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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검무 京機劍舞

경기도무형문화재 제53호





공연 형태를 갖춘 검무는 삼국시대 신라의 황창랑 설화에 기인한 것으로 기록에 나타난다. 이는 가면을 쓴 동자가 춤을 추는 형식으로, 조선시대 초까지 처용 무와 함께 공연됐다. 조선 숙종 이후로 가면을 벗고 여기검무女妓劍舞가 등장했다.

여기검무는 정조 때 궁중정재宮中呈才로 정착되면서 궁중연향의 성격에 맞도록 연행 규모가 커졌다. 의상도 화려해지고 참여하는 여기의 숫자도 많아졌다. 조선후기 각종 연향의 공연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예술적으로 한층 다듬어지고 세련되어진 여기검무는 궁중 연향에 참가했던 각 지방 교방의 기녀들에 의해 전국적으로 전파되면서 지방마다의 독특한 특색을 지니게 됐다. 현재 경기검무를 비롯해 진주검무·통영검무·호남검무·궁중검무·해주검무·평양검무 등이 전해진다.


경기도무형문화재 대축제 공연, 2015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기녀들이 전파한 교방검무는 민간의 연회에서 널리 공연됐다. 교방검무에는 한삼춤, 선 손춤, 앉은 손춤, 앉은 칼춤, 선 칼춤, 연풍대 등 다양한 유형의 춤사위로 구성돼 있으며 궁중정재의 요소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민속무용인 승무, 살풀이, 입춤, 탈춤의 춤사위가 담겨 있다. 여럿이 추는 군무로 전승돼 홀춤에 비해 변형이 적어 한국 전통춤의 원형적 춤사위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검무 공연의 전반은 정적이고 칼을 들고 추는 후반부는 동적으로 음양의 이중적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돼 있다. 공간 사용에 있어서는 대지지향성과 위로 도약하는 역동성을 동시에 지니며 대형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춘다.


  보유자 김근희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경기검무의 칼춤사위에 나타나는 특징은 양팔을 수평으로 펴서 칼을 돌리는 옆돌림사위가 많고 상대방과 만나 힘을 겨루는 듯한 동작이 궁중검무에 비해 다양하다는 것이다. 또한 음·양머리 윗사위는 경기검무만의 독특한 칼춤사위이다.

경기검무의 체계적인 틀을 갖춘 한성준(1875-1941)에 이어, 태평무 보유자 강선영(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으로 전해졌으며, 그의 제자 김근희로 계승되었다. 현재 김근희가 경기검무 보유자로 지정되어 경기검무 보존회를 이끌며 공연 및 전승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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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주소/ 구리시 아차산로405번길 5

    지정일/ 2011.06.17

    보유자/ 김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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