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3] 이천_한옥 카페 희원

한옥 마을에 들어왔더니 커피를 주더라

전통 한옥을 콘셉트로 한 카페라면, 찾기 어렵지 않다. 요새는 떡 디저트나 한방차도 다시 유행하고 있다. 반신반의하며 카페 입구에 섰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넓은 마당에 고운 잔디가 촘촘히 자라고 있다. 고즈넉한 한옥이 몇 채 있고 그 주변으로 나무 테이블과 파라솔, 의자로 야외 좌석을 만들어두었다. 맷돌, 절구, 항아리 등 할머니 댁에도 없을 물건들이 규칙 없이 놓여 있는데 하나도 어색하지 않다. 다육이는 고무신에 심겨 있고, 앞마당 담장을 빼꼼 넘어 보니 백일홍 밭이 무성하다. 처마 끝의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며 예쁜 배경음악을 만들어낸다. 대체 이 비현실적인 공간은 무엇인가.




한방차, 매실차, 모과차, 구절초차, 대추차, 마바나나주스, 오미자에이드가 공간과 분위기를 맞춘다. 원목 인테리어에 큰 유리창을 내어 그 사이로 볕이 살랑살랑 들이친다. 50-60대 손님이 주 고객이지만, 아이와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 젊은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넓은 좌식 테이블, 책장 앞 1인용 테이블, 야외 테이블 중 골라 앉자. 어디에 앉을지 고민하다 보니 비 오는 날도 꽤 운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밖을 걷다가 곳곳에 숨은 작은 조명을 보니 또 다른 매력을 보일 밤 분위기도 욕심이 났다. 여름은 얼마나 푸르렀을까. 눈 쌓인 겨울은 얼마나 눈부셨을까.



외부 음식 반입은 안 되지만, 생일 케이크와 이유식은 괜찮다. 음료는 도자기 컵에 담아주지만 야외에서 마시는 경우에는 일회용 잔에 준다. 겨울에는 고구마를 구워 500g에 5,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국화차와 야생화 그리고 자기류 식기도 팔고 있다. 애완동물은 환영이지만, 내부 공간엔 데리고 들어올 수 없다. 카페 희원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들어오면 마장 휴게소에서 가까우며, 이천가산초등학교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글과 사진_조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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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형

    • 한옥 카페 희원

      A/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황무로2065번길 221-10

      T / 031 636 5608

      O/ 11:00-22:00 연중무휴

      H/ facebook.com/heewon221

      I/ 아메리카노 5,000원 구절초차 7,000원 허니브레드 7,500원

      P/ 주차 가능

  • ggc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 g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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