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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소통하는 기타리스트 '최기타'

<청년을 노래한다> 아티스트 소개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됐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연장은 전부 폐쇄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청년들은,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경기문화재단이 개최한 '2020 도민 공감공연, 청년을 노래한다'에는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무대가 간절한, 자신의 콘텐츠가 확고한 6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지쳐가는 시민들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노래할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중과 소통하는

기타리스트

'최기타'


20살 청년이 기타에 빠졌다. 중학교 때부터 미술을 공부했지만 음악에 푹 빠져 학업은 뒷전이 됐다. 자신이 더 좋아하는 일을 찾은 청년은 자퇴를 결심하고, 재 입시를 통해 기타의 길을 걷게 됐다.


30살 청년은 기타를 맨 채 사회로 나왔다. 20살의 자신보다는 능숙했지만 실력적으로, 음악적으로 갈증을 느꼈다. 청년은 자신의 롤 모델을 쫓아 거리 공연을 시작했다. 불특정 관객을 향해 연주했고, 경험을 쌓았다.


청년은 여전히 기타를 통해 노래하고 있다. 자신의 청춘을 위해서, 그리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청년을노래한다

첫 번째 인터뷰



대중과 소통하는 기타리스트 '최기타' [사진= 최기타 제공]



안녕하세요, 첫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4년 '서울거리아티스트'를 시작으로 기타 연주가로 활동 중인 최기타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현재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계신데, 이쪽은 어떤 채널인가요?

유튜브 채널 또한 2014년부터 시작했고, 제 기타 연주를 기록하기 위해 만든 공간입니다. 기록들을 보면서 과거에 비해 얼마나 연주가 늘었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한 동기 부여를 갖기 위해서죠. 유튜브 채널에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뿐만 아니라 일렉 기타 연주도 올라가고요. 다른 악기 파트 연주자들과 컬래버레이션 한 영상도 있고, 다른 악기 연주곡을 기타로 편곡해서 올리기도 합니다. 자작곡이든 커버 곡이든 어떠한 음악이든, 기타로 표현할 수 있는 건 다 올리고 있어요.




[Quarantine Sessions] YB(윤도현밴드) - 흰수염고래(cover)



최기타님은 언제부터 기타를 배우셨나요? 

기타를 처음 잡은 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돼서입니다. 음악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지만, 듣는 것만 즐겼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를 3개월 정도 배우기도 했지만 정말 하기 싫어했거든요.


그렇다면 취미로 음악을 시작했다가, 직업으로 삼게 된 케이스 시군요?

네. 제가 원래 전공은 미술이었거든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미술을 배워서 남서울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과에 입학했어요.


6년째 버스킹 공연을 진행 중이신데, 기타를 매고 거리로 나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교를 서른이 넘어 졸업했고, 뭘 해야 될지 몰라 너무 막막했어요. 그러다가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중에 최고라고 평가받는 '토미 엠마뉴엘'이 어릴 때부터 버스킹을 시작했다는 일화를 들었는데요. 그 기타리스트처럼 많은 경험을 토대로 실력을 쌓아야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2014년 하반기에 청계천에서 활동하는 서울거리아티스트를 시작으로 거리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신 건가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음악 활동이 불가능할 것 같아 사실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청년을 노래한다' 모집 공고를 보게 됐는데요. '청년'과 '노래'라는 단어가 너무 마음에 와닿고,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 활동을 유지하고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무대에서는 어떤 주제로 공연을 진행하셨나요?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었어요. 코로나19로 격리된 삶 속에서, 마음을 연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주고 싶었고요. 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 오랫동안 못 봐서 멀어진 지인들에게 전화라도 걸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 도민 공감 공연 - 청년을 노래한다 버스킹 (2020.6.20.)



코로나19로 설 무대를 잃은 아티스트와 공연예술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예전에는 남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고, 항상 불안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쉼표'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다른 일을 하면서 쌓는 경험들이 마음의 여유가 되어주더라고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다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쉼표가 생길 때마다 남보다 뒤처지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고 항상 불안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떠한 분야에서 실력이라는 건 꼭 그것만을 연습한다고 쌓아지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모두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이 시기를 잘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 기타리스트 최기타



'최기타' 유튜브 채널 보기



무대가 사라져도

창작은 계속된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경기도에 사는 음악 전문 크리에이터 60팀을 발굴해 공연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문화의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경기 문화의 날 주간, 주말 및 공휴일에 경기도 각 지역의 공원, 거리, 광장, 건물 로비, 시장 등 다중집합장소와 문화기반시설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각 공연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 수퍼C 에디터. 황인솔





<청년을 노래한다>의 자세한 일정은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글쓴이
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