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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예술로 역사를 바라보는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사업 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예술을 통해 친일문화잔재에 대한 인식 제고와 청산, 그리고 역사 인식 전환을 위해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공모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8개의 단체와 예술활동을 소개합니다.

㈜장앤파트너스그룹 장현선 | 사진 정책사업팀 제공


2021년 현재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는 모두 문화재단이 설립되었으며, 기초문화재단 또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10개 지역에 문화재단이 설립ㆍ운영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1997년 설립된 이후, 예술창작진흥, 지역문화, 생활문화,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복지와 더불어 경기학 진흥을 사업영역에 포함하고 있다. 지역문화재단에서 지역의 정체성에 적극적으로 주목하고 사업영역에 포함시킨 경우는 많지 않기에 경기문화재단의 경기학에 대한 연구와 아카이빙은 의미가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2018년 ‘경기’라는 지명이 등장한지 천년을 기념하기 위한 경기천년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이 가지는 역사성과 문화예술의 연계를 시도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경기천년 사업을 통해 과거 천 년 간의 경기의 역사성에 주목하는 한편, 경기의 현재를 아카이빙하고 생활문화 관점에서 경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작업과 경기천년축제가 진행되었다. 지역을 읽어나가는 이러한 활동은 역사가 한 시대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와 연결된다는 관점을 보여준다.


2018년 경기천년 기념사업 이후, 경기문화재단은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역사성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을 처음으로 운영하였다. 해당 사업은 역사문화를 주요 주제로 한 문화예술 최초 민간공모 지원사업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관한 역사적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경기도 관련 우수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도민에게 이를 공연ㆍ전시 등으로 전달하여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2019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역사성을 주제로 한 예술지원사업은 2020년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문화콘텐츠 활용 민간공모 지원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2021년에는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사업’까지 연결되어 3년간 민간공모사업으로 연속된다.


역사+예술 콘텐츠, 관객을 움직이다 필자가 소속된 ㈜장앤파트너스그룹은 2019년~2021년까지 3년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관련 사업과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사업의 평가와 관람객의 조사를 운영하여 공모지원사업의 특징 및 향후 방향성을 도출하고 있다. 해당 분석을 통해 역사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3개 지원사업의 주요 시사점을 아래와 같이 두 가지 관점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역사성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민간공모 지원사업에 참여한 단체가 확장되었다. 기존 예술지원 사업에는 분야별 예술단체 및 예술가들이 참여해 왔다. 경기문화재단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기 예술찾기’ 사업의 경우,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지역에서 예술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예술활동을 공모하여 선정함으로써 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이 생활권내에서 지역민들과 예술을 매개로 호흡하며 31개 시군별로 편차가 큰 문화향유 기반의 균형을 구축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경우 지역의 특징이 반영되기는 하나, 운영주체는 예술단체 및 예술가로 집중되어 있다.





반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공모지원사업이나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사업의 경우, 운영 주체의 범위에 예술단체뿐만 아니라 역사에 집중한 기념사업 추진단체 및 역사관련 협ㆍ단체 등이 지원할 수 있어, 역사관련 활동단체 및 활동가들이 문화예술과 매개하여 지역민의 역사적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을 설계할 수 있다. ‘역사성’의 주제가 예술과 만났을 때 역사 관련 활동단체 및 활동가들에게 예술이 가지는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으며, 경기문화재단 또한 역사문화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주체들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둘째, 역사와 예술이 결합된 콘텐츠의 변화로 인한 관람객의 확장이다. 대부분의 민간공모 지원사업의 평가는 전문가의 평가와 관람객의 만족도를 확인한다. ㈜장앤파트너스그룹은 2019년 경기문화재단의 예술활동 지원사업인 ‘경기 예술찾기’와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민간공모 지원사업’의 평가를 수행하면서 예술지원사업의 관람객 조사와 역사성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관람객 조사를 수행하였다. 해당 관람객 조사에 응답한 결과를 비교해 보면, 예술활동에 집중한 지원사업을 관람한 관람객의 특성과 역사성이 결합된 문화예술 민간공모 지원사업 관람객 특성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관람객 조사에 응답한 성별 및 연령대의 차이를 확인해 보면, 기존 예술지원사업에 비해 역사성을 주제로 한 공모지원사업에서 남성, 10대와 40대의 관람객 구성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술’에 대해 거리감을 가질 수 있는 일부 관람객 층을 교육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40대 부모와 10대 자녀가 함께 관람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측면은 관람객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유의미하다.




문화예술의 정책 실현은 이제 중앙단위의 국가 정책에서 지방자치제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출발하는 문화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현재의 지역사회 이슈와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역사성에 주목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발굴하는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이 실행하고 있는 역사와 예술의 결합에 대한 시도는 이러한 의미에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재단이 지역과 호흡을 같이 해나가는 새로운 시도로 발현되기를 희망한다.




장앤파트너스그룹 | 문화예술분야 지식서비스 전문기업 장앤파트너스그룹은 공연예술, 문화복지, 문화예술교육, 예술인지원, 문화다양성 등 문화예술전반에 걸친 사업 수행으로 사람과 현장, 네트워크를 통합 지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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