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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평택_ 불타는 랍스터

사소한 배려가 단골을 만든다



요리도 처음, 사업도 처음. 평범한 직장인이던 최민 대표가 통복시장에서 ‘불타는 랍스터’를 오픈한 것은 작년 6월이었다. 왜 랍스터였냐고 질문하자, 푸드트럭에서 인기 있는 아이템을 조사하고 연구하다가 떠오른 게 랍스터였다고 한다. 랍스터로 종목을 정한 후엔 6개월 이상 소스를 연구하고 플레이팅을 공부하느라 유튜브와 책, 각종 자료를 보면서 순전히 독학을 했다.




불타는 랍스터를 오픈하고 기억에 남는 손님은, KBS <6시 내고향>에 나온 통복시장 청년숲을 보고 목포 아래쪽 섬에서 평택까지 올라오신 분이라고 한다. 평택분들도 많이 찾으시지만, 전국에서 많이 오시는 편이다. 천안, 수원 같은 한 시간 이내 거리는 가까운 축에 속할 정도다. 멀리 지방에서 평택까지, 불타는 랍스터를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족관을 설치해서 랍스터를 생물로, 주문이 들어오면 찌고 조리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냉동으로 조리했지만, 단골들이 냉동보다는 생물이 더 맛이 좋으니까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떠냐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고 한다. 직장 다닐 때 구매파트에서 오래 일한 최민 대표는 해외 업체마다 견적을 직접 받아볼 정도로 꼼꼼하게 가격을 알아봤다. 랍스터 원가는 변동이 큰 편이고, 판매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원재료의 적정가를 알기에 좀더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었고, 소비자들에게도 다른 가게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 수족관을 들여오고 설치하기까지의 과정도 힘들었지만, 랍스터를 생물로 들여온 후 찜을 찔 때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너무 오래 찌면 살이 질겨지고, 너무 짧게 찌면 설익기 때문이다. 이제는 랍스터를 찌고 조리하는 데 달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밤마다 요리 연습을 한다. 손님들이 만족할 만한, 행복해할 만한 요리를 내놓고 싶어서다.




장사하는 사람에게 SNS 홍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하지만, 불타는 랍스터에서는 SNS 홍보를 거의 하지 않는다. SNS 홍보에 공 들일 시간에 매장 안에 있는 분들께 한마디라도 더 말을 붙이고 신경 쓰자는 게 최민 대표의 신념이다. 가게에 오신 분들이 대접받고 돌아간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 쓰고 배려한다. 이런 사업 전략은 꽤 성공적(?)이어서 처음엔 부부끼리 오셨다가 그 다음 주엔 자녀분들을 데리고, 그 다음 주엔 친구들 모임으로, 이런 식으로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단골도 늘었고,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늘었지만, 최민 대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멀다고 한다. 수시로 메뉴를 보완하고, 없는 시간을 쪼개 전국 야시장의 셀러로 참가하면서 요즘 사람들의 입맛을 연구한다. 싱싱한 재료와 소스의 맛도 뛰어나지만 끊임없는 노력, 불타는 열정,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 불타는 랍스터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이유다.





글과 사진_김선주

information

  • ​불타는 랍스터

    A/ 경기도 평택시 통복시장로13번길 8

    T/ 031 657 1476

    O/ 16:00-23:00(평일) 12:00-23:00(주말) 매주 월 휴무

    I/ 활랍스터플래터 세트 S사이즈(1~2인) 39,000원 M사이즈(2인) 49,000원 L사이즈(2~3인) 6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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