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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남한산 법화사지 및 부도 南漢山 法華寺址 및 浮屠

경기도문화재자료 제86호




법화사지는 남한산성 북문 근처의 법화골 벌봉 아래에 위치한다. 법화사에 대해서는 기록이 충분치 않아 창건이나 폐사 등 자세한 연내력은 알 수 없다. 병자호란 때 ‛법화장군’이라 불렸던 청 태종의 매부 양고리楊古利 장군이 조선의 원두표元斗杓(1593~1664) 장군에 의해 이곳에서 전사하였는데, 훗날 청 태종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절을 짓고 이름을 ‛법화사’라 하였다.

법화사지는 총석정이라 불리는 병풍처럼 큰 바위로 둘러싸인 평평한 대지에 자리하고 있다. 사역은 크게 법당지로 추정되는 상단 영역과 부도군이 위치한 하단 영역으로 구분된다.


법화사지 발굴조사, 2011 ©경기문화재연구원


법화사지는 2010~2011년 발굴조사를 시행하였는데, 조사결과 고려전기 문화층, 조선전기 유구 2기, 조선후기 문화층, 근현대 건물지 2동, 현대 축대 2기 등이 확인되었다. 노출되어 있는 건물지와 축대는 근·현대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고, 그 아래에서 조선후기 문화층과 건물지로 추정되는 조선전기 유구, 고려전기 문화층이 차례로 확인되었다. 또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제작된 기와류와 자기류가 고루 출토되었고, 근대 기의 자기류도 소량 수습되었다.


법화사지 전경, 2011 ©경기문화재연구원 


법화사지 부도, 2011 ©경기문화재연구원


이를 통해 법화사지는 일정부분 단절된 시기도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건립·증축·개축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법등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래쪽의 사역에는 3기의 부도(승탑)가 있는데, 전형적인 조선후기 종형 부도이다. 3기 중 2기에는 각각 ‛○○堂慧道之塔(○○당혜도지탑)’, ‛平源堂善伯大師(평원당선백대사)’라는 명문이 있어 주인공을 알 수 있으나 나머지 1기는 명문이 없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가운데 평원당탑 대좌에는 ‛梅雪堂(매설당)’이라는 명문이 있어 제 짝이 아니고 부재가 혼재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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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일원

    / 법화사지 8,670㎡ 부도1 93×72cm

    / 부도2 161×84cm 부도3 135×90cm

    주소/ 하남시 상사창동 산97 외

    지정일/ 1994.07.02

    소유자/ 국유 및 사유

    관리자/ 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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