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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취몽헌 오태주 묘역 醉夢軒 吳泰周 墓域

경기도기념물 제186호




조선중기의 문신이자 서예가인 오태주吳泰周(1668~1716)와 그의 부인 명안공주明安公主(1665~1687)의 합장묘이다. 오태주는 해주오씨海州吳氏이며 호는 취몽헌醉夢軒이다. 현종의 셋째 딸이자 숙종의 누이동생인 명안공주와 결혼하여, 1679년(숙종5) 해창위海昌尉에 봉해졌다. 1689년 희빈장씨禧嬪長氏의 아들을 세자로 책봉하려는데 반대하다가 삭직 당했으며, 그 후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서예를 즐겼다. 글씨를 잘 썼으며 특히 예서隷書에 능했다. 시호는 문효文孝이다.


취몽헌 오태주 묘 전경,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묘역은 3기의 봉분이 있는데 중앙에 오태주와 명안공주의 합장묘가 있고, 그 위로 오태주의 어머니인 정경부인貞敬夫人 상주황씨尙州黃氏의 묘역, 그리고 아래로는 오태주의 아들인 오원吳援의 묘역이 차례로 배열되어 있다.

오태주 묘역의 봉분은 단분單墳으로 부인 명안공주와의 합장묘이다. 묘역의 석물로는 묘갈墓碣 1기, 숙종어제치제문비肅宗御製致祭文碑 1기, 장명등 1기, 상석·향로석 각 1기, 망주석 1쌍, 문인석 1쌍이 배치되어 있다. 봉분 좌측의 묘갈은 팔작옥개석八作屋蓋石, 비신碑身, 기대基臺로 구성되어 있다. 비신의 전면에는 3행으로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다.



취몽헌 오태주 묘갈,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조선국왕녀명안공주지묘       朝鮮國 王女明安公主之墓

수록대부해창위겸오위도총      綏祿大夫海昌尉兼五衛都摠

부도총관오공태주도장지묘      府都摠管吳公泰周道長之墓


묘갈문에 의하여 이 묘갈의 건립과정을 분석해 보면 명안공주가 졸한 다음해인 1688년(숙종14)에 현종이 하사한 비석으로 비를 세울 때 전면의 좌방左方(전면의 첫1행) 만을 새겼는데 그 좌방은 오태주가 손수 쓴 글이었다. 이후 오태주가 1716년(숙종42)에 졸하자 1720년(숙종16)에 김창흡金昌翕이 찬한 묘갈명병서墓碣銘幷序를 새기면서 전면의 우방右方(전면의 2~3행)은 오태주의 유필遺筆을 모아 추각追刻하고, 이 사실을 다시 김창흡의 찬한 글 다음에 추기追記하였다. 따라서 이 묘갈의 건립연대는 1688년이지만 1720년경에 모든 비문이 완성된 것이다.


숙종어제치제문비,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취몽헌 오태주 묘 망주석과 문인석,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또한 묘역에는 숙종이 명안공주의 죽음을 슬퍼하며 지은 제문祭文과 오태주가 죽었을 때 지은 제문을 기록한 숙종어제치제문비가 세워져 있다. 장명등과 양관조복형 문인석, 망주석은 모두 장식성이 뛰어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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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일원

    / 단분, 묘갈 1기, 장명등 1기, 상석 1기, 향로석 1기, 망주석 1쌍, 문인석 1쌍, 숙종 어제 치제문비 1기

    주소/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산48

    지정일/ 2003.04.21

    소유자/ 오세명 외 4인

    관리자/ 오세명 외 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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