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타워

구민자



구민자, 타워, 2016, 120x90cm, 디지털프린트 (1/5)


<타워> 시리즈는 벨기에 겐트에 체류하던 당시 다섯 곳의 수퍼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과일을 종류별로 모아 타워 모양으로 세워 촬영한 작품이다. 각양각색의 과일은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어 벨기에로 배달되는 과정을 겪었을 것이다. 이 가운데에는 지역산 과일도 있지만 각 나라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재배된 특정 종류의 과일도 있을 것이다. 여느 나라 대도시에서 모아도 이처럼 모인 과일과 거의  큰 차이가 없는 조합이 나올 것이다. 이 과일 타워는 마치 성서에 등장하는 바벨탑처럼 다다를 수 없는 것에 다다르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이 실현된 것과 유사하며 마트-친화적인 세계화의 식문화를 보여준다. 어릴 적 보기 힘들었던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같은 과일이 이제는 사계절 내내 거의 어느 대형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말이다.

세부정보

  • 작가소개 _ 구민자

  • / 구민자 작가는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퍼포먼스와 영상을 통해 인간이 겪는 공통적이고 근원적인 경험과 이에 대한 관념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참여자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자기소개
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예술계 지원 및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