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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색소폰 4개가 만드는 황금빛 울림 '레드삭스'

<청년을 노래한다> 아티스트 소개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됐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연장은 전부 폐쇄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청년들은,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경기문화재단이 개최한 '2020 도민 공감공연, 청년을 노래한다'에는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무대가 간절한, 자신의 콘텐츠가 확고한 6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지쳐가는 시민들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노래할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년을노래한다

마흔여섯 번째 인터뷰



'청년을 노래한다'에 참여한 색소폰 콰르텟 레드삭스 [사진= 레드삭스 제공]



안녕하세요! 레드삭스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춘 색소폰 콰르텟 레드삭스입니다. 저희는 색소폰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전공한 젊은 청년 예술가 네 명이 모여 만든 팀인데요.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루고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사며 대중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멤버 구성은 최성윤(소프라노 색소폰), 이하민(알토 색소폰), 최규근(테너 색소폰), 김선회(바리톤 색소폰)로 이뤄져 있고요. 저는 대표를 맡고 있는 최성윤입니다.


색소폰은 정확히 어떤 악기인가요?

색소폰은 목관악기와 금관악기 중간에 있는 악기 같아요. 정확히는 금관악기의 몸을 가진 목관악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에 따라 목관악기로 위장할 수도 있고 금관악기처럼 변할 수도 있는 카멜레온 같은 악기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르를 아우르는 악기이기도 하고요.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어느 분야에라도 빠지지 않는 중요한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네 분은 어떻게 만나 팀을 결성하게 되셨나요?

같은 학교 선후배들로 이뤄져 있어요. 다들 실용음악을 하고 있는데요. 실용음악에도 여러 가지 분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방향이 같은 동료들끼리 눈이 맞아 시작하게 됐어요. 다들 음악가로서 자신들을 드러내며 시작해야 하는 출발선에 서있기도 했고요. 또 팀원 모두가 함께 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을 갖고 있어서 팀으로 활동하기에도 좋았습니다.


팀을 맺은 후에는 어떤 공연을 진행하셨나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정말 닥치는 대로 다 했어요. 역 앞에서 버스킹도 하고, 공모전에 채택돼 영화제 시상식에 참여하거나 온라인 공연을 진행하는 등 정말 가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레드삭스의 알토 색소폰을 맡고 있는 이하민 / 색소폰을 맡고 있는 김선회



코로나19 때문에 열정에 '멈춤'이 있기도 했을 것 같아요

올해 초에는 정말 음악인 같은 하루를 꿈꿨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코로나19가 시작됐던 거죠. 특히 코로나19는 사람들이 모이면 옮겨지는 바이러스라 만남을 가질 수가 없으니, 더 심각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문화예술업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의식주가 필수라면 음악은 언제나 그 외적인, 선택적인 부분이라는 걸 뼈저리게 통감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각자 많은 일들이 취소돼 힘든 시기이긴 했지만 그만큼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저희 팀원들은 네트워크상에서 서로 연락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회의도 많이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짜곤 했습니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어떤 계기로 참가하셨나요?

저희 팀은 각자의 역할이 잘 나눠져 있어요. 홍보, 편곡, 녹음 등등. 그러다 공모전을 찾는 친구가 '청년을 노래한다' 공모를 보고 이거야말로 우리와 적합하지 않냐며 메일을 보내게 됐지요. 청년을 노래한다니! 저희의 시작과 지금을 적당히 잘 녹여낸 문장인 것 같아서 당연하게 신청하게 됐답니다.


실제로 참여한 무대는 어떻게 꾸미셨나요?

대중이 좋아하는 노래와 저희가 좋아하는 곡을 반반 섞었어요. 처음에는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요.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된다면 무대 위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게 아니라 귀 닫은 채 노래하는 거잖아요. 일단 관객들도 알 수 있는 걸 해서 우리를 좋아하게 하고, 그 후로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관객도 좋아할 수 있게 짜봤어요.


 

테너 색소폰 최규근(좌)와 대표이자 소프라노 색소폰 최성윤(우). 4명의 색소포니스트가 모여 레드삭스가 완성된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셨나요?

공연 테마는 여행으로 잡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답답하니 예전에 놀러 갔던 곳이 떠오르는, 함께 있는 분들과 잠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곡들로 선정했습니다. '제주도의 푸른 밤'이나 '원더풀 월드' 같은. 또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으니 잠시 나를 되돌아보며 잊은 건 없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등을 생각해보고 코로나19 종식 후 바쁘게 놀러 다니고 자유로운 일상을 상상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남은 2020년엔 어떤 무대가 계획돼 있나요?

'청년을 노래한다'와 같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위주로 하는 문화예술 사업 공연이 잡혀 있습니다. 문화예술 계통 관계자분들의 훌륭한 대처로 남은 2020년에도 소중한 무대를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설 무대를 잃을 아티스트와 공연예술 관계자에게 하고 싶으신 이야기

다들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비록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문화예술을 잃지 않게끔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계기를 발판 삼아 오히려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모든 아티스트와 공연예술 관계자의 합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파이팅!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저희는 색소폰이 주가 되는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색소폰이란 악기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음악을 널리 알리며 여러 세대를 아울러 색소폰이 국민 악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힘차게 달려갈 생각입니다. 대중들과 더욱 소통하는 팀 레드삭스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TS(방탄소년단) - Dynamite / Saxophone Cover Red Ssax



"글쎄요.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을까요.. 이제껏 그래왔지만 꾸준히 이겨내온 민족이니 서로를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을 철저하게 지켜가며 묵묵히 참고 견뎌내다보면 나중에 호탕하게 웃으며 이 또한 추억하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 레드삭스 대표 최성윤



무대가 사라져도

창작은 계속된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경기도에 사는 음악 전문 크리에이터 60팀을 발굴해 공연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문화의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경기 문화의 날 주간, 주말 및 공휴일에 경기도 각 지역의 공원, 거리, 광장, 건물 로비, 시장 등 다중집합장소와 문화기반시설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각 공연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 황인솔 에디터




글쓴이
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