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의열투쟁을 이끈 원심창

지지씨가 들려주는 '경기 인물' 이야기

지지씨에서는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센터가 발간한 도서를 한 걸음 더 가까이 살펴보는' 경기학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경기학 시리즈는 [역사문화편], [현대인물편], [역사인물편], [근대유산편] 총 4부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본 시리즈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발간도서는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및 경기도메모리 홈페이지에서 원문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흑색공포단 단원으로 의열투쟁을 전개한 원심창 의사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항일 투쟁 선도


한국전쟁 이후에는 통일운동 적극 가담



▲ 원심창 의사 사진 출처: 국가보훈처


원심창 의사는 독립운동에서 남북통일운동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독립투사입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난 그는 1919년 3‧1운동에 참여하면서 항일운동에 적극적인 뜻을 품습니다. 그의 나이 고작 13세 때였습니다. 그는 1922년 일본으로 건너가 학업을 이어가는 한편 박열 의사가 주도하던 무정부주의 항일운동 단체인 흑우회에 가입했습니다.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는 2017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로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흑우회는 비밀결사, 친일파 테러, 무정부주의 잡지 발간, 노동단체들과의 연대활동 등을 활발히 펼쳐나갔습니다. 원심창 의사의 흑우회 활동이 두드러진 시기는 1926년 이후로, 박열 의사 구속 이후 침체되었던 흑우회 재건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는 1926년, 구속된 흑우회 단원이자 박열 의사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가 감옥에서 의문사하자 이에 대한 진상조사에 골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정부주의 홍보지인 <흑우>의 제작과 홍보에도 힘을 쏟으며 무정부주의 운동, 나아가 항일운동에 매진합니다.


그는 흑우회 뿐만 아니라 무정부주의 최초의 노동조합인 조선동흥노동조합에 가입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재일한인 노동자를 주축으로 결성된 이 조합은 친일세력에 맞서 노동자들의 권익옹호와 쟁의지원 활동에 앞장섰습니다.


1927년 이후 일제의 탄압은 점차 거세졌습니다. 원심창 의사는 조직의 이름을 여러 번 바꿔가며 활동을 이어나갔고 그 와중에 친일단체와 물리적인 충돌이 자주 벌어지며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일제의 지속적인 감시에 일본에서의 활동을 접고 적극적인 항일 투쟁을 위해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습니다.


1930년, 원심창 의사는 무정부주의 항일단체인 남화한인청년연맹에 가입해 일본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선전물을 제작, 배포하는 한편 무정부 사회건설을 지향하는 ‘흑색공포단’을 조직해 활동했습니다. 흑색공포단은 남화한인청년연맹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 출신의 행동대원들로 구성된 단체였으며 원심창 의사는 이 단체의 지도자로 부임해 1932년 상하이의 일본 주둔군 병영과 일본 총영사 관저 폭탄 투척, 1933년 주중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 암살 계획 등을 실행했습니다. 그러나 아리요시 아키라 암살 시도 직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원심창 의사는 10년 넘게 옥살이를 하다가 일제의 태평양 전쟁 패망과 함께 찾아온 독립으로 1945년 석방되었습니다.


그러나 독립된 조국을 보고 기뻐하는 순간도 잠시였습니다. 1945년 12월, 모스크바 3국 외상회의에 의해 미국과 소련이 한국을 신탁통치하기로 결정하자 원심창 의사는 신탁통치에 반대하는 반탁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거주했던 일본으로 건너가 신조선건설동맹 결성을 주도하고 반탁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이후 재일한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취지로 조직한 거류민단의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전쟁 이후에는 전쟁 피해자들에게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좌우합작의 동화신용조합을 창설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1955년에는 남북통일촉진협의회를 결성했습니다. 그는 1971년 66세로 도쿄에서 임종을 맞을 때까지 통일운동을 지속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7년 원심창 의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그의 유해는 1992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원심창 의사의 고향인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성동초등학교 내에는 그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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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의열투쟁을 이끈 원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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