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참여기관/DMZ다큐멘터리영화제DMZ사무국갤러리위갤러리퍼플경기관광공사경기국악원경기도 문화유산과경기도문화원연합회경기도미술관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도자원봉사센터경기문화나눔센터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경기문화재단경기문화재연구원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경기상상캠퍼스경기상상캠퍼스그루버경기아트센터경기안성뮤직플랫폼경기창작캠퍼스경기천년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현대음악협회경희대학교고양문화재단고양시해움새들광명문화재단광명시청년동광주시문화재단국립농업박물관군포문화예술회관군포문화재단군포시평생학습원극단날으는자동차나폴레옹갤러리단원미술관두루뫼사료관디마갤러리만해기념관맥아트미술관미리내마술극단미메시스아트뮤지엄백남준아트센터부천문화재단부천아트센터서해랑서호미술관설미재미술관성남문화재단세계민속악기박물관소다미술관수원광교박물관수원문화재단수원시립미술관수원시립합창단시서화시흥시청시흥에코센터실학박물관아트경기아트센터화이트블럭아트스페이스어비움안산문화예술의전당안양문화예술재단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양평문화재단엄미술관여주박물관영은미술관영집궁시박물관옆집예술용인시청유리섬미술관의정부문화재단이풀실내정원전곡선사박물관파주문화재단평택시문화재단포천문화재단포천아트밸리풀짚공예하남문화재단한국도자재단한국등잔박물관한국카메라박물관해움미술관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혜정박물관화성시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 3개 기획전 동시 개막

2025-03-20 ~ 2025-06-28 /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비(飛)물질: 생각과 표현 사이의 틈》,《박예나: 뒤집힌 틈》


▶ 2025 경기아트프로젝트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

▶ 소장품기획상설전 《비(飛)물질: 생각과 표현 사이의 틈》

▶ 2025 신진작가 옴니버스전(Ⅰ) 《박예나: 뒤집힌 틈》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3월 20일(목)에 3개의 기획전을 동시에 개막했다. ▲2025 경기아트프로젝트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 ▲소장품기획상설전 《비(飛)물질: 생각과 표현 사이의 틈》 ▲2025 신진작가 옴니버스전(Ⅰ) 《박예나: 뒤집힌 틈》이다. 




2025 경기아트프로젝트《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는 한국현대목판화 70년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전시를 개최한다. 195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진행된 현대목판화의 흐름과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목판미술’의 당대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전시는 3월 20일에 개막하며 전시 기간 중 관련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경태, 나이 어린 노동자, 1995, 한지에 목판, 58x50cm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목판화를 각각의 시대별로 구분하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전시는 1부: 자연과 서정성 / 2부: 실험과 현대성 / 3부 서사와 비판성 / 4부: 서사와 실존성 총 4개의 파트로 나뉜다. 이는 한국현대목판화의 역사를 맹아기(1950~1960년대), 정착기(1960~1970년대), 활황기(1980년대), 실존기(1990~2020년대)의 4단계로 나눈 연대기적 구분에 기반한다. 각각의 소주제는 한국현대목판화의 미술사적 흐름과 함께, 각각의 조형적 궤적과 시대성을 담아냈다.

이 구성은 지난 70여 년간 한국현대목판화가 지역성과 국제성, 전통성과 현대성을 넘나들면서 주체적인 내용과 형식을 도출한 과정을 드러낸다. 한국현대목판화가 진행되어 온 시기마다 동시대 사회와 문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반영하면서도, 동시에 작가마다의 개성을 제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에 출품한 목판화가 67인은 경기도에서 작업을 시작한 작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작가, 경기도를 거치며 활동한 작가가 상당수다. 물론 그 외에도 삼남지역(충청도․전라도․경상도)을 비롯해 제주에서도 작가들은 활동 중이다.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로 이들의 작품 300여 점을 통해 한국현대목판화 70년을 조망할 수 있다. 




소장품기획상설전《비(飛)물질: 생각과 표현 사이의 틈》은 3월 20일부터 2026년 6월 28일까지 전시한다. 1년 3개월 동안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소장품 활용을 높이고 상설전의 특성을 살린 취지로 운영된다. 그래서 소장품전, 소장품 연계전, 연계 퍼포먼스, 심포지엄 등의 다양한 성격의 전시와 행사가 이어진다. ‘퍼포먼스’가 큰 주제이기 때문에 ‘수행적 태도’가 전시를 관람하는 주요 포인트다. 전시는 이러한 의도가 관람객에게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연극 진행 방식의 ‘막’과 ‘장’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또한 이번 전시는 ‘비물질군’의 작품을 통해 해당 개념과 소장품 수집 관점에서 작품 분류 체계를 재조명해 하는 데 목적을 둔다. 그에 따라 통상적으로 아닐 ‘비(非)’의 의미로 작용되는 물성 없는 작품을 날 ‘비(飛)’의 개념으로 확장하고, 작품 속 작가의 생각과 표현에 날개를 달아 작품 감상에 새로운 틈을 열어본다.



금혜원,〈가족사진-1940 대구〉, 2018,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54 x 45 cm


2025년 3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되는 1막 전시는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전시로 평면,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금혜원 <가족사진>(2018), 오로민경 <소리 뒤의 소리 #2 ‘마른 풀의 노래>(2024), 임민욱 <포터블 키퍼>(2009), <꼬리와 뿔>(2009-2010), 조은지 <봄을 위한 목욕>(2018), 한석경 <늦은 고백>(2019)이다.

금혜원은 사진에 대한 매체적 실험과 더불어 가족을 기억하는 방식을 고민한 <가족사진>(2018)을 선보인다. 오로민경은 <소리 뒤의 소리 #2 ’마른풀의 노래>(2024)를 통해 소리의 다양성에 대한 행위와 위로의 관점을 연결해 본다. 임민욱은 폐허와 삶의 행위가 공존하는 한 장소에 대한 탐색을 <포터블 키퍼>(2009), <꼬리와 뿔>(2009-2010)으로 보여준다.

조은지는 <봄을 위한 목욕>(2018)에서 죽음을 앞둔 목욕하는 소와 목욕시키는 인간의 양립된 삶의 지점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어떤 감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묻는다. 마지막으로 한석경은 실향민으로 평생 북한을 그리워하며 북한의 여러 자료들을 수집한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작품화하여 <늦은 고백>(2019-2021)로 완성시켰다.

다섯 작가의 작품은 이후 ‘비(飛)물질’의 형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로민경(4월), 조은지(상반기 중), 금혜원(8월), 한석경(9월), 임민욱(10월)에 각각 1막 전시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꺼내어 퍼포먼스 워크숍을 진행한다.




‘신진작가 옴니버스’는 경기도미술관이 발굴하여 기획하는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이 전시에 참여할 신진작가 3인은 박예나, 김민수, 강나영이다. 이들의 전시는 3월, 8월, 12월에 프로젝트갤러리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는 박예나의《뒤집힌 틈》이다. 박예나 작가는 인공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공간 설치와 디지털 미디어 작업으로 풀어간다. 그는 인류 문명 속의 다양한 사물들을 작업 내에서 재구성한다. 그의 이러한 가설은 인공 생태계가 인간 생태계와 동시간대에 함께 존재할 수 있다는 근미래의 가능성을 전제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대를 동시에 체험하고 경험하게 한다.



박예나,〈사건의 부분_챔버 n.3〉, 2025, 혼합재료, 가변크기


박예나의〈사건의 부분_챔버 n.3〉(2025)은 2024년에 진행되었던 개인전《Interstitium》으로부터 다시 선보이는 융합체 설치다. ‘간질’이라는 1차적 사전적 의미로 검색되는 이 영문 제목은 그의 작업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압도감과 일치하는 듯하다. 올해 그의 아티젝타는 경기도미술관에서 한층 새로운 방식으로 증식하고 거대해진 모습이다. 아티젝타는 인공[artificial], 사물[object], 데이터[data]를 조합한 용어다.

박예나는 아티젝타를 인간을 숙주로 능동적인 증식을 꾀하고 정보의 세계 속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인간을 사용하는 새로운 생명체로 설정했다. 즉 인간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최선의 형식으로 발현된 장치와 데이터가 인간을 가장 깊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작가의 가설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박예나의 세계관이 보다 촘촘하고 구체적인 융복합 설치로 소개되는〈사건의 부분_챔버 n.3〉은 처음 이 작품을 선보였던 시간으로부터 1년 여가 지난 지금, 과다하게 영양분을 섭취한 듯한 모습이다. 관람객 서너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 스케일로 성장해 버린 ‘아티젝타 융합체’는 인간을 더 내밀하게 안다는 듯한- 뒤엉킨 케이블, 다양한 인공 사물, 가구 조각, 사운드, 물컹한 바닥, 작은 움직임-영역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문의 경기도미술관 누리집 바로가기 



글쓴이
경기도미술관
자기소개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가 지원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도립미술관으로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한 현대미술작품의 수집, 동시대적이고 창의적인 기획전, 그리고 관람객과 경기도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미술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