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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이선종 개인전 <E=MC² : Energe=Mind Control²>

2023-06-03 ~ 2023-07-09 /


이선종_E=MC²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23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이선종작가의 'E=MC² : Energe=Mind Control²' 展을 오는 6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수 년동안 재료에 대해 연구해온 고충(苦衷)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작품은 언뜻 한국화의 전형적인 먹과 필법으로 보여지지만, 서양적인 바탕재만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느낌을 자아내면서 물성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화면 전체에 에너지로 채운다. 이러한 잔잔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작가의 작품세계는 인생의 의미를 주제로 삼아 이를 회화적으로 풀어내는 것에 주력한다.이선종 작가는 작품 안에서 우주적인 에너지를 담아내어 보는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캔버스 위에 마치 바위와 같은 질감이 표현된 부분은 '장애(obstacle)', 그리고 그 주변에서 에너지를 표현하는 배경은 '리듬(flow)'을 표현하여 한 폭의 화면은 인생 전체로 은유된다. 계곡에서 부딪히는 바위로 인해 만들어지는 거친 물살을 보면, 물은 바위를 만남으로써 하여금 역동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연현상처럼 일상은 고난을 겪음으로서 강해지며 이는 우리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는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다.



이선종_자발적 기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0×100cm_2018


"작가가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에 대한 답은 바로 살아가는 힘, 즉 정신 활동을 바탕으로 한 경험(기억)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것들은 경험 속의 다양한 감정들로부터 떠오르는 순간의 에너지, 그리고 그 경험들과 이어지는 동시대의 감정들이다. 그 경험을 쫒아가는 동시대의 감정은 교류할 수 있는 삶의 여정과 함께 한다. 나의 작업은 감정을 넘어 삶을 진화시킬 수 있는 삶의 약진 즉 에너지(자발적 생명력)에 대한 연구이다."

- 작가 노트 중



이선종_자발적 생명력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62cm_2022


시대를 관통하는 미술사조와 이를 대표하는 작품의 특징은 '정체성', '시대성', 그리고 '조형성' 세 가지의 키워드로 정의된다. 현대미술 작가는 자신만의 방법론에 맞춰 작품을 구체화 혹은 시각화한 다음에 외부와 소통한다. 그리고 대중들은 자전적인 소재를 모두가 공감할만한 스토리로 바꾸기 위한 일련의 과정과 요소들을 통해 예술에 공감하며 흥미롭게 느끼는 것이다. 예술은 동시대의 산물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예술의 개념과 양식은 고착되지 않으며 무한한 형식으로 변이하고 확장해야만 한다.


이선종_자발적 생명력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62cm_2022


"나는 작업을 진행함에 앞서 사물을 관찰하고 감동적인 풍경과 상황을 찾기 보다는 '우리는 지금 그 경험(기억)을 통해 어떠한 의식 속에서 살고 있을까', '그 경험(기억)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어떠한 에너지를 발휘하는가', 그리고 '내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와 같은 원론적(原論的)인 물음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한다."- 작가 노트 중


이선종_E=MC² : Energe=Mind Control²展_영은미술관_2023



이선종_E=MC² : Energe=Mind Control²展_영은미술관_2023



*출처:영은미술관 유튜브채널 

이번 전시 제목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에서 기원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상대성이론(E=MC²)은 'E는 Energe, m은 mass, c는 constant(speed of light)'이라는 물질과 에너지의 관계를 서술하는 것에 반해, 이선종 작가의 상대성이론은 'E는 Energe, m은 mind, c는 control'이라는 비물리적인 관계성을 설명한다. 이 공식의 종착점이 'Energe'라는 부분에서 아인슈타인과 같은 맥락이지만, 작가는 'mind control'이라는 상대적인 공식을 통해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제어가 필수불가결(必須不可缺)하되 깊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심오하고 예리한 작가의 지적은 정신과 예술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보는 이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영은아티스트프로젝트 12기 입주작가展

위치 :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8-1번지)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입장마감_05:30pm / 월,화요일 휴관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주최,주관 : 영은미술관

문의 :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전시를 진행합니다.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