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 회원 가입 안내
경기도내에 위치한 국·공·사립 문화예술기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기관 회원부터 경기도 예술인 및 개인 회원까지 도내의 문화예술 소식과 정보를 발행해주실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지지씨 회원은 경기도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지씨플랫폼에 직접 올려 도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습니다.
기관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사업별 보도자료, 발간도서 등 온라인 게재가 가능하다면 그 어떠한 콘텐츠도 가능합니다.
지지씨를 통해 더 많은 도민에게 문화예술 사업과 콘텐츠를 홍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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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씨플랫폼 운영 가이드
지지씨는 회원 여러분의 게시물이 모두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줄 거라 믿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여러분이 작성한 게시물을 소중히 다룰 것입니다.
제1조(목적)
본 가이드는 재단법인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 지지씨(www.ggc.ggcf.kr. 이하 ‘지지씨’)’의 기관회원(이하 ‘회원’)의 정의 및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고, 회원의 생산자료에 관한 기록 저장과 활용에 관한 내용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2조(정의)
본 가이드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지지씨’는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의 생산자료 등록과 확산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입니다.
② ‘회원’이란 소정의 가입 승인 절차를 거쳐 지지씨 글쓰기 계정(ID)을 부여받고, 지지씨에 자료 등록 권한을 부여받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 및 유관기관을 의미합니다.
‘생산자료(=콘텐츠)’란 ‘회원’이 지지씨 플랫폼 상에 게재한 부호, 문자, 음성, 음향, 그림, 사진, 동영상, 링크 등으로 구성된 각종 콘텐츠 자체 또는 파일을 말합니다.
제3조(가이드의 게시와 개정)
① 경기문화재단은 본 가이드의 내용을 ‘회원’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지씨 플랫폼의 기관회원 등록 안내 페이지에 게시하여, 자유롭게 내려받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② 본 가이드는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플랫폼 운영 정책 및 저작권 등 관련 법규에 따라 개정될 수 있으며, 가이드를 개정, 적용하고자 할 때는 30일 이전에 약관 개정 내용, 사유 등을 '회원'에 전자우편으로 발송, 공지합니다. 단, 법령의 개정 등으로 긴급하게 가이드를 변경할 경우, 효력 발생일 직전에 동일한 방법으로 알려 드립니다.
1. 본 가이드의 개정과 관련하여 이의가 있는 ‘회원’은 탈퇴할 수 있습니다.
2. 경기문화재단의 고지가 있고 난 뒤 효력 발생일까지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을 경우, 개정된 가이드를 승인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제4조(회원자격 및 가입)
① ‘지지씨’의 ‘회원’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과 유관기관으로 합니다. ‘회원’은 글쓰기 계정을 부여받은 후 지지씨에 생산자료를 등록하거나, 게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② ‘지지씨’의 가입 신청은 지지씨 누리집에서 가능합니다.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계정 신청서를 작성,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1.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지지씨에서 내려받기 한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 계정 신청서’를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ggc@ggcf.kr)로 제출, 승인 요청을 합니다.
2. 한 기관에 발급되는 계정은 부서별/사업별로 복수 발급이 가능합니다. 단, 사용자 편의 등을위해 기관 계정 관리자 1인이 복수 계정의 발급을 신청한 경우, 승인 불가합니다.
3. ‘회원’ 계정은 신청인이 속한 기관명/부서명/사업명 등의 한글로 부여됩니다.
4. ‘회원’은 계정 발급 후 최초 로그인 시 비밀번호를 변경합니다.
5. 계정의 비밀번호는 가입 승인된 계정과 일치되는 ‘회원’임을 확인하고, 비밀 보호 등을 위해 ‘회원’이 정한 문자 또는 숫자의 조합을 의미합니다.
③ ‘지지씨’ 가입 신청 방법은 내부 방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가입 신청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지지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④ 경기문화재단은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신청에 대하여 승인 불허 혹은 사후에 계정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1. 과거 회원자격 상실 회원. 단, 경기문화재단과 회원 재가입 사전 협의, 승인받은 경우는 예외로 함
2. 정보의 허위 기재, 저작권 등 관련 법률을 위반한 저작물 게시 등 제반 규정을 위반한 경우
⑤ ‘회원’은 회원자격 및 지지씨에서 제공하는 혜택 등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대여할 수 없습니다.
⑥ ‘지지씨’는 계정과 생산자료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별표〕에 따라 ‘회원’을 구분합니다. 회원 구분에 따른 이용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제5조(회원 정보의 변경)
① ‘회원’은 언제든지 가입정보의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기관명, 부서명 등의 변경에 따른 계정 변경도 가능합니다. 단, 계정 변경시에는 계정(신청/변경)신청서를 다시 작성, 제출해야 합니다.
② ‘회원’은 계정 신청 시 기재한 사항이 변경되었을 경우 전자우편 등 기타 방법으로 재단에 대하여 그 변경사항을 알려야 합니다.
③ 제2항의 변경사항을 알리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6조(회원 탈퇴 및 정지‧상실)
① ‘회원’은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 전화 및 경기문화재단이 정하는 방법으로 탈퇴를 요청할 수 있으며 경기문화재단은 ‘회원’의 요청에 따라 조속히 탈퇴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수행합니다.
② ‘회원’이 탈퇴할 경우, 해당 ‘회원’의 계정 및 가입 시 작성, 제출한 개인정보는 삭제되지만, 탈퇴 이후에도 등록자료는 ‘지지씨’에서 검색, 서비스됩니다.
③ ‘회원’ 탈퇴 후에도 재가입이 가능하며, 탈퇴 전과 동일한 아이디를 부여합니다.
제7조(생산자료의 게시와 활용)
① ‘회원’은 글쓰기페이지(www,ggc.ggcf.kr/ggcplay/login)를 통해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 ‘지지씨’에 접속합니다.
② ‘회원’은 ‘지지씨’ 에디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해당 기관의 문화예술 관련 자료를 게시 및 수정, 삭제할 수 있습니다. 단, 사업의 일몰, 기간의 종료, 추진부서의 변경 등의 사유로 삭제는 불가합니다.
③ ‘회원’은 ‘지지씨’에 게시한 해당기관의 자료를 뉴스레터, SNS 등 온라인 매체로 확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타기관의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 사전 사용 협의 및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④ ‘회원’의 게시물은 도민 문화향수 확산을 위해 출처를 밝히고 뉴스레터나 SNS 등의 채널에 가공 없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제8조(회원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의 관리에 대한 의무)
①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관한 관리책임은 ‘회원’에게 있으며, 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습니다.
② ‘회원’은 아이디 및 비밀번호가 도용되거나 제3자가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한 경우, 이를 즉시 경기문화재단에 알리고 재단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③ 본조 제2항의 상황에 해당하는 ‘회원’이 경기문화재단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알린 경우라도 경기문화재단의 안내에 따르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경기문화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9조(회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무)
① 경기문화재단은 지지씨 계정 신청시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계정 관리자 이름 2. 사무실 연락처 3. 담당자 전자메일
② ‘회원’의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경기문화재단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라 보호됩니다.
③ 경기문화재단 개인정보처리방침은 ‘지지씨’ 누리집 하단에 공개하며, 개정시 그 내용을 ‘회원’의 전자메일로 알립니다.
제10조(사용자 권리 보호)
① ‘회원’의 게시물이 저작권 등에 위배될 경우 경기문화재단은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바로 삭제조치합니다. 이와 관련한 분쟁은 「저작권법」 및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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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씨’의 게시물로 기관의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를 당하셨다면, 경기문화재단 지지씨멤버스의 고객상담(VOC)을 통해 민원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정책 규정을 따라 처리될 것입니다.
본 약관은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승인을 얻은 날부터 시행됩니다.
대분류 | 외부기관 | 경기문화재단 |
---|---|---|
중분류 | 뮤지엄(박물관,미술관)/협회/문화예술공공기관/시군청 담당부서 등 | 본부/기관 |
아이디 | 사업부서명/사업명 | 사업부서명/사업명 |
글쓴이 노출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콘텐츠 등록/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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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 2
2021-05-20 ~ 2021-06-15 / Let’s DMZ 평화예술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지지씨에서는 오는 5월 20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시작하는 Let’s DMZ 평화예술제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 전시를 전시 개론과 참여작가와 작품 소개 등 4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DMZ 평화예술제를 계기로 우리 곁에 새로운 평화가 다가오길 기대해 봅니다. |
Let’s DMZ 평화예술제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 2
회화, 설치작품 | 강익중, 무늬만커뮤니티, 백남준, 송창, 이영섭, 정현
강익중 Ik-Joong Kang
1984년 유학 첫해 그의 뉴욕 생활은 하루 12시간의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학교를 다니는 것이었다. 그림을 그릴 시간이 없던 그는 작은 캔버스를 여러 개 만들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작업을 하였다. 이것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3인치 작품의 시작이다. 객차 안의 군상들, 일상의 단편, 영어단어암기 등 작은 캔버스 안에는 그의 하루가 문자나 기호, 그림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이미지들은 모두가 융합되어 강익중의 ‘나’로 표현된다. 동양과 서양, 선함과 악함, 얻음과 잃음, 기쁨과 슬픔 등이 커다란 줄기를 이루며 나타난다. 동양 문화와 서양 문화와의 융합과 포용을 나타내던 그의 작품은 더 강렬해진 어조로 세계의 평화와 한반도의 통일을 이야기 한다.
1994년 휘트니미술관에서 백남준과 〈멀티플/다이얼로그〉전을 열었고,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여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1999년 파주 헤이리에서의 <10만의 꿈>설치와 2001년 UN본부에서
주요 작품으로는 <달항아리> <해피월드> <내가 아는 것> <오페라를 부르시는 부처> <영어를 배우자> <한자를 배우자> <사운드 페인팅> <금동미륵반가사유상> <꿈의 달> 등의 작품이 있고, 구겐하임 미술관, 대영 박물관, 휘트니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보스턴미술관, 독일 루드비히 뮤지엄, 삼성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강익중 작가의 꿈은 남과 북을 잇는 <꿈의 다리>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이다. 남북한을 갈라놓은 임진강 위에 어린이들과 실향민들의 꿈이 담긴 수 백만 장으로 내부를 꾸미고 남북이 함께 부르는 노랫말로 외벽을 장식한 원형 모양의 미술관을 만드는 것이다. 작가는 “꿈의 다리를 걸으면서 ‘이 다리를 건너서 북녘 땅까지 마음껏 가고 싶다’고 염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통일이 더 빨리 올 것”이라고 말한다. 작가의 구상은 남북한 어린이의 꿈을 담은 길을 만들어 DMZ 인근 파주에서 전시 했던 1999년의 <10만의 꿈> 프로젝트로부터 시작했다.
이후 2001년, UN본부에서 진행된
DMZ 아트 프로젝트에서 소개하는 강익중의 <꿈의 다리>는 이러한 작가의 염원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파주 평화누리 공원에 세워진다. 약 일 년 간 설치될 이 작품은 남북한 어린이들과 실향민들의 꿈을 담아 남과 북에 걸쳐 설치될 <꿈의 다리> 프로젝트의 실현될 그날, 평화와 공존이 실현되는 그날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강익중_꿈의 다리(작가스케치)
강익중, 〈꿈의 다리〉, 2021, 나무, 철, 기타 혼합재료, 500x350x700cm
무늬만커뮤니티 Seems Like Community
무늬만커뮤니티는 김월식 디렉터를 포함하여 곽동열, 박영균, 이아람 작가가 정규 멤버로 활동하는 예술가 그룹이다. 지역적 탐구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지역민과 교류하며 예술의 영역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아트를 실천해왔다. 그들은 도시화와 근대화의 획일적 발전 논리 하에 잃어가는 제각기 다른 삶의 모습들에 주목하였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전체주의적 기치 아래 희생이나 의무를 강요받기보다는 서로의 다양한 시선을 존중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 무늬만커뮤니티는 이름 그대로 무늬뿐인, 즉 느슨한 관계로 개인의 활동과 재능, 참여 의지를 존중하는 커뮤니티라는 뜻이다. 결과로서의 작품보다는 커뮤니티 안에서 여유 있게 관계를 맺으며 삶과 예술을 가까이 하는 모든 수행들이 작품의 주요한 부분을 이룬다. 공동체 안에서 개개인의 욕망과 다양한 삶의 기술들에서 창조적 가능성을 바라보고 유대를 맺는 과정이 곧 무늬만커뮤니티의 예술적 수행이라 할 수 있다.
2005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기점으로 안양시 박달동에서 지역 노인과의 협업을 통한 커뮤니티 아트를 선보이며 콜렉티브 활동을 시작했다. 이처럼 산업화의 주역이었음에도 그 가치를 주목 받지 못한 노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는 2013년 해인사의 <매점불> 작품으로도 이어졌다. 전국에서 폐지를 수거하는 108명의 노인들에게 받은 것들로 부처상을 만들고 그들의 소원을 배 안에 넣어, 해인사의 매점이 위치했던 곳에 안치한 작업이었다. 2014년에는 네팔 카트만두와 수원 지동에서 지역 주민들과 협업을 통해 영적 존재에 관하여 리서치한 결과로, 각각 힌두교의 신을 골판지로 형상화 한 <가네샤>와 수원 지동 민간신앙을 바탕으로 한 <지동신>을 제작하였다.
이처럼 지역에 대한 관찰과 성찰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아트를 실천해 왔던 무늬만커뮤니티는 그 예술적 실천의 일환으로 프로젝트나 레지던시를 기획하였다. 2011년 생활문화재생레지던시 ‘인계시장프로젝트’, 2013년 중증 장애인과의 협업극 ‘총체적 난극’, 2014년 동시대 아시아 예술가들의 커뮤니티 연구 ‘Cafe in Asia’와 2015년 시흥시의 ‘모두를 위한 대안적 질문 A3레지던시’를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경기도미술관의 전시를 비롯하여,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 해인아트프로젝트 등 유수의 전시와 비엔날레에 다수 참여하였다.
신데렐라 동화에서 차용한 설치 작업
백남준 Nam June Paik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과 홍콩에서 중학교를, 일본 가마쿠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도쿄대학교에 진학해 미학을 전공한 후,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음악으로 졸업 논문을 썼다. 1956년 독일로 건너가 유럽 철학과 현대 음악을 공부하는 동안 동시대 전위 예술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기존의 예술 규범, 관습과는 다른 급진적 퍼포먼스로 예술 활동을 펼쳤다. 이 때부터 새로운 미디어를 이용한 예술의 방식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1963년 텔레비전의 내부 회로를 변조하여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개인전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을 통해 미디어 아티스트의 길에 들어섰다. 백남준은 1964년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비디오를 사용한 작품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비디오 영상뿐만 아니라 조각, 설치 작품과 비디오 영상을 결합하고,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개발하였으며, 여기에 음악과 신체에 관한 끊임없는 탐구까지 더해져 백남준만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였다. 1980년대부터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필두로 위성 기술을 이용한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전위 예술과 대중문화의 벽을 허무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으며,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에 독일관 대표로 참가하여 유목민인 예술가라는 주제의 작업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레이저 기술에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가운데 1990년대 중반 뇌졸중이 발병했다. 하지만 2006년 마이애미에서 타계할 때까지 백남준은 예술적 실천을 멈추지 않았다.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했던 예술가이다. 예술가의 역할이 미래에 대한 사유에 있다고 보았으며 예술을 통해 전지구적 소통과 만남을 추구했던 백남준은 “과학자이며 철학자인 동시에 엔지니어인 새로운 예술가 종족의 선구자”, “아주 특별한 진정한 천재이자 선견지명 있는 미래학자”로 평가 받으며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로서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다.
<호랑이는 살아있다>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세계 73개국 방송사가 공동 제작한 밀레니엄 프로젝트, ‘2000 Today’에 MBC가 소개한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으로 전 세계에 송출되었다. 한국의 프로젝트 제목은 ‘DMZ 2000’ 이었다. 새로운 밀레니엄, 분단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이 프로젝트에서 백남준은 “한국인들이여, 호랑이처럼 강하고 자신 있게 새 세기를, 새 밀레니엄을 맞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품은 이 작품을 제작한다. 당시 백남준은 21세기의 디지털 혁명과 통일 한국에 대한 전망과 기원을 담은 글을 특별 기고할 정도로 이 작품 제작에 큰 의미를 두었다.
총 45분 분량의 <호랑이는 살아있다>는 밤 12시 정각에 임진각 평화의 종이 21번 울리고 난 직후에 <다시, 평화> 전시가 진행되는 이곳, 평화누리 공원에서 상영되었다. 상영은 비파와 첼로를 형상화 한 멀티모니터로 된 2점의 대형 비디오 조각을 통해 이뤄졌다. 방송을 통해 송신된 분량은 국내 14분, 세계 3분으로 압축되어 전 세계의 방송과 인터넷으로 소개되었는데, 이는 백남준이 1984년 프랑스와 미국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독일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수 천 만 명에게 방송 되었던 위성 아트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역사적인 순간을 상기 시킨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전 지구적 평화와 공존, 통일에 대한 새 천년 한국인의 각오, 자신의 작가적 열망을 집약시켰다. 작품에는 백남준이 21세기 한국인의 표상인 동시에 백남준 자신으로 묘사한 호랑이의 이미지와 더불어 백남준의 대표적인 비디오 작품 “글로벌 그루브”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등 주요한 장면들이 편집되어 있다. 가장 의미심장한 부부은 백남준이 직접 ‘금강에 살어리랏다’를 부르는 장면인데, 어린 시절 한국을 떠나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아온 작가의 뇌리 속에 남아있던 고국의 노랫가락을 서투르게 부르는 그의 퍼포먼스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볼 수 있다.
백남준, <호랑이는 살아있다> (1999), 컬러, 유성, 45분,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송창 Song Chang
1952년 전남 장성 출생으로, 1980년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 경원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1982년부터 1987년까지 ‘임술년’ 그룹전(서울, 부산, 대구, 강원, 광주)과 1983년 관훈미술관의 ‘젊은 의식전’, 1987년 그림마당 민에서 ‘민족통일 그림전’ 등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민중미술 15년전’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민중미술 전시에 참여하였다.
1986년 작가는 민족미술인협회에서 운영하고 민중미술 화가들을 주축으로 전시했던 그림마당 민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1980년대에 ‘임술년’ 동인으로서 민중미술 작가로 활동했던 그는 1982년 이후 도시의 빈민과 철거민의 험난한 생활상을 모티프로 한 <매립지> 연작을 선보였으며, 이후 1984년부터 중점적으로 DMZ를 비롯하여 분단 접경지대를 담은 풍경 작품을 그려왔다. 한국전쟁 당시 가족의 피난을 따라 전남 장성의 산골에서 성장기를 보냈던 작가는 전쟁이 남긴 가난과 고통의 폐해, 폭력적인 좌우 이념의 대립을 가까이에서 목도했다. 전라도의 풍토성과 더불어 당시의 기억은 작가가 분단 현실을 담은 풍경을 그리는 데에 영향을 끼쳤다.
송창은 40년 가까이 이르는 세월 동안 분단과 관련한 주제에 일관되게 천착해 온 작가이다. 그는 반추상적인 형상과 거침없는 필적으로 분단의 역사가 남긴 풍경을 처연한 심상으로 담아냈다. 특유의 정취로 표현된 풍경은 단순한 소재라기보다 분단의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회화적 매개체라 할 수 있다. 이후 작가는 회화 외에도 설치나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사회적 분열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분단은 여전히 주목해야 할 문제임을 상기시킨다.
그는 분단이라는 강밀도의 선에 다른 하나의 미학적 선을 덧대어 긋는다. 통일대교, 주상절리, 덕진산성, 임진강 초평도, 의주로, DMZ, 노동당사, 장단…. 그가 발로 누볐던 풍경들과 그 숱한 풍경의 잔상들이 기억 속에서 엉겨 붙어 나타나는 ‘겹풍경’ 사이의 선을. 그 선에 전쟁으로 죽은 군인/사람들과 죽은 풍경들에서 자란 산 사람들이 있고, 산 풍경들에 깃들어 있는 죽은 침묵이 있다. 그의 회화는 분단이 내재화 된 풍경으로서의 분단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풍경의 사실(史實)로 ‘분단’이라는 실재를 그려온 화가인지 모른다. 회화로 써 내려간 역사화로서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일 수 있고, 분단 풍경의 보고서를 망각의 주체들에게 제출해 온 예술가일 수도 있다. 35년을 그려 온 분단풍경의 진면목이 그의 회화에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학고재갤러리 등 국내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송창, <붉은 꽃>, 2008, 캔버스에 유채, 100x100cm
송창, <해빙>, 2014, 캔버스에 유채, 112x162cm
송창, <드렁칡>, 2015, 캔버스에 유채, 130x162cm
송창, <여명-수종사에서>, 2007, 캔버스에 유채, 100x44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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