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소파 낭독회

2020-05-20 ~ 2020-08-14 / 권민경

<소파 낭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국민 정서를 위로하는 낭독회로 기획됐다. 기존의 낭독회는 크고 넓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진행되었지만 코로나19가 퍼진 상황에는 소수의 사람들이 작은 방의 소파에 모여앉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권민경 시인, 송지현 소설가, 이효영 사진가, 권민선 디자이너는 서로의 머리를 맞대어 <소파 낭독회>를 기획하고 현장감 있게 영상으로 기록해 유튜브로 공유했다.


낭독회는 총 2회로 구성되었고,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가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한 낭독회와 재택 근무 등 근무환경의 변화를 겪는 직장인을 위한 낭독회로 이루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장소와 상황과 늘 하던 일들이 많이 바뀌었을 청소년과 직장인들을 위해 그들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변화된 일상과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나누고 싶은 텍스트를 낭독했다.




비록 많은 관객들과 함께 대면으로 소통하지 못했지만 창작자들은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모색했다. 또 이러한 프로젝트 덕분에 관객들은 편안한 시간에, 편안한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낭독회를 감상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학교 생활과 회사 생활, 그리고 문화 생활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서 창작자와 관람객은 지금을 무엇을 못하는 시간이 아니라 해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기회는 우리 모두에게 더 밝고 희망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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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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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예술계 지원 및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