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on&off2 켜다&끄다2

2021-04-17 ~ 2021-05-09 /



이상엽_Love–47 Seri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4.2×33.4×4cm×47_2021




초대일시 / 2021_0417_토요일_05:00pm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展

주최,주관 / 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전시를 진행합니다.

예약 및 문의 / 영은미술관 학예팀

Tel. +82.(0)31.761.0137

관람시간 / 10:30am~05:30pm / 월,화요일 휴관

영은미술관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8-1번지) 제2전시장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이상엽 작가의 『on&off 2 켜다&끄다 2』展을 오는 4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한다. 이상엽 작가는 도시, 빛, 그리고 사람들의 가치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단어를 주제로 해서 이를 디지털로 해석하여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해왔던 '디지털 상상 이미지: 도시, 빛' 작업과 텍스트 작업 'Love-47' 시리즈의 전 작품과 그 드로잉까지 한 공간에서 선보이게 된다. 특히 'Love-47'의 전체 47작품을 한자리에서 처음 보여주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이상엽_on&off 2 켜다&끄다 2展_영은미술관 제2전시장_2021




이상엽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큰 주제가 되는 것은 디지털 상상이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는 디지털 상상은 현실과 상상의 융합을 의미한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는 디지털로 세상의 모든 것을 해석한다. 동시에 이를 통해 보는 것은 현실과 상상의 융합의 결과이다. 작가의 눈을 통해 해석되어 캔버스 위에서 시각화 된 '도시'와 '빛'은 점, 선 그리고 이것들이 만들어 내는 면으로 표현되었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컴퓨터 화면 혹은 온라인 게임 속의 단순화된 도시, 빛의 모습이 되었다. 현실의 모습을 디지털로 읽어내어 컴퓨터 화면 위에서 보여주는 방식에 익숙한 우리는 작품을 보며 현실의 도시, 빛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고, 픽셀화면을 보며 실제를 상상하기도 한다.



이상엽_Visualized Landscape-as if alienated...non-existence 2001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386cm_2020





이상엽_Visualized Landscape-as if alienated..non-existence 1901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62cm_2019



한편 전시장에는 정사각형, 직사각형, 직선 등의 기하학적인 도시풍경의 중심에 선명한 단어가 읽힌다. 이 작품은 작가가 2018년부터 작업하고 있는 'Love-47' 시리즈이다. 전시장의 관람객들은 색색의 캔버스와 중앙의 "Love" 라는 단어를 보게 된다. 보이는 그대로 이 프로젝트는 "Love" 라는 단어, 그것을 품고 있는 캔버스의 크기, 47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벽에 걸린 캔버스의 숫자 47은 UN에서 인정한 전 세계 195개 국가 중, 아시아 47개국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작가는 이 아시아 국가들의 언어, 면적 등 객관적인 사실 등을 조사하여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나라를 상징하는 색을 찾아내고, 중앙에 단어(Love)를 배치했다. 또한 디지털로 해석된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으로 노트북을 떠올렸고, 각각의 캔버스를 이 크기로 제작했다. 이처럼 작가는 숫자 47, Love라는 단어, 노트북 사이즈의 캔버스 회화작품으로, 디지털로 해석되어 픽셀로 읽히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작가는 이 작업에 이어 "LIFE, MONEY" 의 단어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상엽_Light of All Begins 180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91cm_2018






이상엽_Light of All Beings 180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91cm_2018


이 밖에 전시장에는 "Love, LIFE, MONEY" 시리즈 작업을 진행하며 시작, 과정 중의 시행착오나 작가로서의 새로운 방향성 등 유·무형의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도 볼 수 있다. 작가는 이 작업을 '드로잉'이라고 칭한다. 이 작품은 그동안 많이 보았던 이상엽 작가의 그림과는 굉장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나 정리되고 깔끔한 회화작품을 보여주는 그동안의 작품과는 다른 형태를 보여주고, 작업의 과정 등을 영상으로 기록하기도 하며, 새로운 방식을 실험하며 작가로서의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심에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모든 작업에서 대상에 대한 연구와 자료조사, 그로 인한 데이터의 축적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작업한다. 이 작품은 이상엽 작가 스스로 작가로서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싶은 욕망을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상엽_on&off 2 켜다&끄다 2展_영은미술관 제2전시장_2021


이렇게 이번 전시는 처음 작가로서 활동하며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해 온 작업과 새로운 작업 등을 폭넓게 보여주면서 작가로서 다음단계를 위한 한 단계 숨을 고르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