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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동두천 그래피티 아트, 공공예술로 지역 문화를 꽃피우다

경기문화재단 동두천 그래피티 아트, 10년의 기록과 시작

경기문화재단과 동두천시의 협력으로 시작된 예술적 변혁

경기문화재단(대표 유인택)의 동두천 그래피티 아트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동두천시가 협력하여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지역축제 및 문화콘텐츠 개발의 일환이었다.


지역성과 서브컬처의 만남

경기문화재단은 지역 주제를 발굴하고 이를 문화 콘텐츠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 과정에서 주목받은 그래피티 아트는 동두천 미군 문화 속 서브컬처로 자리 잡았다가 21세기 들어 현대미술의 주요 장르로 부상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외 8개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24명이 참여해 28점의 작품이 노후 상가 건물을 캔버스 삼아 탄생했다. 동두천시는 매년 작품 유지와 관리에 주력하며 상권 활성화를 도왔다.




2024 동두천 그래피티, 엔조


코로나19를 넘어서, 새로운 도약

2019년부터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프로젝트는 2023년 새 국면을 맞았다. 기존 노후 건물 중심의 그래피티 작업에서 나아가 공공예술과 주민 편의시설 개선이 결합된 거리 개조 프로젝트로 확장되었다. 그 결과,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는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그래피티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TV, 영화, 뮤직비디오, 광고 촬영지로 활용되며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홍보되었다.


2024 동두천 그래피티, 진스비에이치


그래피티 아트의 재탄생과 국제적 협력

2024년 12월 20일에는 국내외 대표 그래피티 아티스트 5명이 동두천에 신작을 선보였다. 진스비에이치, 정크하우스, 세미(한국)는 2015년 프로젝트의 시작을 함께했던 작가들로, 10년 만에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다. 덴마크 작가 스톰과 새롭게 참여한 한국 작가 엔조도 이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다.

진스비에이치는 “10년 전 생소했던 그래피티 아트를 이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엔조는 동두천을 “1세대부터 2세대 작가, 그리고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거대한 그래피티 아트 전시장”이라고 표현하며 프로젝트 참여에 큰 의미를 두었다.




2024 동두천 그래피티, 엔조



힙합과 예술이 만나는 축제, ‘핼로우 DDC 페스티벌’

2024년 10월에는 그래피티 아트를 기반으로 한 힙합 음악 축제인 ‘핼로우 DDC 페스티벌’이 열렸다. 작은 지역축제로 시작했던 행사는 매년 그래피티 아트와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성장했다. 동두천시는 이 축제를 매년 10월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2024 동두천 그래피티, 세미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의 미래

경기문화재단과 동두천시의 ‘그래피티 아트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단순히 작품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만의 독창적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4년 크리스마스에는 그래피티 아트 작가들과 지역 주민이 협력한 특별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으며, 2025년에는 예술이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프로젝트가 소개될 예정이다.


동두천 그래피티 아트는 단순한 공공예술을 넘어 지역 문화를 재조명하고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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