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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장인발굴단 112

김복순, 평택, 민예기술(생활양식)

손으로 맛을 내다. 정성으로 차리는 자연 밥상

김복순 장인













창내리에서 음식장사를 한지도 벌써 50년을 바라보고 있다.


결혼하고 평택으로 이사 오던 해,

이장님이 밥집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하셔서 시작했다.


그냥 우리가 먹던 음식처럼 만들면 되겠다 싶어 겁 없이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콩이랑 두부를 맷돌에 갈아서 두부랑 묵도 쑤어 팔고 막국수도 팔았다.


오성면 창내리에서 ‘창내리묵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복순 여사는 어느새 중년을 바라보는 자식들을 넷이나 두었을 만큼 세월이 훌쩍 지나갔지만 김복순 여사는 아직도 처음과 똑같이 주방에서

긴 나무주걱으로 묵을 쑤어 묵밥을 만들고 감자를 강판에 직접 갈아 감칠맛 나게 감자전도 부친다.


가게라고 해봐야 그냥 우리 가족이 생활하는 옛날 집 방안에 밥상 몇 개 펴놓는 게 전부지만

시골까지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고마워서 라도 정성스러운 음식 대접하고 있다.


언젠가 힘들어하는 안쓰러워 보였는지 아들이 묵 쑤는 기계를 사와 사용하였지만

막상 기계를 사용했더니 제 맛이 안 났다.


하는 수 없이 사온 기계를 반납하고 다시 손으로 쑤기 시작했고

감자도 편하게 믹서기를 쓰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 사각사각한 맛이 없어져

꼭 강판에 직접 갈아 전을 부친다.


창내리묵집’은 김복순 여사의 남편과 아들·딸이 직접 농사지은 쌀이며

부추·배추·오이·감자를 활용해 손님 밥상에 올린다.

남편이랑 아들이 틈틈이 잡아온 미꾸라지로는 추어탕도 끓인다.


현재 ‘창내리묵집’에는 큰 딸과 큰아들·막내아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맡고 있는 분야도 달라서 아침이면 남편과 큰아들은 미꾸라지를 담당하고

김복순 여사와 큰딸은 염소고기를 삶고

막내아들은 야채와 쑤어놓은 묵을 잘게 써는 등 각자 바쁘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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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경기도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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