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크로아티아에서 만나는 백남준, 《백남준의 그루브》

2022-12-13 ~ 2023-02-28 / 벡남준아트센터, 자그레브 현대미술관과 협력 전시

▶ 백남준아트센터와 자그레브 현대미술관과의 공동 기획 《백남준의 그루브 Nam June Paik - In the Groove》 크로아티아 현지 개최

▶ 백남준의 예술적 가치를 서구 현대미술에 국한하지 않고 전 지구적이며 하이브리드적인 것으로 해석

▶ 백남준 영향을 받은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미디어 작가들 작업 함께 전시, 백남준 예술 세계의 확장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 《백남준의 그루브 Nam June Paik - In the Groove》 가 12월 13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백남준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여 자그레브 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백남준의 그루브》는 백남준의 예술적 가치를 서구 현대미술에 국한시키지 않고 전 지구적이며 하이브리드적인 것으로 해석한 전시다. 《백남준의 그루브》는 백남준의 예술을 크로아티아에 본격적으로 소개할 뿐 아니라 백남준의 영향을 받은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로 연결되는 예술가들의 작업을 병행적으로 연결,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확장하고자 한다. 이 전시에 백남준아트센터는 , <달은 가장 오래된 TV>, 〈굿모닝 미스터 오웰 파리 라이브〉 등의 작품을 출품했다.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1965(2000) CRT TV 모니터 13대, 12-채널 비디오, 컬러, 무성, LD; 〈E-Moon〉, 1-채널 비디오, 컬러, 유성, DVD, 가변크기,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Nam June Paik Estate


TV와 인터넷의 영향만큼이나 획기적이었던 백남준의 멀티미디어 작업은 전 세계적으로 울려 퍼졌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그루브"가 담고 있는 신호, 평행선 및 반향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미디어 작가들과 공명하고 교차시키고자 한다. 《백남준의 그루브》는 때로는 영리하고 때로는 유쾌한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초기 실험과 예술 실천을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백남준의 예술적 가치는 대부분 모더니즘과 미술사라는 서양의 렌즈를 통해 해석되지만, 백남준은 진정한 국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일본, 유럽, 미국을 거치며 이어나간 그의 학업과 예술 활동은 백남준을 글로벌하고 하이브리드적인 관점을 가진 예술가로 거듭나게 했으며 세계 전역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토대가 되었다. 자그레브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작품과 창작 과정을 크로아티아 관객들에게 알리는 뿐만 아니라 발칸반도의 예술가들과의 구체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전시는 이러한 기획 의도에 맞춰 ‘매체 신호(media signal)’, ‘TV 禪’(Zen for TV), ‘소리의 해체 (Sound deconstruction)’, ‘플럭서스(Fluxus)’, ‘초기 비디오 실험(Early Video Experiments), ’집적적인 연관성(Direct Connections)’이라는 주제로 구성했다.

백남준, 〈TV 부처〉 (1974) 석불좌상 1기, CRT TV 모니터 1대, 폐쇄회로 카메라 1대, 가변크기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Nam June Paik Estate


누구보다 치열하고 실험적이며 혁신적이었던 백남준의 예술적 실천은 현대예술에 혁명적인 영향력을 가져왔다. 그의 선구적인 작업은 전자 통신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 세계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을 바탕으로 비디오 및 뉴미디어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을 정의 내렸다. 백남준은 그의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기술 및 기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회를 생각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예술가다. 방송사의 독점에 대항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네트워크로서 '전자초고속도로'를 주장했던 백남준은 모든 사람이 비디오를 이용하며 도래할 예술과 사회를 예견한 예술가로 평가받을 것이다.



** 자그레브현대미술관 누리집 <백남준의 그루브> 전시 바로가기 



■ 자그레브 현대미술관

자그레브 현대미술관은 모든 형식의 동시대 미술을 창작, 전시, 연구, 보존하는 복합예술공간이다. 전시와 소장품의 전문적·혁신적·교육적 활용을 통해, 다양한 관람객들이 동시대 미술을 이해하며 미술관에서 창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그레브 현대미술관은 멀티 프로그램 기관으로서 과거의 유산과 동시대 현장을 연결하며, 시각 및 공연, 영화 예술에 아우르는 활동적이고 비평적인 공동체를 구성한다. 큐레이터와 이론가, 예술가 등 다양한 창작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실험연구부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학술 문헌, 사진과 비디오, 신문 자료 등 크로아티아의 동시대 미술에 관한 가장 광범위한 문서를 소장한 아카이브와 도서관을 운영한다.


문의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 바로가기


세부정보

  • 《백남준의 그루브 Nam June Paik - In the Groove》

    전시기간/ 2022. 12. 13 ~ 2023. 2. 28

    전시장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현대미술관

    기획/ 이수영(백남준아트센터), 올가 마이첸린, 마르티나 무니브라나(자그레브 현대미술관), 단 오키(미디어 작가)

    참여작가/ 백남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블라디미르 보나치츠, 존 케이지, 이보 데코비치, 누사/스레초 드라간, 실비오 포레티치, 이반 라디슬라브 갈레타, 산야 이베코비치, 나다 콜룬즈야, 카탈린, 라딕, 미오드라그 라자레프 파스후, 조지 머추너스, 달리보르 바르디니스, 샬롯 무어먼, 블라디미르 페텍, 블라단 마사 사비치, 알렉산다르 스르네츠, 고란 트르불략, 안드레이 즈라비치

    주최,주관/ 백남준아트센터, 자그레브 현대미술관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www.ggc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