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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2022-03-04 ~ 2022-10-30 /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전 <민복진, 사랑의 시대>

알려줘요! GGC(Gyeong Gi Culture)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소식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께 전달합니다.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MHz

진행 : 방송인 박성용 | 출연 : 리포터 박수영

방송일 : 2022년 4월 7일(목)






■박성용 : 경기도의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시간입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합니다. 박수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 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문화 요정’ 박수영입니다. 오늘 소식은 양주에 있는 한 미술관의 개관 기념 전시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알려줘요GGC!’에서도 두 번정도 살짝 소개가 됐었던 곳인만큼 궁금하셨던 분들 계실 것 같아요. 이전에 박성용 진행자도 개관하면 어떨지 무척 기대된다고 했던곳이거든요. 기억나시나요?


■박성용 : 양주에 있는 미술관이 개관을 했다고요? 어딜까요? 지금은 생각나는곳이 없는데요?


▶박수영 : 아마 이름 들으시면 기억나실거에요. 한국 현대조각의 초석을 다진 조각가 민복진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건립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드디어 개관을 했습니다.


■박성용 :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기억나네요. 장욱진미술관 근처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 근처 야외에 민복진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던 것 같은데 맞나요? 기억이 정확하진 않네요.


▶박수영 : 정확합니다. 기억력이 엄청 좋으셔서 놀랐어요. 장흥조각공원을 사이에 두고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위치해있거든요. 정말 가까운 거리죠~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준비를 할때 장흥조각공원 내에 민복진존을 구성해서 몇몇 작품들 관람을 할 수 있었다고 살짝 소개를 했었어요.


■박성용 : 그런데 이번에는 개관소식으로 만나는 거군요. 어떤 모습으로 찾아왔을지 궁금한데요?


▶박수영 :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에 대한 이야기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이계영관장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이계영 관장]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올해 3월 초에 개관했습니다. 양주시 장흥면에서 태어난 조각가 민복진의 작품 420여점과 아카이브를 기증 받아 건립된 공립미술관입니다. 민복진은 한국 현대 조각의 초석을 다진 조각가로서, 민복진미술관이 개관함으로써 양주시는 2014년에 개관한 장욱진미술관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두 예술가의 미술관을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박성용 : 앞으로 양주에 방문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거장을 만나볼 수 있겠군요. 너무 좋은 기회네요.


▶박수영 : 맞아요. 오늘 저와 함께 한국현대조각1세대이자 구상조각가인 민복진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박성용 : 민복진미술관인 만큼 ‘민복진’이라는 예술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 계실 것 같아요. 어떤 조각을 하는 사람인가요?


▶박수영 : 민복진은 엄마와 아들 즉 모자상, 또 가족상 등 일생 동안 ‘사랑’ 이라는 주제로 조각을 했는데요. 민복진 작품에 대해 최태만 미술평론가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최태만 미술평론가(미술관 인터뷰 자료제공)] “특히 민복진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징 중에서, 물론 주제는 사랑이고 어머니와 아기 등등이지만 형태면에서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또 다양성 속에서 일종의 자기 완결성이라고 할까요. 자기 작업에 대해서 집요하게 추구하는 민복진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 작품의 완결성을 더 높이는 하나의 요인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박수영 : 민복진의 작품들은 비슷한 듯 하면서 조금씩 달랐는데요. 대표적으로 엄마와 아들이 껴안고 있는 작품이 있는데 이걸 조금씩 다르게 표현을 해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박성용 : 일단 작품의 주제가 ‘사랑’ 이라는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이기 때문에 조각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도 편하게 관람하기 좋을 것 같네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개관을 하면서 진행하는 첫 번째 전시는 어떤 걸까요?


▶박수영 :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첫 전시는 ‘민복진, 사랑의 시대’ 입니다. 어떤 전시인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우수진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우수진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의 개관을 알리는 첫 전시인데요. 민복진 유족이 양주시에 기증한 작품 가운데 231점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민복진 사후 최대 규모의 전시입니다. 무엇보다 민복진의 예술을 관통하는 핵심 테마인 ‘사랑’을 주제로 해서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하나의 주제 모자상에 천착한 민복진의 예술정신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이번 개관전에서는 일반에 공개된 적 없었던 민복진 작품의 원형이 돌, 브론즈 작품과 함께 전시되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박성용 : 돌, 브론즈 등 변하지 않는 재료들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번 전시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사실 제가 조각작품을 관람해 본 경험이 많지가 않아요. 저처럼 조각관람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재밌게 조각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박수영 : 조각전시를 어떻게 관람해야 되는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이계영 관장에게 듣고 왔습니다.




[인터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이계영 관장] “민복진의 작품은 확연히 다른 작품이 아니고 어머니와 아이, 가족. 같은 주제를 계속 반복해서 작업을 했거든요? 이 사람이 같은 주제를 어떻게 다르게 또는 비슷하게 표현했는지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회화는 앞에서만 바라보잖아요. 조각은 3차원 입체니까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죠. 저희 조각공원에 보면 야외에 민복진의 대형작품이 설치되어 있거든요? 야외에서 햇빛과 대기에 따라서 작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는 것은 회화와 차별되는 조각작품의 감상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성용 : 회화, 그림 같은 경우에도, 관람하는 상황이나 관람하는 사람에 따라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조각작품도 마찬가지네요. 오히려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어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겠네요.


▶박수영 : 맞습니다. 조각작품은 사방에서 관람이 가능하잖아요. 동선을 크게 잡고 작품 주위를 이동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신다면 앞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작품의 디테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와는 또 다른 생동감 있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거죠!


■박성용 : 여러 각도에서 새로운 감동을 찾을 수 있는 민복진 조각가의 작품들처럼,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역시도 다양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매력들을 볼 수 있는지, 박수영 리포터 소개해주세요.


▶박수영 :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서 1층에는 ‘사랑의 공간’을, 2층에는 ‘사랑의 시간’을 주제로 꾸며졌는데요. 2층 전시실에서 인터뷰 영상을 시청 가능하고, 조각미술과 관련된 예술서적을 모아 놓은 ‘룰라바이 라이브러리’ 가 운영중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이계영관장에게 들어볼게요.


[인터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이계영 관장] “현재는 전시와 함께 북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공간 활용에 대한 모색을 충분히 한 후 조각의 특징을 장점을 살린 교육프로그램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또 연말 쯤에 학술대회를 개최해서 한국미술사 안에서 민복진의 업적을 재조명하여, 민복진 연구의 기반으로 삼고자 합니다. 내실을 기해 개관 5년차인 2026년 민복진 탄생 100주년이거든요. 100주년에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착실하게 연구하고 기획하겠습니다.”


▶박수영 : 올해는 개관 첫해 인만큼 관람객들이 불편함 느끼는 부분 없이 재밌게 즐기다 가실 수 있도록 미술관 운영을 안정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자유롭게 의견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성용 :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되네요. 특히 2026년 민복진 탄생 100주년때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박수영 :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을 방문하는 분들은 하나의 티켓으로 가까운 장욱진미술관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우수진 학예연구사의 이야기로 들어볼게요.


[인터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우수진 학예연구사] “양주시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은 두 곳이에요. 올해 개관한 민복진미술관과 2014년에 개관한 장욱진미술관으로 총 2개관이 있습니다. 당일에 한해 하나의 티켓으로 두 곳의 전시를 모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두 미술관 사이에 조각공원에서도 조각가 민복진의 작품이 14점이나 설치되어있거든요. 전시를 보시고 나서도 조각공원에서도 전시의 여운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박성용 : 하나의 티켓으로 두곳의 전시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거네요.


▶박수영 : 네, 이번에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에 방문하셔서 장욱진미술관 그리고 장흥조각공원까지 함께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의 활동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박성용 : 오늘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 기념 ‘민복진, 사랑의 시대’ 전시소식과 함께 했는데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번주 ‘알려줘요 GGC!’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했습니다. 문화요정 박수영리포터 다음주 목요일에 만나요.


▶박수영 :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은 "알려줘요! GGC" 경인방송 누리집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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