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Young&Young Artist Project : 기억을 잇다

2021-03-20 ~ 2021-07-04 / 2021 영은미술관 특별기획展





Young&Young Artist Project : 기억을 잇다展_영은미술관_2021





참여작가 / 1기 (2012-2014)

설박_박보영_민제이_정진_고진영_엄해조

최승윤_전은미_이세희_김회준_강호성

한유진_박안식_이윤희_이주희_차재영

2기 (2014-2016)

박창식_강정윤_이혜선_최희진_박세연_김영재

최은영_이재호_유경옥_이태경_신제헌_안호성

정운식_박정현_김희진_민유정_김상진

3기 (2016-2018)

이강유_주랑(김현주)_이수현_정윤영_정덕현

박지현_최희정_정은지_김예임_윤아미

이선행_류주현_김용원_김진_전동민

4기 (2018-2020)

현미(현수하)_김병진_김재유_이윤빈_양수연

초대작가 / 방혜자_박상혁


주최,주관 / 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코로나 19로 인해 전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온라인 전시가 진행됩니다.

예약 및 문의 / 영은미술관 학예팀Tel. +82.(0)31.761.0137


관람시간 / 10:30am~05:30pm / 월,화요일 휴관




영은미술관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쌍령동 8-1번지)

제1전시장, 야외조각공원

Tel.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21년 특별기획전 'Young&Young Artist Project_기억을 잇다'를 3월20일부터 7월4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Young&Young Artist Project_기억을 잇다' 展은 2012년 8월 시작되어 2020년까지 진행되었던 전시를 기억하기 위한 특별기획전이다. ● Young&Young Artist Project는 2012년 8월 영은미술관의 신진작가프로그램으로 국내의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3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로 공모와 심사를 거쳐서 선발되었다. 2012년 1기를 시작으로 2020년 4기까지 총 100명의 젊은 작가들이 이 프로젝트를 거쳐 본격 아티스트로서의 시작점을 마련하였다. 기수마다 3-6명의 작가가 한 그룹으로서 영은미술관의 로비, 복도, 야외조각공원 등의 다양한 공간에서 3-4개월간의 긴 호흡으로 전시를 이어갔다. 이 중 선별된 53인 작가의 59점의 작품이 영은미술관의 소장품으로서 보존 · 연구되었고, 영은미술관 2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의 하나로서 기획되어 이 자리에 선보이게 되었다. 이번 전시의 59점 작품들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도자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신선한 시각으로 표현하여 새로운 미술세계를 보여준다.




Young&Young Artist Project : 기억을 잇다展_영은미술관_2021



Young&Young Artist Project : 기억을 잇다展_영은미술관_2021



Young&Young Artist Project에 참여한 1기부터 4기까지의 젊은 예술가들은 다양한 주제의식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그 주제는 외부의 무언가가 되거나, 때로는 자신의 내면이 되기도 했다. 이들은 현대인의 생활공간인 도시 같은 익숙하고 반복적인 현상을 재해석하고 풀이함으로서 그 대상과 사물의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거나, 가시적인 모습에서 비가시적인 것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관람객들에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이제 막 예술의 세계에 진입하는 이들은 스스로의 정체성과 내면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며 작가 개인,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대해 고요한 마음으로 관찰하고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이는 작품을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같은 기회를 준다. 이런 자아의 성찰과 그 밖을 바라보는 시각을 100명의 예술가 각각이 독창적인 이미지와 기법으로 풀어내어 22회의 전시 기간 동안 미술관을 찾은 모두에게 풍부한 볼거리와 소중한 시간을 주었다. ● 이 프로젝트는 젊은 예술가들과 관람객의 만남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술관.. 전시장.. 공간space」 이라는 "장소"에도 많은 의미를 제시하는 기획이 되었다. 전시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그것을 품고 있는 건축공간을 "예술의 보여주기" 행위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서 공간과 예술, 즐기는 사람 사이의 신선한 시각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영은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입주작가로서 활동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Young&Young Artist Project의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 영은미술관은 2020년 개관 20주년을 맞이해서 영은의 수많은 소장품 이야기와 아카이브 작업을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영은미술관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한 Young&Young Artist Project를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영은지기와 함께 앞으로도 진실하고, 꾸준하며, 가치있게 추진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의 시작과 발돋움에 마중물 역할과 소중한 공간 속 작품세계를 함께 공감해 보길 바란다.





박보영_순환_장지에 혼합채색_162×130cm, 162×50cm_2008


1기 박보영 (Park Boyoung) ● 자연속의 나무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의 변화 속에 새싹이 돋아나고 잎이 떨어지기 반복한다. 작가는 떨어진 잎이 나무의 밑거름이 되어 영양분으로 작용하는 이 과정을 소멸이 아닌 순환으로 바라보고 작업한다. 박보영 작가는 사람들이 지닌 기억도 자연속의 나무의 순환과정과 같은 원리로 바라본다. 좋은 기억이라면 추억으로, 나쁜 기억이라면 경험으로, 우리의 기억도 순환하며 자아를 성숙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정진_14-1_캔버스에 아크릴_161×130cm_2010


1기 정진 (Jung Jin) ●정진은 20여년 동안 자신이 살아온 동네, 일상의 공간을 소재로 작품을 한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스쳐가는 장면들을 환상적이고 비극적인 특성을 동시에 지닌 동화적 이미지와 결합하여 그 속에 작가의 내적 승화된 감정을 담아 다른 차원의 초현실적인 풍경을 만든다. 작가는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붓 터치와 비결정화된 물감의 흔적, 가장자리의 완연한 여백, 투명한 화면을 통해 유동적인 그림의 과정을 완전히 노출시키는 한편,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내면적 형상을 그대로 화면에 고착시키고 있다.




김회준_DOOR_철, 알곤 용접_182×168×70cm_2012


1기 김회준 (Kim Hoejun) ● 현대인들은 하루를 시작하면서부터 끝마칠 때까지 많은 문을 지나치며 살아간다. 우리가 지나쳐가는 문들은 곧 삶의 발자취가 되며, 이렇게 매일 매일을 비슷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자기 유사성의 모습을 포함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단단한 삶의 형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각의 공간이 연속적으로 합쳐져 하나의 형상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작품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선들을 용접하여 점차 확대되며 연속되는 사각의 이미지를 통해 작가는 자기유사성의 완성물, 즉 자신의 삶을 표현하였고, 이러한 선의 중첩을 부각함으로써 작품상의 리듬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윤희_Allegory_도자기_프레임_60×35×35cm_2013



이윤희_Allegory_도자기_프레임_60×35×35cm_2010


1기 이윤희 (Lee Yunhee) ● 이윤희는 충족되지 않은 스스로의 욕망으로 인해 내면의 무의식 속 자아 깊숙이 각인된 상처와 불안을 작품 활동을 통해 치유하고자 한다.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과 마주하며 치유력을 얻게 된다. 이런 작업은 욕망과 불안이 치유를 통해 안식처로 향하는 과정을 한편의 이야기로 설정하고 표현하여 관람객들이 작품을 이야기책을 읽듯이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따라가며 욕망과 불안이 생기는 과정과 그것을 극복하는 치유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은 단순히 작가 내면의 자아를 탐구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이들이 스스로 내면의 자아가 지니고 있는 상처와 불안을 함께 치유해 가길 원하는 작가의 메시지이다.


2기 강정윤 (Kang Jeongyoon) ● 강정윤의 작품은 현대인들의 주거방식인 아파트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지금껏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본인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 편리하지만 획일화되고 구획화된 공간인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느낀 고립감, 즉 마치 거대한 미로 속에 길을 잃고 벽 앞에 막혀 멈춰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아파트는 화려하고 웅장해 보이며 누구나 원하는 공간이지만, 콘크리트덩이 내면의 삶은 획일화 되고 구획화 되어 있다. 작가는 이러한 현대사회 아파트의 모습을 분석하여 가구 혹은 층 단위로 짜인 결합규칙에 따라 그것들을 복제ㆍ재결합하여 '아파트’라는 우리 삶을 담고 있는 공간을 좀 더 낯설게, 혹은 창조적으로 경험하는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박정현_PRETTYLINEZ IDEA LIFE_그래픽 콜라주, 디지털 프린트_81.5×145cm_2015


2기 박정현 (Prettylinez) ● 박정현은 과거 실존한 인물들의 사진을 재구성하여 유토피아를 그린다. 작가는 유토피아에 구성된 인물들을 통해 소통, 관계, 삶 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미 100년이 지난 인물 사진을 원래의 배경을 인물에게서 삭제함으로 다른 해석의 여지를 잘라버려 작품 속 인물의 모습은 사람 그 자체로의 순수한 목적만을 남긴다. 이 인물들은 객관화되고 그 자체가 새로운 구성을 통해 새로운 배경과 위치를 가지게 된다. 이 작품은 재구성된 상황들을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질문인 '산다는 것’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김용원_exposure 6_비단에 란제리 꼴라주_LED(light box)_59.5×129.8cm_2015


3기 김용원 (Kim Yongwon) ● 산山과 물水은 물성적으로 서로 완전히 다른 대립적 존재이다. 하지만, 인간에게 있어 산山과 물水은 상호작용적인 존재로써 인식되어 있다. 이 대립적인 존재가 산수山水라는 의미에서는 각각의 의미에서 보이지 않았던 내면의 것들이 서로의 경계면에서 새로운 시각과 의미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현재의 산수山水를 과거의 이론과 풍습에 끼워 맞추어 바라보는 것이 아닌, 과거와 현 시대의 접점에서 새로운 산수라는 경계의 노출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과거의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인 산山과 수水의 모습이 아닌, 나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본 '물에 비친 내면의 경계로서의 산수’라는 모습을 통해 내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산수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하고자 한다.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