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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평택_공간의공감

공감하는 사람들의 공간을 꿈꾸다



과거 보드게임 열풍이 분 적이 있다. 카페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에 젊은 세대는 열광했고, 당시 보드게임 카페를 가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크나큰 인기몰이를 했다. 2000년대 초반에 돌풍처럼 찾아왔다가 갑작스레 사라진 보드게임 카페를 의외의 장소, 통복시장 ‘청년숲’에서 만났다. 잊고 있던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공간의공감’을 찾아가니 옛 친구와 조우한 것처럼 나의 과거와 마주한 듯 반가웠다. 사실 김관제 대표가 공간의공감을 만든 계기도 옛 추억을 그리워하고 아날로그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한데 모으기 위함이었다고 한다.김관제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보드게임과 관련된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해왔다. 대학 진학이나 현실적인 문제로 친구들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고, 그 역시 장기나 바둑, 체스를 가르치는 체스트레이너로 일해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기회가 찾아와서 오래 간직하고 있던 꿈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




공간의공감. 여운이 느껴지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을까? 김관제 대표는 보드게임 동아리로 함께 활동하던 친구 몇몇과 함께 이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름을 짓기 전, 화두에 오른 건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일까?’였다. 친구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우리는 보드게임보다는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공간 자체를 사랑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 역시 그런 부분을 그리워하는 건 아닐까?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끌어낼 공간을 만들자는 의미에서 ‘공간’과 ‘공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다만, 공간을 앞에 넣을지 뒤에 넣을지에 대해 오래 고민했다고.





김관제 대표는 그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나이, 취향, 성별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을 하려고 노력하며, 매달 추천할 만한 게임을 뽑아서 소개하는 등 보드게임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 게임 플레이 비용을 지불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매달 프리데이라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엔 음료만 주문하면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점점 사람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매개체가 줄어들고 있다. 사람 냄새 나는 것들을 찾고 그리워하는 건 온라인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보드게임 카페라고 기억되기보다는 그저 ‘공공(공간의공감 애칭)’이었으면 한다는 김관제 대표. 아날로그 놀이 문화를 통해 사람들이 좀더 따뜻해지고 더 많이 즐거워지길 바라고 있다.



글과 사진_김선주



홈페이지 instagram.com/tb_gonggong/

information

  • 공간의공감

    A/ 경기도 평택시 통복시장로 15-7

    T/ 010 8532 2848

    O/ 매일 12:00-22:00

    H/ instagram.com/tb_gonggong/

    I/ 1시간 3,000원 2시간 6,000원 하루종일(주중) 10,000원 커피/차/칵테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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