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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김병호 고가 金丙浩 古家

경기도민속문화재 제5호





<김병호 고가>는 조선말기에 건립된 건물로 경기지역 주택 중에서도 규모가 큰 집에 속한다. 이 집은 현 주인의 4대 조부가 원래 연못이었던 이곳에 3년간 터를 닦아 지은 것이며, 가옥을 지은 목수는 인근의 용문사龍門寺 공사를 담당했던 대목수였던 것으로 전한다. 가옥주의 말에 의하면 원래 이집은 99칸 규모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방화로 현재의 안채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사랑채는 해방 후 다시 지은 것으로 원래 초가였으나 새마을 운동 때 기와지붕으로 개량하였다.


김병호 고가 전경,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가옥은 장방형 대지에 안마당을 중심으로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사랑채가 마주한 튼ㅁ자형 배치다. 안채의 실구성은 전퇴가 있는 2칸 대청으로 중심으로 좌측에 건넌방, 마루방, 사당이 있고 우측에 안방이 있다. 안방 앞쪽으로 부엌이 시설되어 있다. 안채의 가구는 1고주 5량으로 기둥과 보 등 부재가 매우 견실하고 치목상태도 양호하다. 장대석 외벌대 기단에 초석은 자연석을 사용했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사랑채는 대문간을 중심으로 작은 사랑방, 큰사랑방, 창고가 연이어 구성되어 있다. 작은 사랑방과 큰 사랑방 모두 바깥마당에 면해 툇간을 구성하였으며 각기 앞쪽으로 독립된 마당을 구성하였다. 가구는 5량으로 지붕은 시멘트기와를 올려 우진각으로 꾸몄다.

안채는 안방과 부엌이 일부 개조된 상태인데, 안방 쪽은 측면의 툇간을 방으로 개조하였다. 개조한 후에도 뒤란 쪽으로 쪽마루를 길게 내어 출입의 편의를 도모하였는데, 개조 이전 안방과 뒤란 영역 간의 관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안채,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일반적으로 경기지역 민가에서는 사당을 별도의 독립채로 짓는 경우는 많지 않고 안채 마루 뒷벽에 감실 형식으로 만드는데 이 집은 안채 건넌방 왼쪽에 사당방과 이에 부속된 마루방을 별도로 마련한 점이 특이하다. 또 이 영역과 마루 사이에 위치한 1.5칸의 건넌방이 마루방을 중심으로 생활영역과 사당영역사이를 완전히 구분하여 두 영역의 독립성을 확보하였다. 이집은 상량문이 있어 건립연대도 명확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지역에서도 보기 드물게 견실하게 지어진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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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시대/ 조선시대(1893년)

    규모/ 1동

    / 안채 총 14칸, 행랑채 5×6칸

    재질/ 목재

    주소/ 양평군 용문면 오촌길 49번길 6-1

    지정일/ 1984.09.12

    소유자/ 김병호

    관리자/ 김병호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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