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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읽고, 쓰고, 노래하라

영상과 음악을 통한 '힐링'의 시간 by 김현종

"읽고, 쓰고, 노래하라"는 <코로나19 예술백신>의 취지에 맞게,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영상과 음악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 되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작가이자 시인인 박준의 다섯 편의 시를 선정하고, 이에 영감을 받은 음악을 만들었다. “시”와 “재즈” 음악에 어울리는 적절한 이미지를 담아, 따듯한 쉼과 차분한 휴식을 선사할 수 있는 다섯 개의 영상을 제작하였다.


누군가의 음성으로 낭독하는 시를 듣거나, 연필이 종이 위에 쓰여질 때 사각 거리는 소리를 듣거나, 자연의 숲속 이미지를 보는 등 영상을 보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하고, 자극을 주기 보다는 긴장을 풀어주고자 했다. 코로나로 인해 시 한편을 읽을 수 조차 없는 심한 무기력이 왔거나, 멈추지 않는 막연한 불안감과 우울감이 있는 코로나 시대의 관객들에게 실제로 어떠한 “백신”처럼, 서서히 그리고 따뜻하게 마음 한 켠에 “재즈와 시”를 통해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영상의 컨셉은 심플하고 담백하며 “Less is More" (간결한 것이 더 아름답다)를 추구한다. 영상은 시를 낭독하고(읽고), 종이위에 다시 한번 글로 적고(쓰고), 그리고 재즈 뮤지션이 해당 시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음악을 연주하며 시를 노래(노래하라) 하는 3가지 파트를 기본으로 한다. 형식은 조금씩 바뀌기도 하며, 우선적으로는 시의 낭독과 노래에 조금 더 비중을 두었다. 작가가 추구 하는 영상미라는 것은 자극적이고 현란하지 않은, 마치 자연속에서 만나는 유기농 음식처럼, 낭독이나 노래를 듣거나 손글씨로 써지는 시를 보면서 읽으면, 그 투박함과 심플함에서 어떠한 치유의 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영상에는 드라마틱한 서사 구조는 없고, 보다 원초적인 자연의 이미지와 소리, 그리고 시 자체 의미에 집중하고 있다.


#1. 숲



#2. 지금은 우리가



#3. 입속에서 넘어지는 하루



#4. 종암동



#5. 낮과 밤



작가는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우리 모두에게는 누군가의 따뜻한 음성과, 차분한 템포의 음악, 그리고 말초신경을 자극하지 않는 담백한 톤앤매너의 영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이는 마치 눈과 귀가 정화되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영상에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영감이 될 수 있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이 시대의 어느 일상과 순간을 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한 박준 시인의 시가 있고, 시 위로 자라나는 음악과 이미지가 있다. 시와 음악과 이미지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의 예술백신이 되기를 바란다.





information

  • 김현종/ 재즈를 너무나 사랑하고, 영화는 많이 사랑하고, 시는 적당히 사랑하는 공연예술 기획/제작자이다. 대학시절 영화인의 꿈을 안고 영상을 전공하였으나, 우연히 입사하게 된 공연기획사의 경험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공연/문화/예술 기획 분야의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TFT
자기소개
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예술계 지원 및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