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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온라인 희곡 함께 읽기

김채린

코로나 사태를 맞아 사회적 접촉이 줄어들고 있다. 사회를 만나고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도 함께 줄어들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우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만나 함께 희곡을 읽는 프로젝트이다.


연극은 사회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게 한다. 작품을 이해하며 우리의 삶도 이해하게 된다. 만남이 적어지는 지금, 희곡을 통해 서로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였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1. 6월 16일 화요일: 게오르크 뷔히너, <보이체크> (참여 10명)

2. 6월 23일 화요일: 추송웅, <빨간 피터의 고백>(참여 9명)

3. 6월 30일 화요일: 안톤 체홉, <벚꽃 동산> (참여 약 12명)

4. 7월 7일 화요일: 세익스피어, <멕베스> (참여 11명)

5. 7월 14일 화요일: 김우진, <산돼지> (참여 약 12명)

6. 7월 21일 화요일: 에우리피데스, <트로이의 여인들> (참여 11명)

7. 7월 28일 화요일: 황지우, <5월의 신부> (참여 약 13명)

8. 8월 4일 화요일: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참여 약 15명)

(이강백, <파수꾼>, <결혼>에서 변경)



처음에는 일반인들이 많이 신청했었는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배우들과 전문 예술인들도 상당히 많이 참여하여 매우 흥미로운 행사가 되었다. 희곡은 소리를 내서 그 소리를 서로 들을 수 있어야 비로서 완성되는 문학작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함께 역할을 맡아 읽는 프로그램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일반인들은 배우들과 함께 희곡을 읽는다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일담이 많았다. 배우들은 자신이 평소 맡던 역할과는 달리 다양한 역할들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새로운 사람들을 쉽게 만나지 못하는 지금,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작품을 읽으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작품의 역할로 그들을 기억하며, 그리고 그럼으로써 정이 드는 독특한 경험이 되었다. 원하면 자기 소개를 하기도하고, 원하지 않으면 자신의 정보를 감추기도 하였지만 그마저도 좀 더 사람과 사람으로서 가까워질 수 있는, 독특한 시간이었다는 후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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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채린/ 소설가, 극작가, 작사가.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자기소개
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예술계 지원 및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