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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고양_서삼릉

조선왕조의 성쇠가 고스란히 묻힌 자리

양쪽으로 풀밭이 펼쳐진 이국적인 길을 따라 들어간다. 봄에는 벚꽃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 있는 길이다. 이 길 끝자락에 닿으면 서삼릉 입구가 나온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적 제200호 서삼릉은 효릉, 희릉, 예릉 등 3개의 능을 말한다.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 씨의 희릉을 조성하면서 왕릉으로 자리 잡았다. 효릉은 인종과 인성왕후 박씨가 잠든 곳이고 예릉은 철종과 인철 왕후 김 씨를 모신 곳이다. 그 밖에도 소경원·의령원·효창원 등 세자의 원 3기와 폐비 윤시의 회묘를 비롯해 의친왕 묘까지, 조선의 후궁·대군·군·공주·옹주의 묘 45기가 모여있다.




조선 시대 왕실은 아기의 탯줄을 태우지 않고 산수와 풍수지리가 좋은 곳에 묻었다. 하지만 서삼릉에는 조선왕들의 태실 54기가 한자리에 모여있다. 명산, 명당에 묻힐 태실이 여기에 모여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태실 훼손을 염려했기 때문에 흩어져있던 태묘를 한데 모아둔 것이다. 서삼릉 조선 왕조의 무덤이 보존된 곳에 기울어가던 나라의 비극적인 역사가 담겨있다.




현재는 태실을 비롯해 효릉과 소경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고, 희릉과 예릉, 효창원과 의령원은 관람할 수 있다.



글과 사진_박희은



홈페이지 royaltombs.cha.go.kr

information

  • 서삼릉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126

    문의/ 031-962-6009

    이용시간/ 09:00~18:30(동절기에는 17시 30분까지)

    휴일/ 월요일

    입장료/ 19세~64세 1,000원 7세~18세 500원

    홈페이지/ royaltombs.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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