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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천서리 막국수촌

경기학광장Vol.2 _ Trip & Healing

< 천서리 막국수촌 >


- 경기학광장Vol.2 _ Trip & Healing -



경기학광장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센터가 발간하는 계간지입니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고자 합니다. 전문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진 누구라도 즐길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두겠습니다. 경기학광장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이곳에 강원 춘천막국수와 쌍벽을 이루는 천서리막국수촌이 있다. 한때는 30호가 넘는 막국수 집들이 운집했으나 지금은 알짜배기 10여 집만 남아있다. 이 중 <강계봉진막국수>가 원조집이다. 평북 강계가 고향인 고 강진형씨가 고향 지명과 아들 이름을 따서 문을 연 지 어언 40여 년, 지금은 아들 강봉진(49세)씨가 향토맛집으로 대를 이어가고 있다. 실명을 내세운 원조답게 천서리막국수의 맛을 대표하고 있다.





국수의 유래 및 역사


기원전 7천년 경부터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재배되던 야생종 밀이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으로 전해진 시기는 기원전 1~2세기 경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전한(前漢)의 한무제는 오랑캐인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장건(張騫)을 서역으로 파견하였는데, 이때 여러 문물들에 섞여 중국으로 들어온 것이다.

초기에는 밀가루 반죽을 뜯어 수제비 형태의 면으로 먹다가 후한(後漢) 때부터 가늘고 긴 형태의 국수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고 , 5~6세기 진나라 때에는 단자(團子) 나 전병(煎餠) 비슷한 수인병(水引餠)이라는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당시에는 밀가루를 면(麵)이라 하였고, 면으로 만든 것을 병(餠)이라 하였는데, 이후 국수를 가리키는 병(餠)은 수인병, 색병(索餠), 색면(索麵), 납면(拉麵), 타면(打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달리 쌀로 만든 떡을 병(餠)이라 하고 국수는 면(麵)이라 구분하였는데, ‘삶은 면을 물로 헹궈 건져 올린다.’ 고 하여 국수(掬水)라고 칭하게 되었다. 6세기경 중국 농서 <제민요술(齊民要術)>에 국수 만드는 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송나라 때 전해져 삼국시대 때부터 먹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제례 때 면을 쓰고 사원에서 국수를 만들어 팔았다’는 내용이 <고려사(高麗史)>에 실려 있고, ‘고려에는 밀이 적어서 주로 화북 지방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값이 비싸 성례(成禮) 때가 아니면 먹기 힘들다’는 <고려도경(高麗圖經)>의 기록과 ‘국수는 본디 밀가루로 만든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메밀가루로 만든다’는 <고사십이집(攷事十二集)>의 기록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밀가루보다는 메밀가루가 국수의 재료로 널리 쓰였음을 엿볼 수 있다.

조선시대 문헌에 기록된 국수 종류는 약 50종으로서 메밀가루가 주재료였고, 밀가루, 녹두가루 등이 그 다음으로 이용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메밀이 많이 나던 북쪽지방에서는 메밀을 이용한 국수나 냉면이 발달하였고, 남쪽은 밀가루를 이용한 칼국수가 발달하였다. 궁중연회를 기록한 <진찬의궤>나 <진연의궤>에 보면 국수장국에 관한 내용이 20여 차례 언급되는데 메밀을 이용한 국수가 주를 이룬다.

이처럼 예로부터 결혼이나 생일, 회갑잔치와 제사상 등에 국수가 빠지지 않고 올려진 이유는 길게 이어지는 국수 모양이 무병 장수, 경사스런 일이나 추모의 의미가 길게 이어지기를 염원하는 뜻과 일맥상통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면 요리


대표적인 면 요리로 냉면, 비빔국수, 콩국수, 국수장국(=온면), 칼국수 등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냉면은 메밀이 주로 생산되는 북부지방에서 발달한 요리로 평양의 물냉면과 함흥의 비빔냉면이 대표적이다. 냉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849에 편찬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나온다. 메밀의 주요 산지인 평안북도는 이를 주재료로 하는 평양식 물냉면을 즐겨 먹은 데 반해, 함경도는 메밀에 감자 전분을 섞어 반죽한 질긴 면발의 냉면이나 국수를 육회나 생선회를 고명으로 얹어 매콤하고 달콤하게 비벼 먹는 것을 즐겼다. 비빔국수의 일종인 강원도 지방의 막국수는 메밀가루에 전분을 조금 섞어 익반죽한 다음 국수틀로 면발을 뽑아 만든 국수로서 화전민들이 먹던 수제비에서 유래되었다.

국수장국은 물기를 뺀 삶은 국수를 탕 그릇에 담고 양지머리로 우려낸 국물이나 쇠고기를 잘게 썰어 양념하여 끓인 맑은 장국을 부은 뒤 여러 가지 볶음 재료나 달걀지단을 고명으로 얹어 먹는 온면의 대표적 국수이다. 왕족과 양반이 많은 서울에서는 국수장국과 비빔국수를 즐겼는데, 오색의 고명을 얹어 멋과 모양을 내는 경향이 농후했다.

서해안과 인접한 충청도 지역에서는 굴이나 조갯살로 국물 맛을 낸 칼국수를 끓여 먹은 반면, 산악지대인 강원도는 도토리, 메밀, 감자, 옥수수 등을 이용해 메밀막국수나 올챙이국수를 즐겼다. 쌀의 주산지인 전라도와 경상도는 면 요리보다 밥 요리를 즐겼고, 해산물이 풍부한 제주도는 생선국수와 특산물인 흑돼지를 고명으로 올린 고기국수를 즐겼다.

수도 한양으로 통하는 관문인 경기도 지역은 전국 팔도의 면 요리들이 다양하게 유입되고 동화되었는데, 제물에 끓인 칼국수나 메밀칼싹두기와 같이 국물이 걸쭉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면 요리로는 국수호박비빔, 깨국수, 난면, 메밀칼싹두기, 버섯장국수제비, 양주메밀국수, 잣국수, 제물칼국수, 천서리막국수 등이 있다.





막국수의 탄생과 효능


막국수의 기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임진왜란 이후 흉년으로 인한 기근으로 백성들이 초근목피로 연명하게 되자 조정에서 메밀 재배를 권장했다는 것이 그 중 하나이고, 먹을 것이 부족했던 산촌 농민들이나 태백산맥 화전민들이 메밀을 반죽해 먹던 수제비가 발전한 것이 나머지 하나이다. 공통점은 일조량이 적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이 민초들의 삶과 닮았다는 점이다.

이처럼 막국수는 소탈한 음식이다. ‘막 만들어 막 먹는 국수’라는 어원에서 알 수 있듯 서민적 정취가 풍겨난다. 예전에는 메밀의 껍질을 분리하지 않은 채 맷돌에 마구 갈아 국수를 내려 먹다 보니 자연스레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막국수는 강원도를 비롯해 북녘의 산간지방에서 즐겨먹었던 음식으로서 주 재료인 메밀의 생육여건과도 관련이 깊다. 서늘하고 척박한 고원지대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은 겨울철 별미로 냉면과 막국수를 탄생시켰다.

그런데 메밀을 주 재료로 쓰는 냉면과 막국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재료 배합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통상 냉면은 고구마/감자 전분 70~80%에 메밀 20~30%를 섞어 만들고, 막국수는 메밀 70~80%에 전분 20~30%를 섞는다. 이에 따라 냉면은 쫄깃쫄깃 끈기가 뛰어난 반면 구수함이 덜하고, 막국수는 구수함이 더한 반면 끈기가 다소 떨어진다. 그러니 찰진 맛이 덜한 메밀국수로서는 ‘막 만들어 막 먹는’ 구수한 맛이 최상이 된 것이다.

거친 식감을 갖고 있는 메밀은 과거 춘궁기의 구황작물로 주로 먹었지만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막국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양질의 단백 아미노산으로 다량 함유하고 있고, 특히 루틴(Lutin)의 함량이 높아 성인병과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며 이뇨작용을 도와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주고 항산화효과로 노화 방지에도 좋다. 또한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B1과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비타민B2 및 손상된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메밀의 찬 성질이 체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지만, 평소 소화기능이 약하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가 잘 나는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반면 무나 배를 함께 먹으면 메밀의 독소성분인 벤질아민 성분을 중화시키고 소화에도 도움을 주므로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막국수의 양대산맥, 춘천 vs 천서리


1970년대 중반 춘천에는 30여 곳의 막국수집이 있었지만 2019년 현재에는 150곳이 넘는다. 그야말로 춘천이 막국수 1번지임에 틀림없다. 어떤 연유로 춘천이 막국수 고장이 되었을까. 일제강점기까지 번창했던 메밀국수 식당이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남한 땅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메밀의 주요산지인 북녘 땅과 갈라지면서 메밀이 귀해진 반면, 미국의 구호물자로 들어온 밀가루로 인해 밀국수 식당이 양산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원지역의 곡물 집산지였던 춘천에서만큼은 메밀의 수급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게다가 1965년 춘천댐, 1967년 의암댐, 1973년 소양강댐이 차례로 완공되면서 춘천은 호반도시라는 낭만적 이름을 얻게 되어, 1970~80년대 경춘선 기차를 타고 호반도시로 데이트를 오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어났다. 이때부터 향토색이 짙은 막국수가 닭갈비와 함께 춘천의 향토음식으로 명성을 쌓게 된 것이다.

이에 반해 여주 천서리는 1991년 이포대교가 완공되기 전까지 남한강 건너편 이포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오지 중의 오지였다. 민가도 드문 이곳에 처음으로 막국수집을 연 사람은 평북 강계가 고향인 고 강진형씨, 원주에서 메밀묵 장사를 하던 그가 고향 지명과 어린 아들 이름을 따서 허허벌판에 막국수집을 차린 것이다.

수상교통이 주를 이루던 시절, 한강의 4대 나루는 서울의 마포나루와 광나루, 여주의 이포나루와 조포나루였다. 뱃길을 따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과 특산물이 잠시 머물렀던 교통요충지가 바로 여주였기에 길목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은 어느 정도 적중해서 90년대 초반 이포대교가 개통되자마자 이북식 막국수 맛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들기 시작했다. 막국수 식당이 즐비했던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는 매년 가을 ‘천서리막국수축제’를 개최하여 음식의 성가를 한껏 드높인 결과, 2000년 무렵에는 30여 곳의 식당이 번성할 정도였다. 그때 쌓여진 명성이 지금껏 이어오고 있으나 지금은 10여 집만이 가게를 지킬 뿐 막국수 양대 산맥의 자존심은 많이 구겨져 있다. 그러나 새콤한 물막국수와 매콤한 비빔막국수는 여전히 사시사철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강계봉진막국수」집의 요리비법


물막국수

메밀가루 80%와 고구마전분 20%를 섞어 반죽한 뒤 국수틀로 국수를 뽑은 후 끓는 물에 넣어 삶아낸다. 국수가 부드럽게 익으면 건져내서 찬물에 넣고 헹군다. 물막국수 맛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는 동치미 국물. 오이, 배, 열무, 배추, 사과, 미나리 등 다양한 야채와 과일 재료를 넣어 1주일가량 숙성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숙성시켜 우려내야만 깊고 은근한 맛이 난다. 이 국물에 국수, 돼지고기, 오이채, 배, 양념장, 깨소금, 계란 반쪽 등의 고명을 얹으면 한 그릇의 물막국수가 탄생한다. 돼지고기 고명은 앞다리 살을 재료로 하되 푹 삶아 양념한 뒤 먹기 좋은 길이로 찢어 넣는다. 그러 면 국수와 고명, 동치미 국물이 삼박자를 이루며 입맛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비빔막국수

메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반죽해 국수를 뽑고 끓는 물에 넣어 삶아내는 등의 과정은 물막국수와 동일하다. 다른 점은 국수에 다진 편육과 오이, 배를 채로 썰어 올리고 그 위에 양념장과 깨소금 그리고 반 토막의 달걀을 차례로 얹거나 뿌려주는 것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김가루를 뿌려 시각적·미각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비빔막국수는 매콤한 양념장과 함께 비벼서 먹다 보면 얼얼한 열기가 혀끝과 위벽을 자극한다. 이를 다독거려주는 게 바로 따끈한 육수. 비빔막국수를 3분의 2가량 먹었다 싶을 때 마셔주면 매운맛을 이열치열로 다스려줘 입안이 오히려 개운해진다.


무김치와 편육 무김치

반찬은 막국수와 찰떡궁합이다. 젓갈 등 각종 재료와 함께 숙성시킨 무김치를 어슷썰기해 상에 올리는데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새우젓, 다대기, 겨자 세 가지를 섞은 소스에 찍어 먹는 돼지고기 편육 또한 막국수의 맛뿐 아니라 효능을 높여 주는 주역 중 하나다. 막국수의 탄수화물과 편육의 단백질이 조화를 이루며 미각을 한껏 살려주고, 메밀이 돼지고기의 지방질을 분해해 주어서이다. 물론 막국수 음식의 재료와 요리법은 식당에 따라 얼마간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 「강계봉진막국수」집을 찾는 손님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맵고 칼칼하면서도 부드러운 비빔막국수”, “깊고 은근하면서도 담백한 물막국수”를 맛보기 위해 전국 팔도에서 수많은 식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원조의 품격을 지키다

1.4후퇴 때 월남했던 평북 강계 출신의 강진형(2006년 작고) 씨가 고향의 음식을 되살려 이곳에서 처음 문을 연 지 41년째. 20대 중반부터 이북식 막국수 요리법을 전수받은 아들 강봉진(49세) 대표가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아버지가 일러주신 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 사진을 걸어두고 원조집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무척 애를 쓴다. 그 일환으로 아버지가 일러주신 비법을 유훈처럼 받들고자 손님들에게 ‘올바른 막국수 식사법’을 제공하고 있다.

“막국수를 먹을 땐 찬물을 가급적 마시지 마세요. 메밀과 찬물은 상극이라서 배탈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찬물 대신 뜨거운 육수나 동치미국물을 곁들이면 육수 본연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유의사항 중)” “편육은 세 가지 양념 -새우젓, 겨자, 다대기양념장- 을 골고루 섞어 드시고, 무김치를 올려서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편육을 맛있게 먹는 법 중)” 등등 식당에서 제공하는 팁(tip)대로 먹게 되면 절대 후회하는 법이 없다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주변에는 막국수의 풍미를 더해주는 역사의 흔적과 자연의 풍취를 즐길 거리도 적지 않다. 도보로 다녀갈 수 있는 파사성과 이포보 전망대, 당남리섬이 있다. 북쪽 파사산 정상(해발 230m)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1,800m나 둘러 쳐진 파사성. 이곳은 사적 제251호로 신라시대의 석축산성이다. 산성을 따라 걷노라면 남한강의 유장한 물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불과 200m 거리에 있는 남한강변에 가서 유람선 모양의 이포보 전망대나 메밀밭이 조성된 근처 당남리섬 일대를 산책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위치 I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419-2

전화 I 031) 882-8300

오픈 I 성수기(3~10월) 10;30~20:00 / 비수기(11월~3월) 11:00~19:30

메뉴 I 비빔/물 막국수 각 8,000 / 곱빼기 각 9,000 / 편육(200g) 17,000




글 신완섭

경기 군포 거주. K-Geofood Academy 소장. <알아야 제 맛인 우리 먹거리>, <몸에 좋은 행복식품 다이어리> 외 다수의 식품서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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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경기학광장 Vol.2 _ 2019 가을호

    발행처/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센터

    발행인/ 강헌

    기획/ 이지훈, 김성태

    발행일/ 2019.10.18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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