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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독서]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 내.첫.도 독서상담 Q&A 3편

[함께하는 독서]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 내.첫.도 독서상담 Q&A 3편


- 경기도도서관 뉴스레터 96호 -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경기도내 도서관 서비스 증진을 지원하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2001년 건립되었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새로운 기술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도서관의 가치를 높이고, 도민 누구나 도서관을 통해 행복한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지씨에서는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발간하는 《경기도 도서관 뉴스레터》를 테마 별로 소개합니다. 더욱 다양한 도서 콘텐츠가 궁금하시다면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홈페이지(www.library.kr/cyber/index.do)로 방문해보세요.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 있습니다.)



Q13. 형제, 자매가 동시에 책을 읽어달라며 떼쓸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형제자매는 아이들이 최초로 경험하게 되는 경쟁관계입니다. 아이들이 보이는 이런 행동은 책에 대한 욕구보다는 부모님께 무엇보다도 자신이 더 사랑받고 중요한 존재임을 확인받고 싶은 욕구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아이가 흡족하게 느낄 정도로 아이에 대한 사랑과 인정을 표현해준 후에 아이의 양보나 타협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막무가내로 떼를 쓸 때는 부모님도 지치기 쉬우니 예민하게 반응하시지 말고 일단은 서로가 진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도 아이도 여유가 생겼을 때 아이가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낄만한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나 부모님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만한 책들을 아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읽어주시고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신 후 부모님께 아이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이고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들려주고 인정해 주시면 아이의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부모님의 진심어린 노력이 지속되면서 형제간의 경쟁도 차차로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형제자매간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책들은 [우리아기 첫 상황별 그림책 - 형제의 마음을 이해해요!] 코너에 추천되어 있으니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Q14.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말이 늦는 것 같아 걱정되는데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


A. 교사와 육아전문가들은 말을 배우고 표현하는 능력은 인지발달 상태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의 언어사용 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가 알아듣든 말든 계속 말을 시키면서 책읽어주기를 꾸준하게 하는 것은 아이의 언어발달을 돕는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한 돌 시기엔 엄마, 맘마 정도의 말을 하던 아이가 두 돌이 되면 두 단어 정도를 연결해서 표현할 수 있게 되고, 만 3세 무렵엔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어휘의 수 뿐 만아니라 내용 이해까지도 가능해지고 언어표현에서도 여러낱말을 연결한 문장의 사용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예전의 나이든 어르신들은 4∼6개월 정도의 갓난아기가 옹알이하는 것을 보면 아이가 말하는 연습을 하느라 애쓰는 것이니 옹알이를 받아주라고 말씀하시며 눈을 맞추고 격려하셨습니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제대로 된 첫 말을 하게 되기까지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눈에 드러나는 혹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유아의 언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책을 고를 때는 이야기책이나 그림책의 내용이 정확하고 바른 언어로 쓰여 지면서 리듬감이 살아있는 이야기책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반복적인 어휘(의성어/의태어)가 많이 사용되어서 아이들이 리듬감 있는 책읽기를 통해 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유아 동시집’이나 ‘마주이야기’ 같은 책이 좋습니다. 또한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단어를 접하게 되는 일이 많으므로 유아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은 그 단어나 문장으로 짧은 이야기를 지어서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들려줌으로써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해주는 것도 유아들의 언어능력을 발달시켜 주는데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될 책들은 [우리아기 첫 상황별 그림책 - 나도 말할 수 있어요!, 따라 읽을 수 있어요] 코너에 추천되어 있으니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Q15. 책을 읽다 바로 관심이 다른 곳으로 갑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대부분의 영유아들은 왕성한 호기심과 집중력의 부족으로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합니다. 영유아기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은 10분을 넘지 않습니다. 따라서 책을 읽어주는 동안 아이가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어디인지 알아두고 책장과 책상, 의자를 갖다놓아 자연스럽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시 그런 곳이 없다면 새롭게 작은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책장을 준비하거나 아이의 활동 공간 이곳저곳에 아이가 볼 만한 책을 놓아두어서 자연스럽게 책에 손이 가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책을 읽어주실 때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고, 책에 있는 그림이나 사진, 숫자 등으로 아이의 관심을 유도한 후에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계속 산만하게 딴 짓을 한다면 읽어주는 책이 아이에게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 좀 더 쉬운 책을 읽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엔 책읽기를 강요하지 말고 바깥 공간으로 나가서 충분히 놀아준 후에 잠자기 전이나 아이가 심심해하는 시간대에 읽어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영유아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끌어내는 책들은 [우리아기 첫 상황별 그림책 - 따라 읽을 수 있어요!] 코너에 추천되어 있으니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Q16. 아이가 책을 읽어준 후에 질문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어떤 식으로 질문하면 좋을까요?


A. 영유아와 책을 읽을 때는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정서교류에 집중하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가 책 내용을 잘 기억하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상상력의 확장을 가로막고 책에 대한 흥미를 빼앗아 버릴 수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하는 질문보다는 대화 형식으로 책에 대한 아이의 궁금증이나 느낌을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시기를 권합니다. 책을 함께 읽은 뒤 아이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가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은 아이 스스로 주도적인 독자로 성장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됩니다. 특히 질문에 부담을 느끼는 아이에겐 부모님의 느낌과 생각을 이야기해주시거나 책을 읽은 직후가 아니라 다른 때 예를 들면 간식을 먹으면서 갑자기 생각이 난 듯이 ‘엄마는 그 책이 다시 생각해도 참 재밌어’라고 말하면서 아이도 자신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를 권합니다. 경기도도서관 북매직 (www.bookmagic.kr)에는 영유아를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방법과 책 읽은 후의 이야기 나누기 방법 및 추천도서목록 등 유용한 독서활동 자료들이 다양하게 올려져있으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Q17. 영유아와 책을 읽은 후 어떤 놀이를 하면 좋은가요?


A. 영유아를 위한 책 놀이는 인지적인 지식습득보다는 책읽기를 즐거운 놀이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활동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책을 높이 쌓아보게 하거나 책을 바닥에 깔아 징검다리를 만들어 걸어 다니도록 하는 활동들이 그것입니다. 또한 책 내용과 관계없이 책을 한 장 씩 넘기면서 책에서 어머니가 호명하는 대상을 아이가 찾아보는 활동(OO는 어디 있을까?)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놀이로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 유아들은 자신이 알게 된 것을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해보는 매우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이수지 작가의 [그림자 놀이]라는 책을 읽었다면 ‘이불 뒤집어쓰고 손전등을 비추며 책읽어보기’ 놀이를 한다거나 채인선 작가의 [손 큰 할머니 만두 만들기]를 읽어 준 후 만두 대신 ‘빵 만들기’ 같은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만들기로 바꿔서 하는 활동이나 책 속의 등장인물의 역할을 흉내 내며 부모님과 아이가 자유롭게 따라하는 활동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선호하는 책 놀이 활동으로 추천합니다. 이처럼 책에서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을 즐겁게 표현하는 활동들을 통해 점점 책읽기를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Q18. 아이가 세 살이 되면서 '싫어', '안 해' 라면서 떼를 쓰는데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A. 유아기 아이들의 고집과 떼쓰는 행동을 지도할 때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춰 '달래거나 무시하기', '칭찬하고 설득하기' 등의 방법을 사용하시기 전에 우선 아이마음부터 살피시는 것입니다. 아이가 왜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지 원인을 살핀 후에는 무조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그 후에 들어줘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충분히 설명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부모님의 일관된 태도입니다. 아이가 고집을 부리고 떼쓰는 행동을 할 때는 무관심한 태도로 거리를 두시고 바람직한 모습을 보일 때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더 큰 관심을 보이며 칭찬해주고,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할 때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관심과 일관된 지도를 통해 아이는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고집과 떼쓰기 행동지도에 도움이 될 책들은 [우리아기 첫 상황별 그림책 -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껴요!] 코너에 추천되어 있으니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Q19. 아이가 집에서는 활발한데 밖에만 나가면 지나치게 얌전해져요. 왜 그러는 걸까요?


A. 타고난 기질이 내향적이거나 예민한 아이들이나 분리불안이 심한 아이들은 낯선 상황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면 긴장하고 불안한 감정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얘가 밖에만 나오면 확 달라지네.” 같은 말로 행동을 지적하며 활발하기를 요구하게 되면 마음의 상처를 받고 부담감을 느껴서 더 힘들어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려면 무엇보다 낯선 상황을 아이가 받아들이고 적응할 때까지 부모가 아이가 마음을 공감해주며 편안해질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런 행동변화의 정도가 심하거나 초등생 이후에도 지속될 경우엔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고려가 필요합니다. 영유아의 긍정적 행동변화에 도움이 될 책들은 [우리아기 첫 상황별 그림책 - 나도 말할 수 있어요, 친구 만드는 방법을 알아요] 코너에 추천되어 있으니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Q20. 아이가 화를 잘 내고 친구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데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A. 일반적으로 영유아들의 공격성은 만 2~4세 사이에 나타나게 됩니다. 아이의 공격적인 특성은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 평소 부모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부분도 큽니다. 과잉보호를 받는 아이나 반대로 너무 엄격하게 양육되는 아이들의 경우엔 감정 발달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이들은 기질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서,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기 위해 또는 화난 마음의 표시로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아이가 친구들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우선 아이를 진정시키고 어떤 이유로라도 친구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분명하게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그다음 친구를 왜 공격했는지 등 상황을 물어보며 아이의 감정 상태를 헤아려주고 친구의 기분도 이해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소 그림놀이, 몸놀이, 상상놀이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충분히 발산할 수 있게 해주고,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어 자신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공격행동 행동지도에 도움이 될 책들은 [우리아기 첫 상황별 그림책 - 상상하는 것을 표현해요!, 친구 만드는 방법을 알아요] 코너에 추천되어 있으니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출처 : 내 생애 첫 도서관 독서도움자료 <책과 함께 누리는 내 생애 첫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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