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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안성 향당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4호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에서 2017년 발행한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종합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기능보유자와 예능보유자 66명의 삶을 조망하고 보유 종목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단체에서 제공한 진귀한 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지씨에서는 이 책에 소개된 경기도의 무형문화재를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전문 보기



안성에는 향당(香堂)이라는 악(樂)·가(歌)·무(舞) 교습소가 있었다.


시대에 따라 교방청 이라 불리기도 했고 창재관, 권번, 무율각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안성은 조선시대 전국3대 시장의 하나로 삼남지방에서 많은 사람과 재화가 모이고 지방과 중앙의 문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고려 때부터 교방청이 있어 전통예술이 발전하여 남사당을 비롯한 다양한 악가무가 발전하였다.



고려 공민왕 때 홍건적의 난에 다른 고을은 모두 항복하였으나 안성현에서 난을 평정하는데 기여한 공으로 공민왕은 안성현을 군으로 승격시키고 극적루를 지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관기인 버들애기는 꿈에 선녀들이 나타나 난이 일어나면 적장들을 호궤하여 술 취하게 한 다음 목을 베고 난이 끝나고 북을 울리며 춤을 추면 나라가 태평해질 것이라고 하며 춘 춤을 재연하였는데 그 춤이 봉황금란무라고 한다.


안성향당무는 작고한 이석동 보유자가 추던 화랑무와 전수조교인 유청자가 전승하는 봉황금란무, 홍애수건춤 등 40여 종의 춤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춤들 속에는 정재와 민재로 나뉘는 교방무, 군속무, 종교 의식무, 사당무와 마을 춤들이 있다. 향당무의 특징은 다른 지방에 비하여 수건, 깃발, 부채, 장검 등 다양한 무구를 많이 사용하여 난이도가 높고 기교가 많다.



특히 수건춤은 다른 지방에서는 흰 수건 하나를 들고 추지만 향당무에서는 흰 수건을 두 개, 흰 수건과 붉은 수건, 붉은 수건과 푸른 수건을 들고 추는 등 다양한 수건을 사용한다. 붉은 수건과 푸른 수건을 들고 추는 춤은 서울 정릉의 경국사에 있는 서울시 문화재인 감로도에 나와 있다.




향당무에는 나라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봉황금란무는 대평고를 가운데 두고 사방에 협고를 두고 추는 고명춤으로 기악 반주와 창사 그리고 무반주로 추며 봉황선 털부채를 들고 추는 오운선무, 궁중의 의례에서 내외명부들이 충성을 표현하는 명부의례무와 목단절화를 들고 혼례, 망궐례, 수연 등에서 수복, 강녕, 부귀다남 등을 기원하는 초비의례무가 있다. 백단 수건춤으로 홍애수건춤과 화랑무, 쌍미륵사 무선바위 전설에서 유래된 춤으로 채선향, 우산을 들고 추는 일산무와 명부희락무, 다고무, 학춤, 화조무가 있다.


군속무로 장검을 들고 추는 장검무, 활을 들고 추는 궁무사무, 깃발을 들고 추는 기수무 등이 있다.




종교 의식무에는 흰 수건 두 개를 들고 사람이 죽어 분혼이신(分魂離身) 되어 혼이 육신을 내려다보며 회상하는 진혼수건춤, 바리술대에 설류총을 단 대신수검(大神手劍)을 들고 추는 짝춤으로 모당귀신과 골무귀신으로 분장하여 추는 대신쌍사자춤, 신장터벌림 의식 과정에서 청홍 수건을 들고 추는 태극진세무, 화랑의 풍류에서 발원되고 후대 재인들이 백단(白丹) 수건을 들고 추는 화랑무와 여장들이 칼목이 흔들리는 단검을 들고 추는 끄단검무 등이 있다. 무지개치마를 입고 꽃과 과일을 매단 현과목을 들고 추는 여래보살무, 속세를 그리워하는 여승의 마음을 표현한 춤으로 승기지승무, 신수봉인 용구대와 봉구대를 들고 추는 만공보살무와 상좌중이 제금을 들고 추는 군무인 도산바라무 등이 있다.




사당무에는 안성두레농악에서 파생된 황금바라놀이춤, 두레잡색춤, 백봉기생놀이에서 유래한 봉추무와 향발에 유소를 달아 경쾌하게 추는 유소향발무 등이 있다.


정병호 교수와 함께있는 유청자 전수조교


지명과 이야기가 함께 하며 향토성이 강한 많은 안성의 춤들은 1990년대가 되어 발굴되기 시작하여 안성향당무라 이름 짓고 2000년에 보유자는 故이석동, 전수조교는 유청자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됐다. 이 선생 작고 후 유청자가 보존회장 겸 전수조교로 맥을 잇고 있다. 유청자는 어려서부터 조동호, 지반실 등 안성의 춤꿈들로부터 많은 춤을 배우고 안성여고 시절 은사인 故구현회 선생을 도와 안성 춤을 연구하고 정리하였으나, 대학을 졸업하고 안성여고에 교사로 부임하면서 춤을 중단하였다. 그런데 1988년 경 구현회 선생이 작고하면서 연구 기록을 넘겨주면서 ‘네가 재연하지 않으면 안성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유언을 남겼고, 또 정병호 교수는 안성향당무의 복원을 그에게 독려했다. 이에 그는 안성향당무의 복원에 나섰고, 그 결과로 안성향당무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었다.




* 영상자료 : 경기학연구센터(http://cfgs.ggcf.kr/)>센터자료>영상자료 '안성의 춤사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4호 안성향당무


지정일2000. 8. 1
전수조교유청자
보존회보존회장 유청자
전수관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종합운동장로 162 안성종합운동 내 향당무전수관
특기사항

제30회전국민속경연대회 대통령상(1989)

제17회경기도민속예술제 지도자상(2011)

경기도지사상(2014, 무형문화재 부문 유공)

information

  •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발행처/ 경기도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문의/ 031-231-8576(경기학연구센터 담당 김성태)

    발행일/ 2017.12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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