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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에 위치한 국·공·사립 문화예술기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도내의 문화예술 소식과 정보를 발행해주실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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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씨플랫폼 운영 가이드
지지씨는 회원 여러분의 게시물이 모두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줄 거라 믿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여러분이 작성한 게시물을 소중히 다룰 것입니다.
제1조(목적)
본 가이드는 재단법인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 지지씨(www.ggc.ggcf.kr. 이하 ‘지지씨’)’의 기관회원(이하 ‘회원’)의 정의 및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고, 회원의 생산자료에 관한 기록 저장과 활용에 관한 내용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2조(정의)
본 가이드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지지씨’는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의 생산자료 등록과 확산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입니다.
② ‘회원’이란 소정의 가입 승인 절차를 거쳐 지지씨 글쓰기 계정(ID)을 부여받고, 지지씨에 자료 등록 권한을 부여받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 및 유관기관을 의미합니다.
‘생산자료(=콘텐츠)’란 ‘회원’이 지지씨 플랫폼 상에 게재한 부호, 문자, 음성, 음향, 그림, 사진, 동영상, 링크 등으로 구성된 각종 콘텐츠 자체 또는 파일을 말합니다.
제3조(가이드의 게시와 개정)
① 경기문화재단은 본 가이드의 내용을 ‘회원’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지씨 플랫폼의 기관회원 등록 안내 페이지에 게시하여, 자유롭게 내려받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② 본 가이드는 경기문화재단의 온라인 플랫폼 운영 정책 및 저작권 등 관련 법규에 따라 개정될 수 있으며, 가이드를 개정, 적용하고자 할 때는 30일 이전에 약관 개정 내용, 사유 등을 '회원'에 전자우편으로 발송, 공지합니다. 단, 법령의 개정 등으로 긴급하게 가이드를 변경할 경우, 효력 발생일 직전에 동일한 방법으로 알려 드립니다.
1. 본 가이드의 개정과 관련하여 이의가 있는 ‘회원’은 탈퇴할 수 있습니다.
2. 경기문화재단의 고지가 있고 난 뒤 효력 발생일까지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을 경우, 개정된 가이드를 승인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제4조(회원자격 및 가입)
① ‘지지씨’의 ‘회원’은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기관과 유관기관으로 합니다. ‘회원’은 글쓰기 계정을 부여받은 후 지지씨에 생산자료를 등록하거나, 게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② ‘지지씨’의 가입 신청은 지지씨 누리집에서 가능합니다.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계정 신청서를 작성,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1. 회원가입을 원하는 기관은 지지씨에서 내려받기 한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 계정 신청서’를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ggc@ggcf.kr)로 제출, 승인 요청을 합니다.
2. 한 기관에 발급되는 계정은 부서별/사업별로 복수 발급이 가능합니다. 단, 사용자 편의 등을위해 기관 계정 관리자 1인이 복수 계정의 발급을 신청한 경우, 승인 불가합니다.
3. ‘회원’ 계정은 신청인이 속한 기관명/부서명/사업명 등의 한글로 부여됩니다.
4. ‘회원’은 계정 발급 후 최초 로그인 시 비밀번호를 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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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조(회원 정보의 변경)
① ‘회원’은 언제든지 가입정보의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기관명, 부서명 등의 변경에 따른 계정 변경도 가능합니다. 단, 계정 변경시에는 계정(신청/변경)신청서를 다시 작성, 제출해야 합니다.
② ‘회원’은 계정 신청 시 기재한 사항이 변경되었을 경우 전자우편 등 기타 방법으로 재단에 대하여 그 변경사항을 알려야 합니다.
③ 제2항의 변경사항을 알리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6조(회원 탈퇴 및 정지‧상실)
① ‘회원’은 지지씨 공식 전자메일, 전화 및 경기문화재단이 정하는 방법으로 탈퇴를 요청할 수 있으며 경기문화재단은 ‘회원’의 요청에 따라 조속히 탈퇴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수행합니다.
② ‘회원’이 탈퇴할 경우, 해당 ‘회원’의 계정 및 가입 시 작성, 제출한 개인정보는 삭제되지만, 탈퇴 이후에도 등록자료는 ‘지지씨’에서 검색, 서비스됩니다.
③ ‘회원’ 탈퇴 후에도 재가입이 가능하며, 탈퇴 전과 동일한 아이디를 부여합니다.
제7조(생산자료의 게시와 활용)
① ‘회원’은 글쓰기페이지(www,ggc.ggcf.kr/ggcplay/login)를 통해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 ‘지지씨’에 접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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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회원’의 게시물은 도민 문화향수 확산을 위해 출처를 밝히고 뉴스레터나 SNS 등의 채널에 가공 없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제8조(회원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의 관리에 대한 의무)
①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관한 관리책임은 ‘회원’에게 있으며, 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습니다.
② ‘회원’은 아이디 및 비밀번호가 도용되거나 제3자가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한 경우, 이를 즉시 경기문화재단에 알리고 재단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③ 본조 제2항의 상황에 해당하는 ‘회원’이 경기문화재단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알린 경우라도 경기문화재단의 안내에 따르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 경기문화재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제9조(회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무)
① 경기문화재단은 지지씨 계정 신청시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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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조(사용자 권리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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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약관은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승인을 얻은 날부터 시행됩니다.
| 대분류 | 외부기관 | 경기문화재단 |
|---|---|---|
| 중분류 | 뮤지엄(박물관,미술관)/협회/문화예술공공기관/시군청 담당부서 등 | 본부/기관 |
| 아이디 | 사업부서명/사업명 | 사업부서명/사업명 |
| 글쓴이 노출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아이디와 동일(한글) |
콘텐츠 등록/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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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모종의 발견] ⑬ 긍정의 힘이 퍼지는 곳, 양평서부청소년문화의집 <와이플래닛>
2025 실학박물관 지역활동가 아카이브
“청소년 무료 / 댄스연습실 / 밴드연습실 / 녹음실 / 편집실 / 스팀게임 / 닌텐도 / 보드게임 / 오락기 / 텀블러 세척기” 말끔한 건물 3층에서 1층까지 쭉~ 늘어져 있는 현수막 길이만큼이나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많은 양평서부청소년문화의집 와이플래닛. 와이플래닛? 어떤 공간이길래 이름이 이리 요상한지, 어떻게 온 마을이 청소년의 배움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천은선 총괄팀장의 와이플래닛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Q. 와이플래닛이 어떤 곳인지, 팀장님은 어떤 분인지 간단히 소개 말씀 부탁드려요.
저는 2022년 11월에 개관한 양평서부청소년문화의집에서 총괄팀장으로 있는 천은선이라고 합니다. 개관 이전 2022년 5월부터 쭉 이곳에서 일을 해왔어요. 청소년 분야에서 일을 한 것은 대학 졸업하면서 계속이에요. 제가 청소년학과를 졸업했거든요. 서울에 있는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일하다가 위탁법인 함께크는사회적협동조합과 우연히 인연이 닿아 양서면에 왔습니다. 양평은 아무런 연고도 없고 해서 아무것도 몰랐는데 지역에 대해 배워가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양평서부청소년문화의집은 와이플래닛(Y.Planet)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이 와이(Y)는 다섯 가지 의미가 있어요. 양평의 Y, 청소년 Youth의 Y, 질문과 탐색의 (wh)Y, 그리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가운데 모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Y, 또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발랄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 느낌의 Yellow의 Y. 그리고 플래닛(Planet)은 세상, 공간이라는 뜻이 있어서 ‘나와 세상을 발견하는 곳’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요.
운영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고 있어요. 직원들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하고 일요일에는 당직자가 있어요. 평일에는 8시까지 문을 열어요. 그런데 저희 기관에는 방과후 아카데미도 있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초등 5, 6학년 청소년 20명이 학교 끝나고 종합적인 돌봄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 문을 연다고 할 수 있어요.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이 합쳐진 통합복지관이 1층에 들어와 있고 3층에는 중등 대상 지역아동센터가 들어와 있어서 건물 자체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다 종합적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평일에는 근처에 양수초등학교, 양수중학교가 있어서 양수초, 중학교 친구들이 많이 오고, 주말에는 서종이나 옥천에서도 오는데 ‘양평서부’라는 타이틀에 맞게 양서면, 옥천면, 서종면 세 개 기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합니다. 조안면에 있는 친구들도 오는데 송촌초등학교나 조안초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학교 셔틀버스가 여기까지 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양평 서부 지역 청소년들의 수가 12개교 다 해도 2,800명 정도로 굉장히 적기 때문에 최대한 일상적으로 운영하려고 하고 있어요. 2층의 유스피크닉이라는 공간은 하루 평균 약 50명 정도가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에요. 여기는 피시방도 없어서 다들 하남으로 가더라고요. 마라탕 가게도 없고 코인노래방도 없고요. 그래서 애들이 놀 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닌텐도, 게임기, 보드게임 같은 것들을 둔 공간을 만들었어요. 학원 가기 전에 놀고 쉴 수 있는 곳이라 청소년들이 많이 와요. 그 외에도 청소년 동아리나 자치활동 운영위원회나 사회참여활동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학교 끝나고 배고파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저희가 2시 반부터 5시 반 사이에 간식으로 무료 토스트를 나눠주고 있어요. 출석 도장 찍으면 원하는 간식들을 개수에 따라 살 수 있어요.
이 지역에 와서 느낀 건 서울도 마찬가지지만 청소년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거예요. 더군다나 이 근처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카페가 진짜 비싸요. 그래서 애들이 맨날 편의점 앞에 앉아있곤 해요. 그래서 이곳은 아이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Q. 와이플래닛에서 청소년들은 어떤 활동을 하는지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데 현재 19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어요. 댄스, 밴드, 공예, 소설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지하에 밴드실, 음악실, 춤연습실이 있죠. 공간을 이렇게 설계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 2018년 체인지 메이커와 관련된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지역에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지자체와 교육청을 찾아갔는데 저희가 그때 의견을 바탕으로 2020년 청소년센터가 생길 때, 설계한 거예요. 여기가 원래는 어린이집이었는데 리모델링을 했다고 해요. 어린이집 다니던 4살 때부터 이용한 친구들이 지금 중학생이 되어서 이용하고 있는 곳인 거죠.
저희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경험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뭐든 다 된다고 하면서 그런 친구들을 발굴하려고 많이 애썼어요. 동아리가 자발적으로 모여서 원하는 시간대에 활동하면 된다고 하니까 청소년들도 부모님들도 처음에는 이 부분을 이해하기 힘들어 하더라고요. 화요일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모여서 연습하고 누가 가르쳐주고 이런 것만 생각해서 그렇지요. 저희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활동을 스스로 짜서 실행하는 거예요. 애들과 그런 활동을 좀 많이 했어요. 자기 멋대로 소설도 쓰고 뜨개도 하고 인터넷 찾아서 두바이 초콜릿 만들고 나눠주는 활동도 했어요.
청소년들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찾고 사회 문제를 찾고 그걸 변화시키기 위해서 1년 동안 꾸준히 실천하고 나중에 발표도 하는 사회참여 활동을 운영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계획이 뭐예요?” “마을에 문제가 없는데요.”하는 거예요. 아이들이 지역과 접촉이 없고 스스로 뭔가 계획한다는 걸 너무 낯설어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제시했어요. 양수리 굿즈를 만들어 판매, 기부하는 활동도 하고, 친구가 심플하게 만든 책 『햄버거의 모험』을 보여주니 ‘나도 책을 만들고 싶다’는 친구들이 있었죠. 해보고 싶으면 해봐야죠. 책을 만들어서 유스피크닉에 전시했어요. 그리고 만나장에 청소년 MC를 세웠는데, 그걸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는데?’하는 청소년들이 생겼어요. 이런 식으로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보여주고, 시도하게 하고, 스스로 경험을 만들어내고 결국은 자기 지역을 긍정할 수 있게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지금 계속 씨앗을 뿌리고 있는 중이에요.
저희가 처음에 다른 지역 청소년들과도 만나서 활동을 공유했었거든요. 서종에 있는 망고에서 같이 활동하는 친구들도 오고 대안학교 나무숲세움터에서도 오고 다른 지역, 다른 중학교 친구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를 특히 양수리 친구들은 좀 낯설어 했었어요. 왜냐하면 여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계속 똑같은 친구들을 보거든요. 서종은 그나마 수입초, 정배초, 서종초가 서종중으로 모이는데 여기는 양수초가 그대로 양수중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교 친구들은 졸업식에서 큰 감회가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낯선 사람을 만나면 좋긴 한데 너무 방어적이더라고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언제까지고 양수리에만 있을 수는 없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잖아요. 그래서 낯선 사람들과 만나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고 싶어요. 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고요. 억지로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계속 만나게 하는 이유는 섬처럼 고립되지 않고 다양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하려는 거예요.
최근에 한 친구가 서종 살면서도 모던 클로이스터 같은 공간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 공간이 있어서 양평이 더 좋아졌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어요. 그래서 우리의 방식이 유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새로운 공간, 좋은 공간이 있다는 걸 알고 이런 분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영향을 미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예전에 델레떼 사장님 같은 분들 모시고 ‘양평에서 뭐 하고 살래?’라는 강연을 했어요. 프랑스에서 오신 분이 왜 이 동네에서 가게를 하시는 건가? 왜 양평일까? 궁금하지 않아요? 강연을 들어보면 꼭 서울로 가지 않아도 우리 지역을 선택해서도 충분히 살 수 있구나. 다른 지역을 가도 괜찮겠구나.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죠.

Q. 지역과 어떻게 함께하고 있으신지요?
일할 때 지역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에요. 왜 지역과 함께 해야 하냐면 청소년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 데 청소년만 만나서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보통 청소년 기관들은 청소년만 만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청소년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청소년에게 편견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편견을 깨게 해줘야 결국 청소년들이 있을 곳도 생기죠.
그래서 양평 서부지역 학부모 간담회도 하고 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묻고 배워요. 어쨌든 부모님들이 저희 기관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셔야 청소년들을 저희 기관에 보내주셔요. 그리고 저희가 축제를 하려면 정말 많은 후원이 필요해요. 군비로는 부족하니까 지역의 도움이 있어야 해요. 축제든 뭐든 기관만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농부시장 같은 콘텐츠들도 너무 좋은데 안타까운 게 이 지역 청소년들은 잘 몰라요. 청소년들이 지역을 부정하면 행복하게 살지 못하죠. 우리 지역, 내가 사는 곳이 좋아, 재밌어, 사람들이 좋고 장소가 좋고 하면서 지역을 긍정하면 어디서든 행복할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지역을 긍정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만나장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양서면 생활개선 봉사자들은 겨울 되면 아이들에게 어묵을 같이 나누게 해드리고, 양서면 이장님은 서예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서예 부스를 만들어 드리고, 연꽃 물들이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 하시면 재료 사드리고 애들이랑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부스 꾸려드리고 하면서요.
양평서부교육네트워크가 있어요. 양평 서부지역의 청소년기관을 포함해서 대안학교, 지역아동센터,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님, 청소년 휴카페 학부모 생태위원회 등등 굉장히 다양하게 지역에 관심 있는, 청소년에 관심 있는 기관들의 네트워크예요. 청소년의 성장과 돌봄, 교육에 관해서 저희 기관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2022년에 처음 만들었을 때는 각 기관을 방문하면서 네트워크가 시작되었어요. 원래도 각자의 공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모이자고 나설만한 주체가 없었어요. 그런데 문화의집이 생기면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서 어떻게 해볼까 담론을 던져서 기관들을 모으고 워크숍을 할 수 있었어요. 워크숍에서 청소년축제, 청소년 이동권, 홍보 3개의 이슈가 나왔고 그중에서 축제를 해보자고 해서 축제를 했어요. 2023년에는 양서체육공원에서, 2024년에는 서종에서 열었어요. 애들이 정말 많이 왔고 그때 저희 기관을 알게 되기도 하고, 친구들이 데려오고 했더라고요. 계속 새로운 기관들이 많이 결합하고 있어요. 워크숍하고 이슈를 논의하고 있고 합의된 것들은 아젠다에 맞게 실천할 예정이에요. 매월 1회씩 모여요.
그리고 어르신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어요. 1층 일자리 선생님이 원래는 그림을 잘 그리는 분이어서 모셔서 실크스크린 활동을 했고요. 프로그램화하면 애들이 안 한다고 해요. 그런데 우연히 요리동아리 친구들이 머랭쿠키를 만들려고 했는데 머랭이 안 만들어져서 달걀흰자를 다 버리게 생겼던 적이 있는데 카페 아뜰리에 사장님이 이걸로 휘낭시에를 만들 수 있다고 해서 휘낭시에를 재밌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저희도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사고(?)처럼 위장해서 선생님이랑 만나게 할까 고민하게 되었죠.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양말목 만들기 아니면 딸기잼 만들기할 때 강사를 쓰지 않고 양서면생활개선회 선생님들을 섭외해서 노하우 듣고 도움을 받았어요. 이런 식으로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아이들이 전문가라 하면 부담스러워 하지만 동네에 계신 어른들은 편하게 생각하기도 해요.
그리고 저희는 여러 세대가 함께하는 활동도 많이 하고 있어요. ‘만나장’이라고 해서 계절과 만나고 사람과 만나자는 뜻이에요. 저희 기관,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작은 축제의 장을 하자고 해서 센터 바로 앞 주차장에서 플리마켓 같은 것도 열었고요. 공연도 했는데 어르신들이 경기민요도 부르시고 색소폰 공연도 하시고 청소년 댄스, 랜덤 플레이 댄스도 하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했어요. 공연이라지만 그냥 인조잔디 깔아놓고 무대가 작고 편한, 만만한 버스킹처럼 공연을 했어요. 봄에는 양평에서 난 쑥으로 쑥떡 만들고 여름에는 목왕리에서 참밀 키우시는 분들하고 만나서 참밀로 만들어 먹고 가을에는 군고구마랑 이 근처에서 나는 자연물들로 여러 가지 만들어서 지역 사람들하고 먹으면서 계절을 향유하는 거죠.

Q. 이 지역의 장점과 단점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처음에 와서 느꼈던 건 원래 있었을 것 같은데 동아리 등 명맥들이 다 끊겼다는 거였어요. 코로나 때 다 끊겨서 없어진 거죠. 학부모회 활동도 한동안 끊겼다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요.
이건 특이한 점이지만 시간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요. 저는 축제는 당연히 토요일에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어요. 서울에서는 무조건 토요일이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차 막혀서 못 움직인다고 만나장을 수요일에 해요. 또 눈이나 비가 많이 오면 애들이 못 움직여요. 서울은 여름, 겨울방학이 성수기인데 여긴 겨울방학이 제일 힘든 시기예요. 학교 셔틀버스가 가지 않으면 아이들이 나올 수가 없어서 센터가 굉장히 한가해져요. 그래서 충격이었어요. 그리고 자연환경과 굉장히 밀접한 곳이지만 생태감수성이 아주 뛰어나다고는 하기 어려워요. 부족한 것도 좀 많고 트렌드도 조금 늦고 인프라도 없고요.
이런 것은 단점이지만 그래서 부족한 것들을 채우려고 지역에서 정말 많이 노력해요. 이건 정말 훌륭한 점이죠. 서부교육네트워크나 지역의 학부모님들이 자체적으로 자발적으로 애들이랑 활동하세요. 그 어떤 청소년기관도 하지 못하는 걸 지역에서 해내고 계셨어요. 지난 청소년축제 때 수입초, 서종초 학부모회 아빠 모임에서 워터밤처럼 트럭을 몰고 와서 물놀이를 해주셨어요. 다른 축제에서는 보지 못한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여기서는 모든 게 다 처음이라 우리가 무엇을 하든 다 무척 좋게 봐주세요. 캠프를 한다고 하면, ‘캠프 잘 안 했는데 좋네.’하시고 사회참여 활동, 동아리 활동 다 약간 새롭게 봐주세요. 사실 서울에서는 청소년들이 굿즈 만들고 팔아서 기부하는 건 너무 흔하죠. 그런데 이 동네에서는 새로워요. 그래서 처음처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청소년에게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지역이라 청소년을 도와주고자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세요. 자원이 많아요.
단점은 애들 즐길 거리가 너무 부족하고 강사 섭외가 힘들다는 거예요. 인구 소멸 위기 지역에서 일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느껴요. 강사도 한정되어 있지만, 청소년도 한정되어 있어요. 청소년 한 명이 여러 자치활동을 하기도 해요. 기관 근처엔 기숙사형 학교인 양서고등학교밖에 없어서, 이 동네에 고등학생들이 별로 없는 게 아쉬워요. 중학생 친구들도 2, 3학년 되면 학원 등으로 너무 바빠져서 활동을 더 깊이 있게 하기 어려워요. 그리고 공간이 좀 좁아서 그게 늘 고민이에요. 청소년이 공연을 할 수 있는 곳도 진짜 없어요. 센터 3층 다목적실은 4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어서 좀 더 많은 인원을 초대해서 공연이나 청소년활동공유회와 같은 행사를 하기엔 좁아서 아쉬워요. 1층은 어르신들도 같이 이용하시는데 어떨 때는 조용히 하라고 하셔요. 사실은 여긴 놀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시끄러울 수밖에 없죠.
그리고 청소년 기관이 여기 하나밖에 없으니까 바람이 정말 많으세요. 저희가 문화의집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무엇 하나 깊이 파고들기는 좀 어려워요. 예를 들어, 저희는 무료로 발레 수업을 하는데 발레 강사분이 너무 잘 가르치시면 발레 학원에서는 달가워하지 않겠지요. 그리고 너무 깊이 가게 되면 수요층이 한정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희는 계속 얕게 갈 수밖에 없어요. 얕지만 다양한 수업을 계속해보는 거죠. 이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 기관 특성상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청소년들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전반적으로 청소년에 대한 담론이 조금 더 확장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어요.

Q. 실학박물관과 같이 한다면 어떤 걸 같이 할 수 있을까요?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센터장님이 조안면 진중리에 사세요. 그래서 예전에 기관 직원 워크숍으로 실학박물관, 물의정원 등에 갔었어요. 그래서 직원 워크숍 때 본, 딱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여러 가지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방과후 아카데미 청소년들하고 했던 생존 요리 수업이 있어요. 생각보다 초등학교 5, 6학년이어도 채 썰기도 못하고 라면도 못 끓이는 친구들이 많고 설거지 못하는 친구들도 되게 많아요. 그래서 방과후 수업 때는 생존 요리로 카레 만들기 이런 것을 하거든요. 만약에 실학에 요리도 들어간다면, 요리는 항상 인기가 많은 수업이기 때문에 같이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또 살면서 꼭 필요한 기술들에 대해서 다 열려 있어요. 강사분이 와주시면 제일 좋고요. 안 그러면은 저희가 애들을 데리고 가야 하는데 저희 기관 자동차가 카니발 9인승짜리여서 이동이 쉽지는 않아요.
역사 관련된 거라고 하면 어쨌든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아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저희가 주말 체험 활동으로 양서에서 농부시장을 갔고, 옥천은 모험놀이 들어갔고, 서종은 서종 투어를 했었거든요. 그때 서종의 문호리 나루터부터 시작해서 정미소까지 가면서 3‧1운동 얘기 좀 하고 이 동네가 왜 예술로 유명해졌는지에 대해서는 마을에서 좀 알아보자고 투어를 했어요. 모던 클로스터나 카페 수다나 카페 파울리 같은 구하우스뮤지엄을 방문하면서 거기 계신 분들하고 활동했었어요. ‘우리 동네 좋은 곳이 많아.’ 그리고 ‘우리 동네 예술가분들은 이런 분들이 있어.’ 이렇게 소개했었는데 그런 루트 중의 하나로 실학박물관도 같이 해주신다고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 와이플래닛의 Y는 중심과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활동으로 보인다. 와이플래닛의 긍정의 힘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마을의 모든 이들과 긍정적으로 소통하고 활동하는 공간으로서 언제까지고 빛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5 실학박물관 지역활동가 아카이브 <모종의 발견>
조선 후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민하던 학자들을 실학자라 불렀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활동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모종의 발견>은 지역 곳곳에서 싹트는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찾아 숨겨진 가능성과 가치를 세상에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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