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장인발굴단 116

오학영, 평택, 기타

우리 소, 한우를 키우고, 닮아가는 우직한 축산장인

오학영 장인














진영농장을 운영하는 오학영 씨는 2012년 안성시 공도읍에 소재한 안성팜랜드에서 개최된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최우수를 받았다.


전국 8개 도에서 115두가 출품돼 각 시·도별 한우 개량척도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열띤 경합의 자리에서 오학영 씨의 한우는 당당히 고급육생산 어미소 부문 최우수를 받았다.


최우수를 받은 소는 그 외모부터가 다른 소들과는 확연히 구별될 만큼 잘 생긴 외모를 자랑한다.


오학영 씨는 이전대회에도 전국대회에 나가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과 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는 모두 소들을 향한 오학영 씨의 남다른 애정에서부터 비롯된다.


현재 농장에는 150마리의 소가 있는데 우시장에 나가 다른 소들과 섞어놓아도 단박에 어떤 소가 우리농장 소인지 알 수 있다고 자부한다. 오학영 씨는 자동차정비 1급 자격증을 갖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나름대로 정비공에 대한 꿈을 갖고 정비공장에 취직해 일을 하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껴 자신만의 정비공장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에 그 자금마련을 위해

농장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오학영 씨는 처음 농장을 할 당시 한우 3마리로 시작해서

한때 200마리까지 키우기도 했지만 축산업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두수를 줄여

현재는 150마리를 혼자 키워내고 있다.


혼자 해야 하는 만큼 힘은 들지만 이제는 우사 청소를 비롯해 농장관리의 많은 부분이 기계화돼서 예전처럼 손이 많이 가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오학영 씨는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는 말을 자주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젊어서는 왜 참아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나이가 들수록 묵묵히 참고 인내하면 좋은 결과도 뒤따른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게 된다고.


소와 함께 살아가는 동안 그는 성품도 어느새 소처럼 우직해지는 듯하다.


다부지게 일을 해내면서도 순박하게 웃음 짓는 그의 미소를 보고 있자니 어떤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이 농사짓는 소처럼 우리 한우를 지켜가는 든든한 버팀목 같다는 생각에

어느새 마음마저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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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경기도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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