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정수연

[문화플러스] 가평지역 마을미디어 육성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교육

2019 경기북부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


‘가평지역 마을 미디어 육성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 교육’의 결과물로, 영상 4편을 받아볼 수 있었다. 이 영상들은 가평 지역에서 미디어 콘텐츠 제작 교육을 진행하면서 회원들이 직접 찍은 영상들이다. 회원들은 비교적 미디어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었다고 한다. 영상에서는 <장자못 공원 산책>, <지역 카페>, <가평문화예술회관> 등의 주제로 미디어 교육을 수강하는 회원들의 일상적인 장소가 담겨져 있었다. 영상의 내용은 얼핏 보면 단순하고, 스마트폰 등을 익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촬영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영상들은 한 편에 약 3분가량의 짧은 영상들이었다. <장자못 공원 산책> 영상을 예시로 살펴보면, 영상 시작에 장자못 공원이 나오며 다소 촌스러울 수 있는 자막으로 <장자못 공원 산책> 이라는 자막이 영상 하단에 등장한다. 그 후에 누가 봐도 아마추어가 찍은 것이 분명해 보이는 카메라 워킹과 함께 장자못 공원의 전경들이 펼쳐진다. 영상 중간마다 ‘산책하기 좋은’, ‘일상과 함께하는’ 이라는 자막에서 장자못 공원을 잘 아는 사람이 만든 자막과 영상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장자못 공원 산책> 영상은 장자못 공원과 장자못 공원 내에 있는 장미원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는 가평문화예술회관의 전경을 보여주고 끝이 난다. 다른 영상들도 마찬가지이다. 지역 카페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지역 카페의 내/외부 전경이 나오고 ‘더치커피를 좋아하시나요?’ 등의 자막이 중간 중간 등장하고 끝이 난다.


여러 미디어 편집, 제작 콘텐츠와 플랫폼이 많이 보급된 현대 사회에서 어쩌면 이러한 영상은 누구나 조금만 공부하면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자체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을 촬영하는 방법부터, 동영상 편집 플랫폼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자르고 붙이는 방법을 교육하고 이를 통해 회원들이 각자 하나의 영상을 만든 결과물은 나름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영상의 주제나 완성도, 내용 등은 일반인들도 교육 없이 충분히 촬영할 수 있을 정도였지만, 그러한 간단한 스마트폰의 기능도 익숙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영상 편집 기술을 교육해 결과물을 냈다는 점에서 이번 ‘가평지역 마을미디어 육성을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 교육’의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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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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