도 짚으로 만든 수세미로 가마통을 긁어서 표면을 깨끗하게

만들어웠다. 닭장 안에 알둥어리도 만들고, 김칫독 방석도 만들어 사용했다.

김칫독 방석은 김칫독 항아리 뚜껑 대신에 짚으로 둥그렇게 만든 뚜껑이다.

짚으로 만든 뚜껑을 씌워놓으면 한겨울 김치가 덜 얼고, 뚜껑을 사지 않아도 되어 절약 효과도

있었다. 또한 수도계량기 뚜껑도 만들었는데, 계량기 방석이라고 불렀다. 서울에서 이 계량기

방석을 몰이해서 사가기도 했다. 한 겨울 수도계량기가 얼까봐 보온효과가 있는 짚방석을

덮어뒀던 것이다. 



그는 오랫동안 초가집에서 살아오면서 이엉을 엮어왔다.

짚으로 다양한 일상용품을 만들어 쓰는 삶을 살았다.

고양시 송포동에 전해오는 ‘용구재 이무기제’ 행사 때인 1999년, 이 행사에 참 여하여 이엉엮기,

새끼꼬기 등의 시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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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경기도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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