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안산_우리밀칼국수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 우리 것이기 때문에



바닷가에 가면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 한 그릇이 간절할 때가 있다. 비가 오거나 쌀쌀한 날씨에는 더욱. 대부도에는 조미료 없이 개운한 맛을 내는 육수와 우리 밀을 사용해 부대끼지 않는 면을 뽑아내는 칼국수집이 있다. 바지락칼국수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36년 전통의 우리밀칼국수다.




방조제로 육지와 연결돼 어업이 쇠하면서, 대부도에는 많은 포장마차가 들어섰다. 회와 술을 파는 포장마차가 대부분이던 동네에서 한 어머니가 칼국수를 팔기 시작했다. 바로 우리밀칼국수 사장님의 어머니다. 테이블 여섯 개의 작은 포장마차는 오랜 시간 대부도에서 자리를 지켜 지금의 우리밀칼국수가 되었다. 왜 ‘우리 밀’인가? 우리밀칼국수의 사장님은 오랜 시간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밀을 고집해왔다. 우리 밀은 11월에 파종을 해 해충 피해가 없기 때문에 농약을 칠 필요가 없다. 우리밀칼국수의 운영 철칙인 ‘최고의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에 맞게, 농약이 들어가지 않는 우리나라 밀을 사용하는 것이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우리밀해물칼국수를 주문하니 면과 육수가 따로 나왔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국물을 먼저 맛본 후에 면을 넣어 먹는다. 조개와 홍합, 소라, 상합, 낙지가 모두 싱싱해 국물이 맑고 맛이 깔끔하다. 특히 쫄깃쫄깃한 조갯살은 일품이다. 우리밀칼국수는 이틀에 한 번씩 재료를 수급해 싱싱한 해물의 맛을 고수하고 있다.




칼국수를 먹을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김치인데, 우리밀칼국수는 계절마다 다른 종류의 김치를 내놓는다고 한다. 가게 뒤의 텃밭에서 배추, 무, 고추를 키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 그 재료로 맛을 내는 것이지, 특별한 손맛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믿을 수 있는 상을 차리는 곳, 우리밀칼국수는 앞으로 대부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우리 밀의 확산을 돕는 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한다.


글•사진 민미령 

세부정보

  • 우리밀칼국수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361

    문의/ 032 884 9083

    운영/ 매일 09:00-21:00(재료 소진 시 영업 종료)

    가격/ 우리밀바지락칼국수 9,000원 우리밀해물칼국수 18,000원 해물밀싹파전 15,000원

    주차/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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