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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김포_카페대명항

변화의 첫 걸음



본래 대명항은 해산물을 구매하러 오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곳이다. 대명항에 오랜 기간 거주한 사장님은 늘 부지런하고 바쁜 대명항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더하고자 카페대명항을 오픈했다. 테이크아웃 커피 위주로 시작했다가,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아지자 자리를 넓혔다. 상호가 카페대명항인 이유도, 대명항을 좀더 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채광이 좋은 1층에 앉아 잠시 시간을 보냈다. 한 팀 한 팀 카페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니 이곳에 커피숍이 자리한 게 정말로 큰 힘이 된 것 같았다. 실제로 카페대명항에는 가족부터 직장인, 군인 등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관광지라는 장소 특성상 그 누구든 편히 왔다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간을 내어준다. 날씨가 좋은 날엔 1층 창을 열어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단다. 카페대명항은 메뉴도 다양하게 유지하도록 신경 쓰는 편이다. 사장님은 제철 과일로 담근 수제 청과 직접 만드는 오페라떡케이크를 추천한다고 말씀하셨다. 오페라떡케이크는 연세가 있는 분들의 입맛에 맞춰 만든 티라미수 모양의 케이크다. 빵 대신 떡을 쪄서 커피와 크림을 바른 부드러운 케이크다. 강화 지역에서 나는 속 노란 고구마를 사용한 고구마라떼도 인기 메뉴다.




카페대명항의 주말은 시끌벅적하지만 평일은 조용한 분위기로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다 간다. 대명항이 해산물만 사고 가는 곳이 아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 데에는 카페대명항의 작은 시도 덕분이었다. 카페대명항이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하냐는 질문에 사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내 앞에 마주 보고 있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민미령

세부정보

  • 카페대명항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1로92번길 57

    운영시간/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1로92번길 57

    가격/ 아메리카노(HOT) 3,000원 고구마라떼(HOT) 4,000원 오페라떡케이크 7,000원

    주차/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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