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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흉내 Mimicry.,SJB 픽쳐스(노상준×박준범)展 / SJB PICTURES / installation.video

2025-08-23 ~ 2025-09-21 / 2025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개인전(13기)




SJB 픽쳐스(노상준×박준범)_bike 09 바이크 09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26.3×158.2cm_2025


영은미술관은 8월 23일(토)부터 9월 21일(일)까지 2025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JB 픽쳐스(노상준×박준범)의 전『흉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은미술관 제4전시장과 영은홀에서 진행되며,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동시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 노상준, 박준범 작가가 결성한 콜렉티브 SJB 픽쳐스의 『흉내』는 마치 아이들의 놀이처럼 유희적인 태도로 현실을 바라본다. 이들은 선과 악의 구분 없이 익숙한 풍경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다. 그러나 이 유희는 단순히 모방에 그치지 않는다. 자극에 무뎌진 우리의 인식을 파고들며 '양심 없는 낙천주의'에 머물러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꼬집는 날카로운 비판적 행위이다.


SJB 픽쳐스(노상준×박준범)_parking01 주차_2채널 비디오, 4K_00:05:21_2025


SJB 픽쳐스(노상준×박준범)_parking01 주차_2채널 비디오, 4K_00:05:21_2025


SJB 픽쳐스(노상준×박준범)_speeding 09 질주 09_단채널 비디오, 4K_00:01:50_2024


SJB 픽쳐스의 작업은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닌' 현실의 단면을 드러낸다. 북적이는 시장이나 백화점 같은 일상적인 공간이 아비규환의 재난 상황과 겹쳐지는 순간, 우리는 인간의 태도가 얼마나 위태로운 '외줄타기'인지 깨닫게 된다. 마치 '러시안 룰렛' 처럼, 감정을 참아내며 경계를 넘을지 말지 고민하는 우리의 모습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작가들은 도시의 긴박한 움직임, 익숙한 재난의 풍경, 비현실적인 내면의 장면들을 종이 모형과 영상으로 흉내 낸다. 이 과정에서 현실의 표면은 해체되고, 섬세한 파괴와 상처, 그리고 맥락의 생략과 강조가 더해져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전시는 「꾸며낸 이야기」, 「무빙」, 「연습」의 세 가지 시리즈로 구성된다. 노상준 작가의 종이 모형 작업은 박준범 작가의 영상 작업과 만나 평면, 입체, 사진, 비디오,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된다. 이들은 통제 불가능한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 하나의 작업 세계를 이루며, 연극적 허구이지만 역설적으로 실제 세계의 구조와 닮아 있다. ● 특히 유튜브 쇼츠처럼 짧고 파편화된 형태의 작품들은 과장된 스케일과 소리, 독특한 질감으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모방을 넘어, 유쾌한 모방을 통해 현실의 아이러니를 예리하게 비판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동시대 예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한다. ■ 영은미술관


SJB 픽쳐스(노상준×박준범)_paper doll 종이 인형_단채널 비디오, 4K_00:17:29_2025


『흉내』는 익숙한 세계의 반복을 기록하고, 관찰자의 무감각한 시선을 뒤흔들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다. 이 안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묻는다. 우리가 마주하는 세계는 얼마나 진실한가? 그리고 우리는 얼마나 자주 그것을 흉내 내고 있는가? ■ SJB 픽쳐스


SJB 픽쳐스(노상준×박준범)_흉내 Mimicry展_영은미술관 제4전시장_2025


SJB 픽쳐스(노상준×박준범)_흉내 Mimicry展_영은미술관 영은홀_2025



『Mimicry』 captures the repetition embedded in the everyday, offering a quiet disruption to the desensitized gaze. Within that gesture lies a simple but persistent question: How real is the world we inhabit? And how often are we merely reflecting it back? ■ SJB PICTURES




세부정보

  • 2025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개인전(13기)

    주최/주관/ 영은미술관

    후원/ 경기도,경기도 광주시

    관람시간/ 10:30am~06:00pm / 입장마감_05:30pm / 월,화요일 휴관

    위치/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력동 8-1번지) 제3전시장

    문의/ 영은미술관(+82.(0)31.761.0137

글쓴이
영은미술관
자기소개
재단법인 대유문화재단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의 수려한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게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로 구분되어 이 두 기능이 상호분리되고 또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미술관은 한국예술문화의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유문화재단의 설립(1992년)과 함께 2000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며 또한 국내 초유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로,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미술관 형태를 과감히 변화시켜 미술관 자체가 살아있는 창작의 현장이면서 작가와 작가, 작가와 평론가와 기획자, 대중이 살아있는 미술(Living Art)과 함께 만나는 장을 지향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성격을 지향하는 영은미술관은 조형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예술을 수용하고 창작, 연구, 전시, 교육 서비스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여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문화촉매공간이 되기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